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대회에는 보건의료노조는 간부 및 대의원 250여명과 대구시민사회노동단체 회원 50여명 등 총 300여명이 참가해 영남대의료원 측에 ‘해고자 복직과 노조 정상화, 영남학원 민주화'를 촉구했다.
영남대의료원 사측은, 지난 2004년 주5일제 도입과 관련한 노사 합의와 단체협약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다가,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노동조합을 탄압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영남대의료원지부 간부 10명이 해고되고, 8명이 정직을 당하고, 조합원 800여명이 노동조합을 탈퇴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한 해고자들은 지금까지 12년째 복직을 위한 투쟁을 하고 있다.
이날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박근혜가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영남학원과 영남대의료원이 내세운 노조파괴 전문가 심종두에 의해, 불법적인 노조탄압이 기획되고 실행되었다"고, 지적하며 "영남대의료원 해고자는 즉시 복직되어야 하며, 노조탈퇴는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박문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전 영남대의료원 지부장/해고자)의 투쟁발언에 이어, 송영숙 영남대의료원 부지부장이 해고자로서 12년 동안의 투쟁에 대한 솔직한 소회와 앞으로의 결의를 밝히는 손편지를 낭독하자, 장내가 자못 숙연해지고 참석자들은 슬픔과 분노로 흐느끼고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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