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예술인협회는 8월 23일 송도 트라이볼에서 ‘플랫폼 빛의 인천’이라는 제목으로 <2015연수국제무용제>를 열었다.
지난 8월 23일 송도 트라이볼에서 연수구예술인협회에서 주최한 <2015연수국제무용제>가 ‘플랫폼 인천 빛의 인천’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이번 무대를 기획하고 연출한 박혜경 씨는 “2013년부터 매년 펼치고 있는 인천 연수구의 장기적인 국제 연계사업이다. 국제화 명품도시에 걸맞게 몸짓의 교류와 소통을 통해 인천과 동서양의 창작세계를 비교하고 공통의 느낌을 공유하고자 애쓴 무대”라며 “연수구민과 인천시민들에게 문화향유권의 충족과 순수창작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자 기획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가 창작예술로 자리 잡아 세계인들과 미래 창작을 이야기하는 소통의 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프닝 공연으로 알_펑키스트의 힙합시민과 함께 하는 “플랫폼 인천 빛의 인천” 공연 'We The Funkiest' 그리고 한국 전통 기원무가 있었다. 박혜경 연수무용협회장의 인사 및 내빈소개에 이어 본공연이 진행되었다. 본공연은 빈껍데기뿐인 현대의 사회조직, 그 속에서 사람과 사람들 서로간의 무관심을 나타낸 인천 무용수팀 Korea Action Dance company의 점점점(...), 형제애를 나타낸 미국 무용수 팀 Take Root company의 INK, 너와 나의 소통을 나타낸 일본 무용수 팀 Aya Terasoma. Kurumi Toji의 Tus-ka 그리고 삶의 무게중심에 대해 표현한 서울 JS dance company의 Mobile 공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알_펑키스트의 힙합 공연은 멋진 안무와 신나는 음악은 물론 공연자들이 모두 리듬에 몸을 맡기고 웃었다. 그들이 공연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고,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그 후 이어진 한국 전통 무용 기원무는 힙합 공연에 버금가는 우아함을 보여주어 관객들 특히 나이 많은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인천 팀: korea action dance company
인천 무용수 팀의 점점점(...)이라는 공연은 그 주제인 빈껍데기뿐인 현대의 사회조직과 그 속에서의 사람과 사람들 사이의 무관심을 공연 중 잘 드러내었다. 극 중에서 무용수들은 서로를 외면하고, 바닥에 붙여놓은 테이프 안에서 자신의 구역을 만들고 그곳만 맴돌며 다른 공연자들을 의식하지 않는 모습을 묘사하였습니다. 이것을 통해 일상의 틀에 박혀 제한적인 인간관계를 잘 묘사하였고, 관객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다.
미국 무용수 팀이 8월 23일 <2015인천연수국제무용제>에서 INK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팀 공연인 Ink는 형재애를 증명할 표식을 공연자들이 손을 계속 바라보는 것으로 암시하였고,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관객들에게 멋진 공연을 선사해 주었다.
일본 팀 작품명 Tsu-ka Title: Tsu-Ka 공연 장면
일본팀의 Tus ka 공연은 공연 도중 “배고파요”, “불고기” 등 한국어를 말하여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였고, 두 무용수가 행동을 주고 받는 모습을 통해 주제를 나타내었다. 두 몸이 서로의 기류에 호응하고 반응하는 모습을 재미니게 표현했다.
서울 팀 작품명 Mobile 공연 장면
서울팀의 공연은 조금은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소와 돌이라는 소품을 잘 활용하여 공연을 진행했다.
삶의 무게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삶의 무게를 서로 받쳐주고 지탱하며 아름다운 균형을 이루어 중심을 찾는 것이 곧 행복을 찾는 일이 될 것이다. 그 행복을 위해서 우리는 늘 함께 삶의 무게 중심을 찾고 있다.
제 3회를 맞은 인천연수국제무용제에 대해 좀 더 알기 위해 박혜경 연수구무용협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해주시겠습니까?
제 이름은 박혜경이고 89년도부터 쭉 무용 활동을 해왔습니다. 예전에는 학원 강사 활동도 하다가 지금은 개인 무용단과 국제 무용제 활동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 무용제를 개최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저희가 2009년 처음 시작을 했는데, 보통 국제 무용제는 2년 밖에 안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장기적인 국제 무용제를 만들어서 우리 젊은 무용수들이 외국 예술계와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해주고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플랫폼 인천 빛의 인천’이라고 공연 이름을 지으신 이유가 있나요?
플랫폼이 역이 서고 가는 곳이 듯이 인천이 개항장으로써 많은 문화들이 오고 간다는 점에서 인천의 지역성을 나타내주고, 빛이라는 것은 고통과 사랑 등의 주제를 나타내기 위해서 공연 이름에 넣게 되어서 결과적으로 ‘플랫폼 인천 빛의 인천’이라는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공연을 끝마친 후의 소감은 어떠신가요?
전반적으로 여러 작품의 주제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고요. 작년 공연까지는 이 공연이 잘 알려지지 않아서 따로 연락오거나 하지 않았는데, 올해에는 시민들이 알아주시고 일정을 여쭤보시고자 연락을 주시더라고요. 거기서 아 인지도가 좀 올랐구나 하고 기뻤습니다.
추후 계획이 어떻게 되시나요?
매년 8월마다 진행할 계획입니다. 가능하다면 야외에서 공연을 진행해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보시다가 가시기도하고 하면서 약간 축제처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시민들께 꾸준히 공연을 보여드려 시민들에게 순수무용의 매력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인천 청소년기자단과 박혜경 연수구문화협회장이 인터뷰를 끝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선태기자, 박혜경 연수구문화협회장, 박민주기자, 조현지기자)
인천 국제 무용제는 시민들이 순수무용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우리의 젊은 무용수들이 외국 예술계와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어주고자 하는 좋은 계기에서 시작되었다. 이 공연은 한국 무용수 뿐 아니라 외국 무용수들의 공연까지 볼 수 있어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질 좋은 멋진 공연을 선사할 것이다.
인천 청소년기자단 김선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