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친절과 미소가 낳은 행복/글..주 향 기
6월의 첫 날 아침 출근길.
어떤 버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하루를 따뜻한 감동과
훈훈한 정으로 열어주시는
운전 기사 분의 작은 친절,
수많은 사람들로 붐 비는 출근길에서
버스에 오르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미소를 가득 담고 친절하게 인사하는
그 분의 아름다운 모습이
정말 대단하고 위대해 보였습니다.
그 분의 작은 친절과 미소가
많은 사람들의 월요일 아침 출근길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했고
조급히 서두르는 출근길
경직된 우리의 몸과 마음을
훈훈하고 넉넉함으로 풀어 주었습니다.
발 디딜 틈이 없이 복잡한
버스 안이었지만 조금도 짜증내지 않으시고
밝은 얼굴 표정으로 승객 한 분 한 분에게
"어서 오세요" 라고 정중한 인사로 맞이하는
아저씨의 친절과 여유로운 미소가
출근길 분주한 사람들의 가슴에도
곱고 너그러운 마음을 선물하는 듯 싶었습니다.
저는 힘든 가운데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그분의 친절한 미소와 아름답고 풍요로운
마음을 제 가슴에도 한 아름 담고,
저도 그 분에게 무언가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아저씨에게 무언가 드리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버스에서 내리면서
그분에게 진심이 담긴 따뜻한
감사의 인사를 전해 드렸습니다.
"아저씨 감사합니다.
복되고 좋은 하루 되세요."
우리가 세상을 살다보면
힘들어 할 일 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짜증내지 않고
웃음 지을 수 있는 여유로운 미소가
물결처럼 파장이 되어
함께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으로 전해지고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을
훨씬 돋보이게 하는 에너지가 됩니다.
힘들더라도 활짝 웃어보세요.
여기 노동자 출신의 작가
호퍼의 고백이 우리의 삶을 바꾸는
매개체가 되었으면 합니다.
노동자 출신의 작가 호퍼는
오랫동안 실업자로 고생을 하며
매일 새벽 무료 직업 소개소에 나가
일자리를 얻으려 했으나
번번이 허탕을 쳤습니다.
막벌이 하루 일을 구하려고
새벽 인력시장에 나오는 사람은
매일 5백여 명이 넘었습니다.
새벽 시간이 되면
인부를 구하려는 직원이 나타나
"잔디 깎을 사람!"
"가구 운반할 사람!"하고
소리치고 뽑혀 가는 사람은
겨우 한두 사람뿐이었습니다.
호퍼는 항상
'도대체 그 많은 사람 가운데서
무엇을 기준으로 한두 사람을
뽑아 가는 것일까?' 궁금하게 생각하며
그는 그 비결을 찾기 위하여
날마다 다른 방법을 써 보았습니다.
하루는 맨 가운데 앉아 보기도 하고,
또 하루는 맨 앞에, 어느 날은
맨 뒷자리에 서 있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은 책을 들고 있어 보기도 하고,
눈에 띄는 색깔의 옷을 입어
보기도 했지만 모두가 허사였습니다.
그렇게 애타게 일자리를 찾다가
어느 날 무릎을 쳤습니다.
'그렇다! 환한 웃음을 웃는 거다.
무슨 일을 맡기든지 행복하게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의 표정으로,
불평 불만 의심이 없는 웃음을 웃는 거다!'
다음날, 소개소 직원이 수백 명의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자리로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장내를 한 바퀴 둘러보더니
드디어 인부를 픽업했습니다.
"저기, 가운데서 웃고 있는 사람!"
그가 바로 호퍼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불평과 불만을 표시하지 않고
말없이 일하는 사람을 이 사회는 요구합니다.
우리가 전하는 작은 미소가 삶의 현장에
행복을 전이하는 촉진제가 됩니다.
님들이여...!
오늘도 웃음 짓는 미소 잃지 마세요.
서로 함께 화평을 전하고
행복을 나누는 아름다운 삶을 가꾸어 보세요.
님들의 평안한 하루를 기도합니다.
*^2003.6.2.월요일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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