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ummer vacation in SEOUL
나의 짧은 여름휴가
두 시간 동안 색다른 기분과 힐링을 선사하는 시간
올여름과 가을은 제대로 된 휴가를 맞이해본 적이 없어서 기분을 전환할 계기가 필요했고,
짧지만 잠시 동안이라도 여행의 기분을 느끼고 싶어 신청해서 듣게 된 원 데이 클래스들을 소개해본다!
#케이크_원데이클래스 #도자기_원데이클래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색다른 취미를 여러 개 가지게 되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베이킹! 집에서 혼자 재미를 붙였다가 친구와 함께 원 데이 클래스를 들으러 가기로 했다!
( 이번 케이크 원 데이 클래스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작되기 전에 다녀왔습니다 )
First Baking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309 대경빌딩 3층
퍼스트 아카데미는 스페셜 단기 클래스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고객의 니즈에 맞는 맞춤 클래스를 상시 개설 중에 있다. 단기간에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특별한 기쁨을 제공하고 있다. ( 참조 : 퍼스트제과제빵학원 < 아케데미 소개 )
케이크 원 데이 클래스 당일 수업 시간에 맞춰
들어가면 그날 주의해야 할 사항이 칠판에 적혀 있다.
♦ 수업 준비물 : 앞치마, 행주 ( 미리 집에서 챙겨와야 할 준비물!)
♦수업 진행 : 2인 1조 실습 진행, 모든 기구는 사용 후 세척해, 물기를 제거해두어야 한다.
♦ 이벤트 : 홈페이지에 접속하여서 후기를 남기면 수강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클래스 입장 전 손을 닦고 열을 재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필수였다.
이 날 2인 1조로 진행되었지만, 각자 하나의 케이크를 만들어 갈 수 있었다!
각자 자리에는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들과 그날의 레시피가 적혀있다. 매번 같은 종류의 케이크나
디저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른 종류를 만들기 때문에 다음번에 들어도 재미있게 수강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날 우리가 만든 케이크는 '쇼콜라 누아'였다. 간단하게 초코맛 크림 케이크.
강남, 홍대, 종로, 일산, 수원, 대전, 광주, 부산 등 전국 각지에 많은 지점을
운영 중이라 원 데이 클래스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퍼스트 베이킹!
나는 원 데이 클래스로 케이크 과정을 들었지만, 다양한 디저트를 만들 수 있는 제과 제빵을 비롯하여
쿠킹 클래스와 바리스타 자격도 옆 강의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관심 있다면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케이크를 반죽하고 - 반죽을 굽는 동안 - 크림을 만들어 올리고 - 빵이 다 구워진 뒤 장식까지 하면 끝!
나는 곰돌이 모양의 케이크를 친구는 동글동글 장식을 올려 장식해서 우리의 첫 케이크를 완성시켰다.
완성된 케이크를 가져갈 수 있게 상자도 주신다.
집에서 취미로 만들 때보다는 좀 더 전문적이라 생각보다 어려웠던 머랭 치기.
그리고 생각보다 엄청나게 들어가던 설탕까지. 2시간이 살짝 넘는 시간 동안 힐링했던 케이크 클래스!
나의 원 데이클래스 메이트와 케이크 클래스는 너무 재미있게 듣고
다음으로 선택한 클래스는 도자기 원 데이 클래스! 당일 공방이 있는 서촌으로 향했다.
( 원 데이 클래스는 대부분 인스타그램이나 온라인 검색으로 찾아보고 예약하는 편이다 )
Here re
서울특별시 종로구 필운대로 31-1
'빛을 받으면 하얗게 반사되어 보인다'라는 뜻을 지닌 히어리
here.re는 세라믹을 전공한 김은지 작가의 도자기 브랜드로 세라믹 작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브랜드와의 창작활동을 통하여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가며 브랜드를 이어나가고 있다.
( 참조 : 히어리 홈페이지< ABOUT )
자리에 앉으면 흙 덩이와 모양을 잡는데 필요한 도구들을 선생님께서 주신다.
히어리는 사물이 지닌 형태의 아름다운 유기적인 선을 주제로 재료 본연의 텍스처를 살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흙을 본격적으로 만져보고 모양을 잡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먼저 흙덩이를 밀대로 편 뒤 컵 모양으로 잡아 올렸는데 나는 바닥을 너무 눌러 두 번이나 찢어지고 말았다.
친구는 플레이트를 만들기 위해 조물조물
나는 컵을 만들기 위해 모양을 잡고 있는 중,
정규 클래스가 아닌 우리가 고른 원 데이 클래스는 2가지 작품을 만들어 갈 수 있었다.
여차여차 선생님의 도움도 받아 만든 컵!
손잡이가 두꺼운 컵을 만들고 싶어서 얼추 생각해 갔던 디자인.
도자기 클래스를 듣는다면 미리 만들고 싶은 것을 대강 머릿속에 생각해가는 것이 좋다.
컵이 끝나고 요거트를 담아 먹을 수 있는 작은 보울도 하나 만들었다.
자신이 만들고 싶은 도자기를 다 만들면 유약을 선택할 수 있고, 원 데이 클래스에서는
투명유, 매트투명유, 블랙 3가지 컬러로 선택이 가능하다 ( 더 다양한 색상과 흙은 정규 클래스에서 가능! )
도자기는 총 2번의 소성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클래스가 끝난 뒤 바로 찾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3-4주 후에 찾아갈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났지만, 심해진 코로나 때문에 거의 2달 만에 찾으러 갔던 우리의 도자기!
내가 만든 컵과 보울, 하나는 유광으로 하나는 무광으로 유약을 발랐는데 생각보다 컵의 크기가 줄어들어서 당황했다.
뭘 담아 먹지 고민하고 있는데 같이 만든 친구의 플레이트가 착오로 인해 없었고, 친절하신 선생님께서 하나씩 더 만들 수 있게 해주셨다!
갑자기 덩달아 만들게 된 플레이트는 그래도 처음보다는 수월하게 모양을 잡을 수 있었다.
한 달의 기다림을 한 번 맛봐야 새로운 플레이트를 만나볼 수 있다니! 그래도 기다리는 것 까지가 도자기의 완성인 것 같다.
유약까지 과정을 거쳐 만들어 온 보울에는 그날 저녁 바로 요거트를 담아보았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배우고 직접 만든다는 것으로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새로움을 느껴봤던 원 데이 클래스.
앞으로도 관심 있는 분야를 넓혀가면서 취미를 찾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 종종 들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