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글 쓰는 게 좋다. 매일 글을 매일 쓰면서 행복감도 느끼고 하루를 보내는 데 있어 만족감과 충만함을 느끼니까 그렇지만 어느 때는 정말 글이 잘 써지지 않아 고민도 한다.
소설가 이외수 님의 한마디가 글을 쓰는 작가로 살면서 늘 가슴을 울린다 작가는 글 감옥이라는 자신만의 창살 없는 감옥을 만들어 놓고 그 속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몸부림친다. 어느 때는 글이 잘 써지기도 하지만, 어떤 목적이나 방향성 제시 같은 글을 쓸 때는 마음이 묵직해서 글이 술술 풀리지 않을 때도 있다.
글의 장르는 다양하다. 그중에서 수필은 자신이 직접 체험하고 느낀 것을 자신만의 색깔로 쓰는 글이다 지난 6월에 안동과 영주를 다녀왔다. 그곳에서 보고 느낀 것을 나만의 감성으로 글을 썼다. 수필은 소설과 달리 자신이 직접 보고 느낀 것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다 매년 여름이면 국보문학에서 단체로 문학 기행을 다녀오게 되면 그곳에서 보고 들은 것을 주제를 정해서 글을 쓴다. 이번에 나는 영주에 있는 선비촌 마을에서 느낀 것을 글로 표현해 보았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그곳에서 느낀 것은 많았다.
글을 쓰기 위해 보고 만지고 냄새를 맡으면서 쓰는 글은 언제나 감동이다 하지만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어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으로 모든 사물을 바라볼 수 없는 측면도 있다. 나 자신 글을 쓰기 위해 여러 곳을 다닌다. 계절에 따라 꽃이 피고 지는 모습과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글을 쓰는 즐거움이 있기에 이번에 문학기행을 다녀와서 수필 부문 상을 받았다. 그동안 수많은 문학상을 받았지만. 매번 상을 받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수상소감을 이야기하는 것도 나름 즐거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