4개월간의 외도(?) 끝에 다시 캠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4개월동안 어찌어찌 하다보니 캠핑은 뒷전이고 관측하러 다녔습니다.
아...그리고, 어찌하다보니 망원경까지 만들게 되었습니다. ^^;
천체 관측은 실제 눈으로 관측하는 안시파와 사진을 찍는 사진파 두종류로 나뉩니다.
대부분 안시로 시작했다가 사진으로 많이 넘어갑니다. 저도 내년말 쯤에는 사진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캠핑가서 별보려고 망원경 샀다가 4개월 정도를 천체 관측 생각만하고 살았네요..ㅎㅎ
망원경도 몇 번 바꿨습니다. 구경이 점점 커졌습니다.
1. 5인치 미드 ETX-125PE (막스토브식, Goto 있음)
2. 11인치 셀레스트론 CPC-1100 (슈미크카세그레인, Goto 있음)
3. 16인치 미드 라이트 브릿지(트러스 돕소니안, Goto 없음)
* Goto란? 보통 모터가 달려있어서 이름이나 번호를 찍으면 별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기능.
처음에는 5인치로 2달쓰다가 11인치로 갈아탔습니다.
이후 16인치도 구입해서 캠핑때는 11인치를 쓰고, 그냥 관측때는 16인치 들고 갔드랬죠..^^;;
11인치도 크지만 16인치는 정말 무겁고 무지하게 큽니다.
16인치는 막상 관측지에 가지고 가면 정말 좋은 별세상을 보여주지만, 들고 나갈생각하면 무거워서 한숨나옵니다.
열정만 있으면 더 큰것도 가지고 다니겠지만, 그것도 한두번이라지..ㅠㅠ
11인치는 어찌어찌 수납해서 캠핑갈 수 있었는데, 16인치는 "절.대.불.가.능"...입니다...
그러다가, 캠핑갈때 16인치를 가지고 다닐 목적으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16인치의 미러와 일부 부품을 사용해서
컴팩트하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16인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일반적인 클래식 형태이고,
아래 모델은 해외의 유명한 옵세션(ObsessionTelescopes)사의 울트라 컴팩트(Ultra Compact:일명 UC)인데
가볍고 부피를 줄인 형태입니다.
흔들림이나 광해와 이슬문제 등으로 클래식 형태가 좋지만, 이동성에서 UC형태가 압승입니다.
http://www.obsessiontelescopes.com/telescopes/18_UC/index.html
(배송비에 관세물면 비싸집니다.)
천체관측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무거워질수록 관측 횟수는 떨어진다."
캠핑장비가 아무리 좋아도 수납에 문제가 있으면 사용빈도가 떨어지는 것처럼,
저는 몇가지 불리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이동성을 선택했고 후회는 없습니다.
보통 새것으로 사는것과 자작하는 것과 비용은 비슷하거나, 실패했을 경우 비용이 더들기 때문에
그냥 기성품으로 구입할 것을 권유하지만, 자작의 보람과 노하우 습득때문에 자작을 택했습니다.
아래 왼쪽 사진이 처음에 구입했던 미드(Meade)사의 5인치 막스토브 망원경인 ETX-125PE입니다.
작고 컴팩트하고 Goto가 달려있어서 자동으로 찾아줍니다. 5인치라서 봐줄만합니다.
올초 서천 해오름농원 테라캠때 중고 5인치 망원경 구입해서 첫 천체관측을 했었죠.
그때 달도 보고 처음으로 안드로메다 은하, 오리온 대성운,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봤죠...같이 보신분들도 몇분 계시죠? ^^

위 오른쪽 사진이 그 다음에 구입했던 셀레스트론(Celestron)사의 11인치 SCT(슈미트카세그레인) 망원경인 CPC-1100입니다.
부피와 무게가 있지만, Goto가 달려있고, GPS도 달려있어서 조작하기 정말 편합니다.
이 정도면 천문대에 있는 보조 망원경급이고, 작은 천문대에서는 주 망원경급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생긴것도 박력있게(?) 생겼고, 11인치 정도되다보니 왠만한 대상들도 잘 관측할 수 있습니다.
"달이 머무는 집"에 들고가서 캠핑겸 관측한 적이 있었죠.

다음에 구입한 것이 미드(Meade)사의 16인치 트러스 돕(Truss Dobsonian)인 라이트브릿지 16인치입니다.
Goto는 없고 모두 수동으로 찾아야 합니다. 따라서 별자리를 알아야하고 성도를 가지고 다녀야합니다.
손으로 망원경을 움직여서 별자리와 성도를 보고 대상을 관측하는 재미는 정말....
16인치는 11인치와는 또다른 세상을 보여줍니다. 정말 죽음이죠..^^
캠핑 안다니고 이러고 다녔습니다. 아웃도어 생활r은 약간(?) 비슷합니다. ^^;
같이 관측하러 다니는 분들과 한 컷.
가운데 망원경이 16인치 입니다. 엄청큽니다..^^;
춥기 때문에 보드복입고 완전 무장하고 출동해야합니다.

관측지에 가면 이렇게 망원경 펼쳐놓고 관측하거나 사진찍거나 합니다.

관측 중간 달을 보며 쉬고 있는 모습니다.
관측시 캠핑용품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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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작한 제 망원경을 보여드립니다. ^^
전체 모습

옆에서 본 모습

암막을 한 모습

수납을 위해서 접었을 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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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제작 과정입니다..
자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생략했고 간단하게 사진 몇장을 올립니다
몇가지 작업을 빼고는 대부분 캐드로 도면 그려서 업체에 의뢰했고,
페인트와 바니쉬(니스)는 직접했습니다.
일부 작업은 원액션 테이블에서 했습니다.
프레임은 러시아산 자작나무(버찌) 합판을 사용했고, 아래는 의뢰해서 받은 것입니다.

아래쪽은 이런 모습입니다.

목공 작업 중간에 한 컷.

작업장의 모습. 와이프가 현진이 방을 내주더군요..^^

작업중인 모습

도색한 모습

접히는 부분의 구조

폴대 연결 부분

나무에 구멍 뚫다가 새로 구입한 IGT에 조그만 흔적(?)을 남겨 버렸습니다.

포커서쪽 모습

주경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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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하고 만드는데 3개월 걸렸습니다.
이제 캠핑갈 일과 별 볼일만 남았습니다.
앞으로 오티모의 천체관측은 제가 책임집니다.! ^^
첫댓글 와...천체망원경도 자작이 가능한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망원경으로 별자리를 보시는 분들은 어떤점에 매료되셔서 이러한 취미를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러한 취미를 가지려면 어떠한 부분이 즐거움으로 다가오시는 건가요?
작은 망원경으로도 쉽게 볼수 있는 대상은 달, 토성, 목성, 금성과 같은 행성과 플레이아데스와 같은 산개 성단, 겨울철 오리온 대성운과같은 성운들과 이중성입니다. 사실 별보는 취미도 캠핑처럼 공부가 필요합니다. 별자리도 공부하고 별의 탄생과 우주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빠져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진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훨씬 더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조만간 캠핌장에서 직접 보여드릴께요..^^
한마디로
.....늦바람(
)이 무섭네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전 엄두도 못 내요. 다음에 캠장에서 한번 보여만 주셔도 영광으로 알겠습니다.
영광까지야..^^;;..저번 "달이 머무는 집" 테라캠을 하지 못해서 좀 그랬는데, 앞으로 망원경 캠핑장에 들고가니까 언제든지 준비해놓겠습니다.
혹시 촬영한 사진 있으면 우선 그거라도 몇장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팀버랜드님, 촬영한 사진이 제 망원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말씀하신거라면, 하나도 없습니다. ^^; 제 망원경은 안시 전용이어서 간단하게 달이나 행성을 똑딱이 카메라로 찍는 어포컬이라는 방법으로 찍는 방법 외에는 딥스카이를 찍을 수 없습니다. 사진과 안시는 구성장비 자체가 많이 틀립니다. 이유는 카메라로 찍을 경우 은하와 성운같이 어두운 대상들은 노출을 1분이상 오랬동안 줘야하는데, 지구가 자전을 하기때문에 별이 흘러버립니다. 그래서 자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별을 추적해줘야하는데, 그런 장치를 적도의라고 합니다. 저는 그냥 눈으로 보기만 합니다. ^^
그렇군요....
정말 대단 하십니다... 그동안 뜸하시다.. 했더니 이런 사연이 있으셨네요... 저역시도 한 번 보여만 주셔도 영광으로 알겠습니다...
언제든지 준비해놓겠습니다. 빨리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
말머리를 아시다니 관측하시는지요? 말머리 성운은 아직 저도 못봤습니다만, 16인치면 볼수있다고 합니다. 말머리를 보기 위해서 이미 필터도 구입 해놨습니다. 캠핑 행성지는 회원님들 가시는 곳으로 따라가지 않을까 합니다.^^
^^;;; 관측은 엄두를 못내구요~ 어려서부터 하늘보기 별보기를 좋아하는데, 당시 관련 책자들이 잘 없어서, 한동안은 별 ,성운 등의 필카 사진들을 사서 구해 소장하기도 했었거든요 ㅎ 왠지 철학을..예술을 하는 기분이랄까~ 사진보며 괜시리 ㅎㅎㅎ
대단하시네요..저는 망원경만 만들었지 관측경험은 아직은 미천합니다. 캠핑장에서 같이 별보면 좋겠네요. 조만간 같이 가시죠..^^
외도했지만, 캠퍼의 피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조만간 캠핑장에서 관측하면서 그동안의 외도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
와~ 대단한 재주를 가지셨네요.^^..요즘 캠핑하시는 분들 중에서 관측하는 분들이 꽤 계시다고 들었는데 가까이에 계셨군요....티에라 지붕을 개조하시면 어떨까요? 개폐식으로....ㅎㅎ....저도 구경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려 봅니다.../....자작나무 가공은 씨엔씨로 하신 듯한데 정보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티에라 지붕을..ㅋㅋ...조만간 캠핑장에서 준비해놓겠습니다. 자작나무는 대붕실업에서 구입했고요. 사이트는 인터넷 검색하면 바로 나옵니다. 가공은 대붕실업에 요청했습니다. 원래 안해주는데, 부탁하니까 대붕실업에서 아는 엔씨업체에 의뢰해서 대붕실업을 통해서 받았습니다.
후~ 입이 쩍 벌어 지는군요... 대단하십니다... 감탄이 콸콸~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때 단양 두산으로 캠핑한번 가시죠....(언플러그로)
따라가야는데..가을이면 추울텐데..언플러그로 ???? ㅠㅠ 언플러그로 난방.. 또 연구해서 구입해야하는거군요 ㅠㅠ 언제쯤이나 캠핑 가기전날까지 지르기 이런거 안하고 가게되려는지 ^^;
하다보니 이렇게 되었네요...망원경 들고 한번 가시죠~...^^...근데 언플로그는...아직 준비 못했는데요....;;
현진아빠님 정체가 혹시? 외계인? ^^ 대단하셔서요~~~~
아마, 자탄님도 별보게 되면 빠지게 될껄요? ^^
도데체 본업이 무엇인지요?? 정말 말이 안나옵니다......전 별 못봐도 좋습니다. 망원경 옆에서 사진찍게만 해주세요 그리고 친한척 사진한장만 같이 찍어주세요~~~~ㅋㅋㅋㅋ
빠른 시일내에 캠핑장에서 뵈었으면 합니다...이제 열심히 캠핑 다녀야죠~ ^^
아하~~이런 재미에 푸~욱~~빠져계셨군요....저도 한번만이라도 볼 기회를 주신다면 영광인줄 알겠습니다!!!...그나저나..법흥계곡 어디에 둥지를 트셨는지요? 오늘 철수하며 보니 완전 행락객들의 수가 엄청나더라구요...
이런일은 처음인데, 출발 전날 오랜만에 준비하다보니까 새벽 3시에 준비가 끝나서 아침 6시에 일어난다는 것이 그만 10시가 돼서야 일어났습니다..결론은 못갔죠..^^;...그냥 집에서 고기 구워먹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