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레터』(작사 이건우, 작곡 김영광)는 2000년 발매된
「주현미」정규 앨범 15집에 실린 곡인데 「주현미」가 1993년
일본에 진출하여 둘째를 출산(出産)하면서 7년 간의 공백기를
갖다가 발표한 곡입니다.
「주현미」는 중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의 3세 화교(華僑)
출신으로 어려서 부터 노래하기를 좋아해 중학교 2학년때 앨범을
내기도 했고, 중앙대 약대 재학 중에는 약대(藥大)그룹인
〈진생 라딕스〉의 보컬로 1981년 MBC강변 가요 제에 출전해 입상
하기도 했습니다.
1984년 졸업 후 약국을 개업해 운영하면서 '김준규'와 고속도로
카세트인 "쌍쌍 파티"를 제작해 고속 도로에서 부터 질주를 시작
했습니다. 이듬해 첫 앨범 "비 내리는 영동교"를 내는데 가수로서
성공을 크게 기대하지 않아 약국 운영을 병행하는 약사 가수였는데,
이 곡이 신인 가수 상을 안기고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그렇지만 이 때 까지도 가수의 원대한 꿈을 갖고 있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예상과 달리 "눈물의 블루스", "울면서 후회하네", "신사동
그 사람"이 연속으로 히트하면서 10대 가수 반열에 오르고 한국
정통 트로트 여자 가수의 맥을 잇게 됩니다.
이어 "짝사랑", "잠깐만", "추억으로 가는 당신", "또 만났네" 등
히트기 제조기 역할을 하다가 점점 활동이 줄게 되면서 1993년
일본에 진출하고 둘째를 출산하면서 7년 간의 공백기를 갖습니다.
그리고 다시 재기(再起)하면서 발표한 곡이 『러브 레터』 이니
이 얼마나 반가운 노래인가요..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
구름에 달빛 가린 캄캄한 밤에
나 홀로 잠 못 들어요
당신 앞에 자신이 없어 몰래 편지를 써요
사랑의 까막눈인데 내가 왜 이럴까 몰라요
나도 몰라요 울고 만 싶어
아무리 써봐도 자꾸만 보아도 뭔가 빠졌어
사랑해요 I love you 그 한 마디가
아~ 얄미운 사람
낯 설은 이름에 깜짝 놀랐죠
바로 당신이군요
누가 볼까 숨을 멈추고 몰래 읽어 봅니다
사랑의 까막눈인데 내가 왜 이럴까
몰라요 나도 몰라요 울고 만 싶어
아무리 읽어도 자꾸만 보아도 뭔가 빠졌어
I love you I love you 그 한마디가
아~ 얄미운 사람
구름에 달빛 가린 캄캄한 밤에
나 홀로 잠 못 들어요
당신 앞에 자신이 없어 몰래 편지를 써요
사랑의 까막눈인데 내가 왜 이럴까
몰라요 나도 몰라요 울고 만 싶어
아무리 써봐도 자꾸만 보아도 뭔가 빠졌어
사랑해요 I love you 그 한 마디가
아~ 얄미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