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여행을 떠난다
그동안 미세먼지로 바깥출입을 잘하지 않았다
심장과 폐질환자에게 미세먼지는 아주 안 좋다고 하니 나가기를 자제하였다
몇달전에 잡아놓은 약속이기에 따라 나섰다
지난번 해운대갈 때 컨디션이 아주 안 좋았으나 요즘은 좀 나아졌다
정말로 날씨가 좋았다 약간 비가 오기도 하였으나 비때문에 오히려 공기는 매우 상쾌하였다
1시간 못 미쳐서 단양에 도착하였다
도담삼봉에서 잠시 있다가 스카이 워크가 있는 곳으로 장소를 옮겼다
이름이 만천하 스카이 워크
참 자리를 잘 잡고 있다 사방이 탁 트여 가슴이 후련하다
단양군에 따르면 183억원이 투입되었다고 한다
적성면 애곡리 일대에 설치된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짚라인과 만학천봉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다
짚라인은 전망대 입구(해발 340m)에서 980m 구간을 내려가도록 꾸며 아름다운 풍광으로
이름난 금수산과 남한강 호반의 절경을 감상하며 스피드와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심장이 약한 사람은 안되요 술잡수신 분도 안되요
입장료는 3만원
스카이 워크가 흐린날씨 탓에 시커멓게 보였다 매표소에서 찍은 사진이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줄을 이어서 올라간다
관광차들로 줄지어 서있다 요금은 어른이 2000원인데 경로는 1500원이고 단체로 하면 1000원이면 입장할 수있다
앞사람 머리만 보고 올라가고 있다
입은 옷들도 다양하고 웃는 얼굴도 가지각색이니 오랜만에 사람구경 마음껏 하였다
선글라스 쓰고 모자도 쓰고 셀카봉을 든 사람들
얼굴 찌푸린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 활기가 찬 사람들을 보니 절로 건강해지는 것 같다
요즘 내 주변에 있는 분들이 나이가 많으셔서 그런지 모두 다 몸이 편치않다
온 몸이 쑤시는 분 다리가 아파서 잘 걷지 못하시는 분
간이 나쁘다면서 치매끼도 있으신 분 류마치스에 늘 두통을 달고 사시는 분
발가락 골절로 병원에 입원하신 분 이분은 올해로 91세이시다
아픈 사람을 보면 덩달아 나도 아파지는 것 같다 마음도 울적해지고...
오늘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사방이 전부 숲이라 그런지 숨쉬기가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안내청년들이 주의를 준다
절대 뛰거나 여럿이 모여서 단체사진 찍지말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올라가지 못할 것 같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을 보고 놀란 점이 있다 산 꼭대기 올라가서 가파른 쪽으로 가지 않는다
가파른 곳만 보아도 공포증이 밀려 온다고 한다 그 말을 몇사람이나 이해할까?
전망대에는 고강도 삼중유리 재질로 만들어진 세 손가락 모양의 하늘길도 있다.
남한강 물위 120m 높이에 설계돼 구름 위를 걷는 환상과 아찔함을 체험할 수 있다.
하늘길 길이는 각각 15m다. 이용료는 전망대 2000원,
군 관계자는 “이 시설이 운영되면 해마다 1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뺑뺑 돌아 올라가고 또 올라간다
이렇게 나선형으로 올라가다 보니 부산영도에서 부산항대교로 올라가는 진입로가 생각이 난다
진입로로 올라가다 보면 아래가 까마득히 내려다보인다
길은 좁고 커브가 심하다 경사도 심하다
부산항대교의 영도 쪽 진입로가 운전자들 사이에 '공포의 구간'이라는 악명을 얻고 있다.
부산 북항을 가로질러 남구 감만동과 영도구 청학동을 잇는 이 다리는 길이 3천331m,
폭 18.6∼25.6m로 국내에 있는 강합성 사장교로는 규모가 가장 크며, 부산해안순환 도로망의 핵심 구간이다.
차를 타고 진일로를 들어가서 올라가는데 차가 누워서 가는 기분이다
혹시 가다가 차가 멈춘다면 하고 생각하니 아찔하다
일본에는 이보다 더한 경사도의 길이 있다
사진 속 다리는 일본 도토리현 사카이미나토시와 마츠에시를 잇는 에노시마대교(江島大橋, 강도대교)다.
에노시마대교는 2004년 완공된 다리로, 길이 약 1446m, 높이 약 44m로 경사율이 6.1%로 100m 전진할 때마다 6m가 높아진다.
급격히 올라가는 경사로 소위 황천길로 가는 다리라는 의미에서 ‘황천대교’라고도 불리지만 옆에서 보면 경사각이 그리 심하지 않다.
특히 다리에서 가장 높은 지점에 오르면 호수와 도시가 한눈에 들어오는 등 멋진 경치로 꼭 가봐야 할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은 운전석이 왼쪽에 있다
그래서인지 좌측통행이다
위의 사진은
캐나다 로키의 중심부에 위치한 앨버타 주의 재스퍼 국립 공원에 있는 절벽의 산책로이다.
빙하(Glacier) 고가 도로(Skywalk) 라는 이름 그대로, 빙하로 형성된 계곡과 폭포의 전망을 가지고 있다
구조물은 지상으로부터 무려 300미터 높이에 있으며, 절벽의 가장자리에서 약 30미터 정도 튀어나와 있어요.
산책로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 아름다운 자연을 아찔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참 사람들은 별 스릴있는 것들을 만들어 만족을 얻고 있다
일생에 한번이나 가볼까?
평지로 내려왔다
점심은 마늘로 만든 밥이 유명한데 예약을 못하여 송어회로 배를 채웠다
그리고 조금 이동하니 강변에 조그만 조각품도 있는 공원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이곳에서 옆으로 큰 다리가 하나있다
고수대교이다 옛날에는 이 다리가 없어 배로 건넜을 것이다
뱃시간을 기다리며 주변에 앉아 있거나 주막에서 배를 채우고 있다
이 강을 건너 집으로 가거나 장사길을 떠났을텐데...
옛날 사람들의 고단한 삶이 마음 한편에 밀려온다
평균수명 40도 안되게 살던 때
가난과 질병과 재해로 시달리다 짧은 삶을 살았던 사람들
우리 조상들이 1960년대까지만 해도 그렇게 살았다
그리고 그들의 후손이 바로 우리들이다
앞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굶었다는 이야기를 하며 얼마나 이해를 할까?
비포장이란 말을 하면 얼마나 알아들을까?
걸어서 서울서 부산까지 걸어서 갔던 때가 있었다면 얼마나 이해할까?
이 다리는 단양읍 도전리와 고수리를 연결하는 교량으로서
아치형 강트러스구조로 되어있는 아름다운 다리이다.
물도 좋고 산도 좋고 하늘도 좋다
저 다리를 걸어서도 간적이 있다
건너가면 고수동굴이 기다리고 있다
아름다운 조각이 있는 숨터에서 사진을 찍었다 한해 한해 달라지는 얼굴이다 더 망거지기 전에 한 장이라도 더 찍어보자
웃음을 지으려고 참 애써본다
위의 사진은 유람선을 타고 가다 왼쪽으로 보이는 구담봉이다
만수가 되면 저 흙자국까지 물이 다 덮는다
요즘은 갈수기라 물이 적은 편이다
더 가다 왼쪽으로 꺽으면 옥순봉과 옥순대교가 보인다
이 분들은 다들 어디를 보고 있을까?
이 호수를 충주사람들은 충주호라 부르고
청풍사람들은 청풍호라 부른다
물속의 물고기는 충주든 청풍이든 상관하지 않는다
뒤쪽으로 보이는 산들이 단양에 있는 산들이다
유람선 1틍은 객실 2층은 전망칸이다
상쾌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며 지나가고 눈은 추억의 장소를 찾느라 바쁘다
아 저기가 바로 내가 놀아던 모래사장인데
저기서 수영을 했는데
댐이 건설되지 전에는 크지 않은 개천과 같았다
그래서 사람들이 천렵을 와서 놀았던 곳이다
배가 옥순봉다리밑을 지나간다
옥순봉근처에 와서 봉사활동하던 아내의 모습이 보인다
오늘 이 배에 탄 사람들은 참 행복해 보인다
오늘 함께 한 사람들이 합동사진을 찍었다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 내년에 다시 만납시다
오늘 이렇게 좋은 시간을 가져서 너무 좋습니다
다들 한해 한해 몸놀림이 둔해진다
스카이워크에서 한번 웃어봅니다
나의 삶이 여기까지 왔구나
나의 친구들도 다같이 여기까지 왔겠지
잘사는 친구 못사는 친구
부자로 사는 친구 가난하게 사는 친구
자녀들로 인해 마음고생하는 친구 즐거워하는 친구
잘 걷는 친구 잘 못 걷는 친구
가꼴에서 학교가던 때가 기억납니다
여기는 누가 살던 곳 저기는 누가 살던 곳
나이가 들면 다 평등해진다고 합니다
모든 삶에 감사함이 젊어지는 비결인 것 같습니다
우리 동창님들
늘 건당하게 지내시기를 기도합니다
다시 만날때까지
언제고 동창회에 한번 가야하는데...
https://youtu.be/FcKxc_wqF6E
“Walking in the Air”(하늘 위를 걷다)
Tarja Turunen (Nightwish) 노래
“We're walking in the air
We're floating in the moonlit sky
The people far below are sleeping as we fly.
우리는 공중에서 걷고 있어요
우리는 달빛 비친 하늘에서 떠다녀요.
사람들은 저 아래서 자고 있어요, 우리가 날고 있을 때
I'm holding very tight
I'm riding in the midnight blue
I'm finding I can fly
so high above with you.
나는 꼭 잡고 있어요
나는 한밤의 창공에서 타고 있어요
나는 당신과 함께라면
아주 높은 곳까지도 날아갈 수 있어요.
Far across the wold
The villages go by like trees
the rivers and the hills
The forest and the streams.
지구를 떠나서 멀리까지
마을들이 나무처럼 지나가요.
강과 언덕
숲과 개울도 지나가요.
Children gaze open mouth
Taken by suprise
Nobody down below believes their eyes.
아이들이 입을 벌리고 쳐다봐요
놀라움에 사로잡혀서.
저 아래서는 아무도 그들의 눈을 믿지 않아요.
We're surfing in the air
We're swimming in the frozen sky
We're drifting over icy
mountains floating by.
우리는 공중에서 파도타기를 해요.
우리는 꽁꽁 언 하늘에서 수영을 해요.
우리는 얼음 위에서 레프팅을 해요.
산들은 둥둥 떠서 지나가요.
Suddenly swooping low on an ocean deep
Arousing of a mighty monster from its sleep.
갑자기 심해 위에서 낮게 급강하를 해요.
거대한 괴물이 잠에서 깨어났어요.
(간주)
We're walking in the air
We're floating in the midnight sky
And everyone who sees us greets us as we fly.
우리는 공중에서 걷고 있어요.
우리는 한밤중 하늘에서 떠다니고 있어요.
우리를 보는 사람들은 우리가 날아갈 때 인사를 해요.
I'm holding very tight
I'm riding in the midnight blue
I'm finding I can fly
so high above with you.
나는 꼭 잡고 있어요
나는 한밤중 창공에서 타고 있어요
나는 당신과 함께라면
아주 높은 곳까지도 날아갈 수 있어요.
(번역 잠용)
첫댓글 정신건강은 여행이 제일이지요 ㅎㅎ
도토리님의 건강한 모습과 여행으로 힐링하고 좋아요ㅡ
화이팅합니다ㅡ횐님들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