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랏타니) --- 태국 남부 수랏타니(Surat Thani) 도의 찻퐁 찻뿌띠(Chatpong Chatputi) 도지사는 오늘(12.6) 발표를 통해, 유명 관광지인 꼬 팡안(Koh Pha Ngan) 섬과 꼬 사무이(Koh Samui) 섬을 재난구역으로 선포했다. 이러한 조치는 태국 남부에서 인기 있는 관광지인 두 섬들에서 12월4일 이후 사흘째 정전(=블랙아웃)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당국이 전력을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취해진 것이다.
찻퐁 도지사는 발언을 통해, 이번 결정은 정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의 지원에 소요될 5천만 바트(약 17억7천만원)의 긴급예산을 편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을 도울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관계기관 연석회의도 소집했다.
두 섬에서 정전이 시작된 것은 화요일(12.4) 아침부터였고, 원인은 지하에 매설된 고압선이 절단됐기 때문이었다. 전력선 복구작업이 계속 진행중이다. 하지만 오늘 오후에 재개될 것으로 기대됐던 전력 공급이 현재 무기한 늦어지고 있는 상태이다. '수랏타니 도 전력청'(Provincial Electricity Authority: PEA) 간부인 와린 싯사야나렌(Warin Sitsayanaren) 씨는 앞서 전력공급이 오늘 중으로 재개될 것이라고 확언한 바 있었다.
한편, '사무이 관광연합회'(Samui Tourism Association)의 타넝삭 솜웡(Thanongsak Somwong) 회장은 발언을 통해, 이번 정전사태로 유명 관광지인 두 섬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내국인 및 외국인 관광객들이 갑작스레 휴가계획을 취소했고, 기존의 방문객들도 섬들을 떠났다는 것이다. 두 섬에서 발생한 피해 규모는 10억 바트(약 353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첫댓글 12월7일 아침 6시에 전력 복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