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 디비전 1 결선토너먼트 1차전)
45. 한양기술공업 54 : 55 삼성전자SSIT TSB
직전 경기도 그랬지만 이 경기도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여 1점차 승부가 난 매우 흥미있었던 경기입니다.
삼성전자SSIT TSB(이하 삼성전자)가 까다로운 상대 인 한양기술공업을 1점차로 누르며 2차전에 진출했고 한양기술공업은 순위전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초반의 페이스 삼성전자. 빠른 공수 전환을 앞세워 속공으로 김재욱(19득점 8리바운드 1스틸)과 이민철(2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이 득점을 올렸고 골 밑에서는 김명준(11득점 17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BS)의 포스트 플레이에 의한 득점으로 앞서 나가게 됩니다.
뒤 늦게 시동이 걸린 한양기술공업은 여찬준(12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자유투와 중거리 슛으로 초반 4득점하며 물꼬를 텃고 이창규(13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와 이현빈(11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7스틸)의 득점으로 일단 추격에 성공합니다.
1쿼터 종료점수는 13 대 10으로 삼성전자의 리드.
2쿼터에도 양 팀은 치열한 속공을 주고 받는데 삼성전자는 김명준의 공격리바운드에 의한 득점과 김재욱의 폭 넓은 돌파 능력 그리고 한선범(8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의 3점 슛으로 한차례 역전을 허용하긴 했지만 재역전을 하며 2점차로 앞섭니다.
한양기술공업은 2쿼터 시작 1분 40초만에 김명겸(6득점 1스틸)의 중거리 슛으로 14 대 13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이창규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 가긴 했지만 종료 2분 37초를 남기고 삼성전자 김명준에게 골 밑을 내주며 23 대 24의 역전을 허용합니다.
더구나 한선범에게 3점 슛을 허용하며 전반전은 29 대 31로 2점을 뒤지며 마쳤습니다.
3쿼터 들어 가면서 양 팀의 3점 슈터들의 3점 슛이 폭발합니다.
한양기술공업에서는 홍승군과 이현빈 각 2개씩, 삼성전자는 한선범과 정진혁이 각 1개씩의 3점 슛을 성공시키며 득점 레이스를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양 팀은 이러한 외곽 슛을 주고 받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슛 미스와 에러 등으로 득점을 많이 올리지는 못 했는데 그럼에도 빅 맨들의 우세를 보인 삼성전자가 미세하게 경기의 주도권을 유지했습니다.
3쿼터 첫 공격에서 한선범의 3점 슛이 들어가며 점수를 벌린 삼성전자이지만 이후 득점이 부진하면서 어려움에 처했는데 쿼터 후반에 정진혁의 3점 슛이 터지고 김명준과 김재욱이 공격리바운드 후 풋백으로 득점을 올리면서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3쿼터를 마쳤습니다.
한양기술공업은 이현빈과 홍승군의 3점 슛 2개로 43 대 42까지 근접했으나 이후 득점이 올리지 못하면서 오히려 삼성전자의 빅 맨 김명준에게 실점하며 3쿼터를 종료합니다.(3쿼터 종료 점수는 45 대 42로 삼성전자 리드)
승부처 인 4쿼터에서도 양 팀은 숨가쁜 승부를 계속했습니다.
치열한 수비를 유지하면서 기회가 나면 속공으로 밀어 부치지만 양 팀이 공격회수에 비하여 득점을 많이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반드시 점수가 되어야 하는 공격기회에서는 득점이 되는 반면에 한양기술공업의 공격기회에서 득점을 놓치면서 시간이 흘러가게 되고 점수 차이는 지속적으로 3점에서 6점 차이를 유지하게 됩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1선수 인 안광모의 코너 중거리 슛이 성공되며 53 대 46이 되고 점수 차이가 7점 차이가 되자 양 팀의 득점 레이스는 더욱 뜨거웠습니다.
이후 이창규의 득점으로 53 대 48로 따라 붙은 한양기술공업은 남아있는 시간이 1분 52초가 되자 작전타임을 통하여 수비를 풀 코트 프레스로 바꾸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수비에 성공한 한양기술공업은 홍승군이 3점 슛을 터뜨리며 53 대 51로 바짝 따라 잡습니다.
그러나 이후 공격에서 실책을 내며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한 한양기술공업은 삼성전자의 김관우에게 연속 파울을 하며 자유투를 주어 기회를 엿보지만 오히려 자유투 득점을 허용하며 점수 차이가 더 나게 되었고, 이후 공격에서 홍승군의 회심의 3점 슛이 빗나갔고 이후 여찬준의 중거리 슛 성공도 있었지만 이제는 시간이 다 지나가며 경기 종료. 여기서 승부는 마무리를 짓게 됩니다.
최종 종료 점수는 55 대 54의 삼성전자 승리.
치열한 승부가 계속되는 득점 레이스가 뜨거웠고 선수들의 열의나 집중도가 대단했습니다.
그러나 강화된 수비로 인하여 선수들이 당황하며 자기 플레이를 가져 가지 못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는데 이러한 강한 압박을 이겨 내는 경험을 많이 하여야 좋은 선수와 팀이 될 것입니다.
이로써 이미 결승전에 올라간 POLICE와 결승전에서 맞닥뜨릴 팀은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삼성전자SSIT TSB 경기의 결선 토너먼트 2차전 승리 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