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정기산행 잘 다녀왔습니다.
진해 장복산 산행 계획을 벚꽃이 피지 않아, 남파랑 둘레길인 거제 공곶이 수선화 축제 길로 코스를 변경하였습니다. 많은 양해 부탁드렸습니다.
외현 해수욕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최 측에서 마련해준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예구항으로 들어가야합니다.
4만 평 규모의 공곶이는 강명식·지상악 노부부가 평생 피땀 흘려 호미와 삽으로 일궈낸 명소입니다. 이 곳을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노란빛 향연을 선사해 언제부턴가 ‘수선화 천국’으로 불렸습니다.
강명식 할아버님은 돌아가셨고 지상악 할머님 또한 연로하셔 일을 못하십니다. 하는 수 없이 자치단체가 땅 주인 대신 수선화 종자를 심었고 올해 다시 바다와 어우러진 노란 꽃물결을 볼 수 있게 된 겁니다.
3.16.~17일 제1회 수선화 축제를 열어 새롭게 단장한 공곶이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눌 예정입니다. 더 나가 다양한 꽃을 심어, 사계절 관광지로 가꿀 계획이랍니다. 여철근 일운면 주민자치회장은 “수선화가 가득한 공곶이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축제를 통한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축제를 준비했다”며 “온통 노란빛으로 물든 수선화의 정취에 흠뻑 빠져보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계속되는 흐린 날씨와 비 소식과 함께 흐르는 시간에 침식되기보다는
계절처럼 깊어지는 나를 만나고 싶은 계절입니다.
이해인 수녀님 글 중에 “나는 너를 봄이라고 불렀고 너는 내게 와서 봄이 되었다” 했지요 산조사모 산악회원들은 모두 봄이 되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봄은 옵니다.
바닷가에 바람이 불어옵니다.
이 바람을 이겨내면 당신도 꽃 피울 것입니다.
마음으로 기억하며 서로를 그리워하고 있을 산조식구들과 이 봄을 나누고 싶네요
2024. 3. 19. 고인돌
첫댓글 힐링 잘하고 왔어요^0^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
장소도 변경되고, 애 쓰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