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포시 가슴에 내려앉는 그리움
청복(淸福 )한 송이
세월 속에 그려지는 친구 얼굴들
어디선가 풍겨 오는 가을 향기가
바람에 실려 가슴까지 향기롭게
스며드는 이런 날은 그리움마저
온종일 귓가에서 속삭이는 시간
파란 하늘에 떠다니는 솜털 구름
상큼한 실바람이 얼굴을 비비고
살포시 가슴에 내려앉는 그리움
따끈한 온기가 온몸으로 번지는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싶은 날이네
구름 속에 그려지는 정겨운 모습
곱던 미소가 하나둘 스쳐 가는 날
포근한 온기를 함께 나눌 수 있던
지난 시절 선물 같은 행복한 친구
그날의 잔영만 바람에 흩어져 나네
사랑의 향기 가득 담긴 커피 한잔
함께 마시며 정담을 나누던 지난날
부푼 꿈을 이야기하던 그리운 친구
가슴에 선명하게 그려지는 그 모습
짙어진 그리움만 허공에 띄워놓네
향기로운 마음 함께한 꽃 같은 시절
낙엽 차곡차곡 쌓이던 아름다운 길
가끔 어디서 들리는 듯 정겨운 소리
친구들과 밤새 이야기 꽃피우던 날
아득해지는 그 세월이 그리운 날이네!
첫댓글 가슴속 여운으로
가득 채워보는 시간
고운 시심 감사드려요
고운 글 나눔 감사합니다
한송이님 알차고 멋진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