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F) 회원국이 2개국 더 늘어나 향후 2016년 올림픽 참가종목 결정에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WTF는 지난 19일 Zambia(잠비아)와 Kiribati(키리바시)가 WTF의 새로운 회원국가로 가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가입을 신청한 2개국은 오는 7월 25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열리는 WTF 총회에서 승인절차를 거치면 정식 회원국가가 된다. 2개국이 WTF 회원국가가 되면 WTF 회원국은 179개국에서 181개국(아시아 41, 아프리카 40, 유럽 47, 오세아니아 11, 팬암 42)으로 증가하게 된다. 회원국 수를 늘리겠다는 것은 조정원 WTF 총재의 공약사항이며 WTF 역점사업 중 하나다. 또 회원국 수는 올림픽 참가종목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근거자료로 사용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프로그램위원회 보고서의 중요한 항목 중 하나이기도 하다. 지난해 7월 2012년 런던올림픽 참가종목을 결정하기 위해 올림픽프로그램위원회가 조사 분석한 보고서에서 WTF는 28개 하계올림픽종목과 추가신청 5개 종목(가라데, 롤러스포츠, 골프, 스쿼시, 럭비)을 포함한 전체 순위에서 14위를 차지했었다. 2016년 올림픽 참가종목에 포함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라데(173개국), 우슈(106개국) 등 경기단체에서는 소속 회원국 수를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IOC의 회원국은 지난 2월 10일 토리노에서 열린 제118회 IOC 총회에서 회원국으로 승인된‘마셜제도’를 포함해 총 203개국이다. IOC 회원국 중 WTF 미가입국은 아시아(몰디브, 오만, 동티모르, 북한) 4개국, 아프리카(보츠와나, 부룬디, 지부티 에리뜨레아, 비소기니, 말라위, 모리타니아, 나미비아, 우간다, 르완다, 세이쉘, 시에라레온, 감비아) 13개국, 유럽(리히텐슈타인) 1개국, 오세아니아(쿡아일랜드, 미크로네시아, 나우루, 팔라우, 사모아, 마셜제도) 6개국이며, 팬암의 경우에는 IOC 회원 42개국 모두 WTF에 가입돼 있는 상태다. WTF는 7월 총회까지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연맹들과 함께 미가입 국가들의 가입을 유도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국가가 가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정원 WTF 총재는 “현재 회원국을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내년 총회까지 190개국 이상을 WTF 회원국으로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홍철 기자>
☞ 잠비아는 아프리카 동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75만여㎢ 면적에 인구 1천만명. 영어를 사용하며 수도는 루사카다. 영국 보호형으로 북로디지아로 불리다가 1964년 독립, 광물자원이 풍부하다. 1인당 GNP는 320달러(2003년).
키리바시는 호주 동북방 남태평양 상에 있는 811㎢의 작은 섬나라로 인구 10만명, 수도는 타라와. 원양어선 입어료가 주요 수입원이며 1인당 GNP는 830달러(2003년). 영어가 공용어로 영연방에 속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