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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우면산 청용사 원문보기 글쓴이: 무욕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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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주영 현대회장과 정몽헌 회장 |
검찰 관계자 정몽헌 타살설 제기
지난 2003년 8월4일 사망한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사망이 일단 자살로 결론이 나 있으나 최근 타살설이 제기돼 재수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정몽헌 타살설이 급류를 탄 것은 이 사건의 수사와 관련이 있는 검찰의 한 관계자가 이 사실(타살설)을 흘렸기 때문. 조선일보는 1월19일자에서 정몽헌 현대그룹 전회장의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신문은 "정몽헌 전 현대 회장의 사망(2003년 8월 4일) 전날 그를 만났다는 검찰 관계자는 '정 전 회장은 자살한 것이 아니라, 타의에 의해 자살로 몰려갔거나 타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면서 "그가 제기하는 타살 정황은 무엇보다 정 전 회장이 ‘핵심측근들의 각본에 따른 자살소동’을 언급한 대목이다. 이 검찰 관계자는 '당시 정 전 회장이 검찰 수사와 관련해 몇몇 측근들과 대책회의를 했는데, 측근들이 ‘검찰 조사중에 자해하거나 수면제를 먹고 자살 소동을 벌이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했다'며 '자살 소동을 벌이면) 구속을 면할 수 있겠느냐'고 물어왔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사실을 제보한 검찰 관계자는 정몽헌 회장이 쓴 유서 4장 중 1장이 한 장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사건을 희석 시키기 위해 자살소동을 기획했는데, 이를 기화로 누군가가 그를 타살했을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1백59만달러, 현대 비자금일 가능성
당시 검찰의 수사를 받아오던 정몽헌 회장은 지난 2003년 7월31일 "2000년 2월에 한때 정치권의 실세였던 K(전 민주당 고문)의 요청으로 현대상선의 비자금 3천만 달러를 제공했다"고 검찰에 말했었다. 이 돈은 스위스연방은행 계좌로 송금된 것으로 진술되어 있다.
최근, 검찰은 정몽헌 회장과 관련이 있었던 무기 중계상 K의 자금추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그 결과 거액의 국내 비자금이 해외로 나갔다는 혐의점을 찾았다는 것. 무기중계상 K가 국내의 대리인을 통해 홍콩 HSBC은행에 개설된 구좌로 1백59만달러(한화 18억 상당)를 송금케한 기록까지 공개됐다. 이 자금이 현대 비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어려운 돈 세탁의 과정을 거쳐 그 돈이 해외로 빠져나갔다는 추측이다.
이쯤해서 추론할 수 있는 것은 현대그룹 정몽헌 회장의 사인(死因)이 자살이 아닌, 타살일 가능성 쪽에 무게가 실린다는 점이다.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면 반드시 살인자가 있고, 살인에 가담한 자가 있다는 사실이다.
"검찰 재수사 단안 내려라"
살인 사건에서 살인자를 찾으려면 재수사가 불가피하다. 검찰이 재수사라는 단안을 내릴 때만이 살인자를 찾아낼 수 있기 때문. 재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면 이 사건은 타살설에 휩싸인 정몽헌회장의 한을 풀어주기도 하겠으나 수십억원의 돈이 해외로 유출되어 가는 과정을 밝히는 계기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국민들이 이 사건의 진실을 알고 싶어한다는 점에서 검찰의 재수사 단안을 기대한다. moonilsuk@korea.com">moonilsuk@korea.com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