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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술잔속엔 시가있고 | |
명태 / 양명문 시 , 변훈 곡
검푸른 바다 바닷밑에서 줄지어 떼지어 찬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 대로 컸을 때 내 사랑하는 짝들과 노상 꼬리치고 춤추며 밀려다니다가 어떤 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살기 좋다던 원산(元山)구경이나 한 후 이집트의 왕(王)처럼 미이라가 됐을 때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 밤늦게 시를 쓰다가 소주를 마실 때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고 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쨔악짝 찢어지어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 내 이름만은 남아 있으리라. `명태'라고 이 세상에 남아 있으리라.
한국전쟁 임시수도 부산에서 젊은 작곡가 변훈의 작곡 발표회가 열렸다. 후세에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명태'는 1951년 부산극장에서 첫선을 보였는데 노래의 중간쯤 여기저기 객석에서 쿡.쿡. 터져 나오는 조심스러운 웃음은 급기야 박장대소로 이어져, 발표회는 참혹한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홍난파, 현재명 등의 작곡가가 쏟아내는 애상적 가곡이 주류를 이루던 당시 분위기에서는 그의 노래는 바람든 술꾼의 권주가. 변방에 떠도는 비주류의 헛된 파격일 뿐이었다. 이것도 노래인가 ? 어찌하여 이모양인가 ? 음악계의 냉대와 몰이해에 낙담한 그는 음악을 접었다. 까짓거. 말지 뭐..개밥과 작별하고 도토리는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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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가리는 직장인들의 정리해고 열풍을 빗대는 비유어군(群)에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좀 길지만 ‘레이디경향’ 박연정 기자의 기사 전문을 인용해보겠습니다(2005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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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新신조어&유행어 사전
때로는 씁쓸하게, 때로는 통쾌하게!
흔히 결혼을 새장에 비유하곤 한다. 새장 밖에 있는 사람들은 새장 속으로 들어가길 원하고, 새장 속 사람들은 바깥 세상의 자유를 꿈꾼다는 것. 직장생활 역시 새장에 비유할 수 있지 않을까. 취업을 하지 못한 이들의 고통 못지 않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직장인들의 애환이 재치 있는 신조어와 유행어들 속에 자조적으로 녹아 있다.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요즘 직장인들의 화두는 가히 ‘생존’이다. 말 그대로 ‘살아 남는다’는 것은 비단 능력의 문제만은 아니다. ‘1%의 능력과 99%의 처세’로 요직을 꿰차고 앉은 사례들이야 주변에서 어렵잖게 찾아 볼 수 있는 일이다. 심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하루 하루가 보이지 않는 전쟁터 같은 직장생활에서 답답한 현실과 처세술을 비틀고 꼬집는 신조어들이 쏟아지고 있다. ‘20대 태반이 백수’라는 ‘이태백’, ‘38세 정년’을 뜻하는 ‘삼팔선’, ‘45세 정년’이라는 ‘사오정’(45세 정년), ‘56세까지 일하면 도둑놈’이라는 ‘오륙도’나 ‘62세까지 일하면 오적’이라는 ‘육이오’ 등은 이미 식상할 만큼 널리 퍼진 말들.
외환위기 당시 유행처럼 번졌던 조기 퇴직 열풍을 말하는 ‘조기’, 명예 퇴직을 일컫는 ‘명태’, 황당하게 직장에서 쫓겨난 ‘황태’, 잘리지 않으려다 퇴직 위로금도 못받고 내몰린 ‘북어’, 최종시험 합격 후 입사도 하기 전에 정리해고 당하는 ‘노가리’까지 생선 시리즈도 여전히 유효하다. 장기화된 불황 속에서 직장인들의 설 곳이 점점 좁아질수록 세태를 풍자하는 신조어와 유행어의 창의성과 신선도(?)는 일취월장을 거듭하고 있는 듯 하다.
갤러리맨(gallery man) - 일에 몰두하지 않고 주인의식도 희박한 직장인을 골프 경기의 관객인 갤러리에 비유한 것으로, ‘갤러리’와 ‘샐러리맨’의 합성어. 이런 현상은 종래 50대 이상의 일부 직장인 사이에서만 나타났으나, 일반적으로 퇴직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20~30대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샐러던트(saladent) - 직장인이면서 동시에 학생인 사람. ‘샐러리맨’(직장인)과 ‘스튜던트’(학생)의 합성어다.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직장인의 신세를 비유한 말로, 경쟁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직장인의 처지를 반영하고 있다. 요즘 샐러던트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사항이 되고 있다.
메뚜기족 - 불경기와 실업난을 뚫고 입사했지만 더 나은 조건이나 적당한 곳을 찾아 직장이나 자리를 이리저리 쉽게 옮겨 다니는 무리. 특히 한 직장에서 1년 미만 근무하고 이러 저리 옮기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cf. 유의어: 파랑새 증후군 파랑새 증후군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새로운 이상만을 추구하는 병적인 증세. 동화 ‘파랑새’에서 유래했다. 장래의 행복만을 몽상할 뿐 현재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는 직장인을 일컫는 용어로 쓰인다. 파랑새 증후군을 보이는 사람들은 좀처럼 자신의 자리나 지위에 만족하지 못해 이직을 반복한다.
네스팅족(nesting族) - 사회적인 성공보다는 단란한 가정을 중시하는 젊은 직장인들. ‘칼퇴근’하고 고속 승진을 기피한다. 치열한 사회활동과 개인주의 성향, 서구화 등으로 인해 가정 본래의 의미가 퇴색하고 해체의 기미까지 보이는 데 대한 반발 심리와 최근의 여가 중시 풍조가 겹쳐 새로 등장했다.
체온퇴직 - 직장인들이 인식하고 있는 체감 정년 36.5세가 인간의 체온인 36.5도와 같다는 점에 빗대어서 만들어진 신조어. ‘삼팔선’(38세까지 직장에 다니면 선방했다는 의미) 등과 함께 심각한 불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말이다.
면창족 - 퇴직 압력으로 일이 줄어 창만 바라보고 있는 임원급을 의미하는 말. 퇴직에 대한 직장인들의 위기감이 반영된 신조어다.
혼수창업 - 결혼비용을 최소화하고 나머지 돈으로 창업을 하는 젊은 여성 직장인들의 양상을 이르는 말. 직장을 혼수의 하나로 생각하는 ‘혼수 취업’이라는 말도 있다.
캥거루족 - 대학을 졸업해 취직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취직을 하지 않고 부모에게 얹혀 살거나, 취직을 했다고 하더라도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의존하는 젊은 세대를 말한다. 어쩔 수 없이 부모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아니라, 취업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지 않고 부모에게 빌붙어 사는 철없는 젊은이들도 여기에 해당한다.
모잉족(moeng族) - ‘mobile’과 ‘English’를 합성한 말로, 등하교나 출퇴근 시간 등을 이용해 휴대전화로 영어공부를 하는 ‘모바일 잉글리시족’을 뜻한다. 끊임없이 자기계발에 매달려야 하는 세태가 반영된 말로, 샐러던트의 한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암반수 - 말 그대로 지하 깊은 곳에 고여있는 물. 직장에서 ‘암반수’는 깊은 곳에서 아무에게도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숨을 죽이고 있는 사람을 일컫는다. cf. 유의어:낙지부동 낙지부동 복지부동 수준을 뛰어넘어 낙지처럼 땅에 찰싹 붙어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조어. 꼼짝하지 않으면서 권력의 향방을 살피기 위해 눈만 굴린다는 ‘복지안동’, 몸과 땅이 하나가 됐다는 ‘신토불이’ 등도 비슷한 뜻으로 쓰이는 우스갯말이다.
소주파 - ‘무색무취’라는 뜻에서 뚜렷한 정치적 색깔 없이, 물에 술 탄 듯 술에 물 탄 듯한 처세술을 펼치는 부류를 말한다. 한마디로 눈 막고, 귀 막고, 입을 다물면서 ‘삼불(三不)’ 자세로 직장생활 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사고무친 - 40대 직장인의 허무한 인생을 비꼰 말. 본래는 가족이나 친척이 없는 경우를 뜻하는 말이지만 ‘40대 직장인은 고독하고 친구도 없다’는 말로 패러디(?)되어 쓰이고 있다.
사필귀정 - ‘40대에는 반드시 정년퇴직을 한다’는 말. 이 말 역시 본래의 사사성어와는 전혀 다른 뜻으로 패러디된 경우다. ‘40대가 되면 회사에서 나갈 계절인 스산한 초가을이 된다’는 ‘사면초가’도 있다.
오비이락 - ‘50대와 비슷해 보이는 20대 직장인은 추락한다’는 뜻으로 패러디 됐다. 20대 직장인이 더 젊어 보이기 위해 성형수술까지 감행한다는 현실을 풍자하는 말.
다운 시프트족(downshift族) - 고소득이나 빠른 승진보다는 비록 저소득일지라도 여유 있는 직장생활을 즐기면서 삶의 만족을 찾으려는 사람들. 따라서 이들은 금전적 수입과 사회적 지위·명예보다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직장생활에서도 해외연수나 인센티브, 능력별 승급제보다는 안식년 휴가제를 선호한다.
잡노마드족(jobnomad族) - 직업(job)을 따라 유랑하는 유목민(nomad)이란 뜻의 신조어.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일을 좇아 이곳저곳 직장을 옮겨야만 하는 일종의 ‘사회적 부작용 현상’으로 이해된다.
나토족(NATO族) - No Action Talking Only. ‘말만하고 행동은 하지 않는다’는 영어의 약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 사석에서는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직장으로 옮기거나 개인사업으로 독립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밝히면서도 실제로는 사표를 내지 못하는 직장인을 일컫는 말이다.
프리터족(freeter族) - ‘프리’와 ‘아르바이트’가 합쳐진 말. 백수이면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약간의 돈도 버는 젊은이들을 뜻한다. 직장에 들어가기보다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활비를 벌면서 나머지 시간은 자유롭게 생활하는 사람들이다. cf. 유의어:니트족.
니트족(NEET族) - 학생도 아니고 직장인도 아니면서 구직활동을 아예 포기하고 직업훈련도 받지 않는 집단을 일컫는다.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준말로 우리말로는 ‘무업자’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일할 의욕이 있지만 일자리가 없어 취업을 하지 못하는 ‘실업자’에 비해 무업자는 일할 의사가 없는, 의욕상실의 젊은이들을 뜻한다.
신(新) 기러기족 - 평생직장이란 개념이 점차 사라지면서 불안을 느낀 직장인들이 뒤늦게 지방의 의대, 약대, 한의대 등으로 진학하는 일이 많아짐에 따라 탄생한 신조어. 안정적인 전문직종을 얻기 위해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한다는 점에서 기러기족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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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얘기 하다가 웬 유행어 타령이냐고 불만스러워 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명태가 생태찌개든 노가리 구이든 간에 워낙 우리 생활과 친숙한 물고기이기에 삶의 애환을 표현하고자 할 때도 쉽게 등장하는 것입니다.
양명문 시인만 명태를 좋아한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명태 혹은 노가리를 소재로 쓴 시는 꽤 많습니다. 시 한편 인용합니다.
노가리 송(頌)
짚새끼 두름에서 노가릴 뽑아
송곳니 어금니로 찢고 물어뜯는다
소주 한 잔을 목젖에 털어붓고
꽁지께를 비틀어 씹다 보면
금세 없어지는 노가리 몇 쾌
호쾌!
정말 통쾌한 맛
퀴퀴한 비린내 맛
눈도 입도 늘씬, 허리도 휘인 것이
쪼글쪼글 꺼칠한 게 달착지근하기는,
깡말라 비척이는 부지깽이같은 게
짭쪼름 맛있기는
스무 개를 야곰야곰 하나씩 빼먹는
겨울 추운 밤
으적으적 씹는다 마구 뜯는다
띨띨한 노가리 일생(一生)을
(문학아카데미시선 60 김강태 시집 ‘비밀번호’ 1993년 문학아카데미 刊에서 인용)
‘쾌’는 생선, 특히 북어처럼 말린 생선 20마리를 한 단위로 묶어서 세는 단위입니다. 시인은 북어를 세는 단위인 ‘쾌’를 유연하게, 술 한 잔 마시고 터뜨리는 의성어로 바꾸어 쓰고 있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호쾌하고 통쾌한 지 다 알고 있지 않느냐며 동의를 구합니다. 저는 이 시를 읽다가 ‘스무 개를 야곰야곰 하나씩 빼먹는’ 순간에 와서는 30년 전 사촌동생과 제가 북어 눈을 빼먹는 장면을 떠올리며 눈물이 나도록 킬킬거렸습니다. 그리고 그가 겨울 추운 밤에 ‘인생이 띨띨하다’고 느끼는 장면에서 멈춰버린 호흡을 저도 멈춰야 했습니다.
또 한 편의 시를 인용합니다. 강원도 주문진에서 태어나 줄곧 동해의 찬 바람을 맞으며 자란 강세환 시인의 작품입니다.
명태
어머니는 덕장 밑에 있었다
시린 손으로 아가미 꺼내고
명태 뱃속에서
창난 명란 곤지를 뜯어낸다
명태 배때기 가르는 어머니
머리 어깨 위에 내리는
눈은 아무 말이 없었다
값비싼 명란은 주인 몫으로 두고
밤새도록 꺼내놓은 창난 곤지를
품삯으로 받아 머리에 이고
새벽길 눈을 밟으며 돌아온다
밤새 쌓인 눈이 환하게 길 밝혀주는
그 길 따라 노동의 밤 저쪽에서
새벽 사이 어둠을 밀치며 온다
(창비시선 124 강세환 시집 ‘바닷가 사람들’ 1994년 창작과 비평사 刊에서 인용)
어느 먹을 거리엔들 ‘창난 곤지’를 품삯으로 받아와야 하는, 고난한 삶이 깃들지 않은 것이 있겠습니까. 어릴 적 숟가락을 놓을라치면 밥그릇에 남은 밥알 하나에 저는 종아리를 맞았습니다. 그 쌀 보내느라 하루도 편히 허리 펴지 못하는 큰아버지를 생각하면 그래선 안된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명란’을 ‘창난 곤지’의 반대편에 놓는 이유를 저는 잘 납득하지 못하지만 명태의 뱃속에 함께 있었던 것들이 나오자마자 세상의 이쪽과 저쪽으로 갈리는 것이 마치 지금의 이념 논쟁과 비슷해 보입니다. 같은 시인의 같은 시집에서 시 한 편을 더 인용합니다.
명태가 황태 되기까지는
대관령 황태 덕장에서
명태가 황태 되려면
명태가 값나가는 황태 되려면
보통 4개월이 걸린다지 않던가
그래야 물건이 된다
속을 다 발라내고 아, 빈속에
저렇게 꼼짝없이 견디다니
대관령 강추위 아랑곳없이
눈 섞인 높은 바람에도
끄떳없이 맨몸으로 견디고 있다
맨정신으로 버쩍버쩍 말라가는
명태, 얼었다가 녹으면서
명태가 녹았다가 다시 얼어야
알맞게 마른 황태가 된다
겨울 12월에서 다음해 3월까지
덕장에 주렁주렁 매달린 채
명태가 황태되기 위해
녹았다가 꽁꽁 얼었다가
얼어붙은 채 크게 불어오는
바람에 맞서서 외롭게, 꼿꼿하게
버티는 좋은 시 한편 같은
명태, 그리하여 황태가 되어야 할
배를 가르고 속을 꺼내 놓아도
버릴 것 하나 없다는 가장 서민적인
가장 한국적이라는 생선
눈 내리는 대관령 덕장에서
명태가 황태 되기까지는
오래 전 겨울에 한계령 부근 용대리에 갔다가 ‘빈속에 꼼짝없이 겨울을 견디고 있는’ 황태덕장을 본 적이 있습니다. 멀리서 바라볼 때에는 눈 속에 아름다운 풍경이었지만 가까이 다가가서는 소름끼치도록 시린 통증을 맛보았습니다. 고무장갑 안에 두툼한 면장갑을 두 겹이나 넣었지만 얼음물 속에서 연신 명태를 걷어올리는 내또래 더벅머리 청년의 손은 팔목께까지 보랏빛에 가까웠습니다.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저려 저는 취재를 핑계로 일손을 멈추게 했습니다.
덕장일이 시작되고 일주일쯤은 매일 밤 운다고 했습니다. 댓병 소주를 들이키지 않고는 잠을 이룰 수 없어 알콜중독이 되는 것은 아닌 지 걱정스럽다고 했습니다. 얼음독이 깊이 박혔을 때는 소주를 끓여서 마시면 풀린다는 얘기가 지금껏 제 가슴 속에 남아 있습니다.
10월말 서화천(인북천)에 열목어를 만나러 갔다가 황태 요리를 먹었습니다. 주인집 아주머니에게 물었더니 요즘은 전처럼 그렇게 ‘무식하게’ 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걸 견뎌낼 사람도 남아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명태처럼 바람에 꿋꿋하게 맞서서 황태가 될 날을 꿈꾸며 저는 부지런히 숟가락을 움직였습니다. 황태가 된 명태는 단풍 그늘처럼 향기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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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현명 선생의 모습이 떠 오르네요,,,^*^
대학시절 명태를 인상적으로 부르시던 교수님이 계셨는데,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며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