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은 평강이 될 것이라!(미5:2-6)
갈등
1. 1809년, 프랑스의 작은 마을에서 한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그의 이름은 루이 브라유(Louis Braille). 파리에서 동쪽으로 58km 떨어진 센에마른주 쿠브레이에서 태어난 루이는 어려서 사고로 시력을 잃었어요. 그는 그 아픔에 굴하지 않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점자를 발명했습니다. 루이는 자신의 약함을 극복하며 전 세계 시각장애인들의 눈이 되어주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작은 마을, 연약한 한 소년, 그리고 그를 통해 이루어진 놀라운 일입니다. 오늘 우리는 또 하나의 작은 마을, 유대 땅 베들레헴으로 향합니다.
이곳에서 인류의 구원자가 태어날 것을 미가 선지자가 예언했어요. 그 작은 마을이 어떻게 하나님의 큰 계획의 중심이 되었는지 가봅시다. 미가가 예언활동을 하던 시기는 주전 8세기 말입니다. 주전 722년 북 이스라엘 왕국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앗수르 제국에 의해서 이미 멸망되었고, 미가는 남 유다 왕국을 향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오늘 본문을 이해하려면 먼저 1절,“딸 군대여 너는 떼를 모을지어다 그들이 우리를 에워쌌으니 막대기로 이스라엘 재판자의 뺨을 치리로다.”군대를 모으라는 말은, 지금 유다 왕국의 주변 정세를 전해줍니다.
2. 언제든지 유다를 침략할 수 있으니 군대를 모아서 대비하라는 말이에요. 이스라엘 재판자는 지도자들을 말합니다. 왕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입니다. 이들이 뺨이나 맞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나라가 힘을 잃었습니다. 정치적-군사적인 힘도 잃고 풍전등화와 같았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두려움 속에서 소곤거립니다.‘우리도 북이스라엘처럼 멸망하지 않을까?’하지만 문제는 군사적 위협만이 아니었습니다. 백성들은 우상숭배에 빠졌고, 지도자들은 정의와 공의를 저버렸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상황이야말로 진정한 위기였습니다. 그들은 우상숭배와 온갖 악을 행했습니다. 우상숭배와 악은 한 짝입니다. 우리나라가 지금 위기입니다.
대통령이 탄핵이 되면서 그동안 감추어졌던 일들이 하나씩 사실로 드러나는데, 그중 하나가 무당들이 대통령 부부를 둘러싸고 있었어요. 여기도 무당, 저기도 무당... 심지어 군장성 출신 무당(정보장교)까지 등장했습니다. 그가 현직 군지휘관들을 소집해서 모였습니다. 롯데리아에서 모였답니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위기 원인입니다. 무당들-우상숭배자들이 나라를 움직이려고 하면 나라가 망해요. 하나님께서 이런 나라를 그냥 두지 않으십니다. 한국교회는 무당들을 끌어내고 처단해야 하는데, 그렇기는커녕 그들과 공조하고 협력했습니다. 미가가 유다에서 예언할 때, 그들은 북이스라엘이 왜 멸망하였는지 알면서도 반복되는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했을까요?
갈등 심화
3. 이 위기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미가에게 들렸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예나 지금이나 아무 때-아무에게나 들리지 않습니다. 오늘 아침에 제가 어제까지 성경통독을 다시 마치고 후기를 발표했어요. 이번에는 한 달 19일 만에 통독을 마치며, 하나님께서 제게 감동을 주신 것은 마침 오늘 새벽 기도회 때 나눈 암8:11-12이었습니다. 양식이나 물이 없어 기갈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설교와 성경통독 앱이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시대인데, 한국교회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기갈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들린다는 말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아직 끊어지지 않고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참된 선지자들과 믿음의 조상들 조차도 하나님의 음성이 들릴 때 가장 기쁘고 즐거워했어요. 이때 미가에게 들린 말씀은 2절,“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서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미가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은 이스라엘을 다스릴자-메시야, 그리스도께서 베들레헴에서 나실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4. 작은 베들레헴의 좁은 골목길, 양떼가 지나는 들판. 누가 이곳에서 메시아가 태어날 것이라 상상했겠습니까? 하나님은 큰 도시 예루살렘이 아니라, 작고 연약한 베들레헴을 선택하셨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다스릴 자의 근본이 "상고에, 영원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단순한 인간 왕이 아니라 영원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뭔가 역설적인 메시지처럼 보입니다. 무슨 의미인지 궁금해지죠. 하나님은 미가를 통해서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성탄하실 주님이 누구이신지 선포하셨습니다.
4-5절,“그가 여호와의 능력과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의 위엄을 의지하고 서서 목축하니 그들이 거주할 것이라 이제 그가 창대하여 땅 끝까지 미치리라, 이 사람은 평강이 될 것이라 앗수르 사람이 우리 땅에 들어와서 우리 궁들을 밟을 때에는 우리가 일곱 목자와 여덟 군왕을 일으켜 그를 치리니.”미가를 통한 예언의 내용이 점차 구체적이고 커지고 있어요. 목자이신 그리스도의 통치가 창대하여 땅끝까지 미치고, 주님은 앗수르-모든 대적을 물리치실 것이고, 그는 평강이 될 것이이다. 미가의 상황에서 이런 엄청난 예언이 나온 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적용하면 좋을까요?
실마리
5. 성경을 보면서, 오늘과 시차는 엄청나게 차이가 납니다. 성경이 기록된 내에서도 시차는 1000년이 넘게 차이가 납니다.(학설에 따라 1600년 차이도) 사람이 사는 세상 이야기는 시차는 각기 다르지만, 사는 내용은 그리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성경을 읽으면서 인생 이야기에 공감을 느끼고, 성경 하나만 읽어도 인생은 다 이해할만해요. 그렇다고 독서를 하거나 공부를 하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독서와 공부는 할 수 있으면 해야지요. 우리 가슴은 뜨거워도 머리는 차가와야 합니다. 성경을 읽으며 복음을 발견하고 경험한 사람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복음-성경, 예수 그리스도-이면 충분하다. 오늘 미가 시대-주전 8세기 후반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그들은 형제 나라요 같은 민족이었던 북 이스라엘 왕국이 멸망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세계 최초의 대제국 앗수르를 통해서 북 이스라엘만 아니라 유다 왕국도 멸망시키게 하실 수 있었지만, 유다에게는 잠시 유예 기간을 주셨습니다. 유다 사람들이 그래도 북이스라엘의 경우를 보고 듣고 깨닫기를 기다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기다림 가운데, 히스기야 왕과 요시야 왕의 등장으로 일시적으로 소망을 갖기도 했지만 두 왕 외에 다른 시대에는 소망이 없었습니다.
6. 미가가 예언활동을 하던 40년 사이 요담-아하스-히스기야 왕이 통치를 했어요. 히스기야 왕 때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유다 왕국은 북이스라엘 왕국과 같이 우상숭배와 불의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오늘 우리나라가 싸우고 있는 것도 내내 이 두 가지입니다. 우리가 무당들을 찾지 말라, 그들에게 말을 듣지 말라, 그들에게서 영향을 받는 것은 사탄의 권세에 굴복하는 것이다. 우상숭배자들-무당들은 도덕성이나 상식이 없습니다. 그를 따르는 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는 사람들과 가치관과 삶의 질이 엄청나게 차이가 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나라와 사탄의 나라의 차입니다. 우리가 왜 굳이 이 땅에 살면서 사탄의 나라-불의한 나라를 용납합니까? 이처럼 어리석고 안타까운 상황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성경을 보면 반복되고 반복됩니다. 신약 시대-사도 시대에도, 오늘도 그래요. 이때 하나님께서 미가를 통해서 선포된 예언은 그리스도께서 오실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주님은 유다에서도 작은 마을 베들레헴에서 나실 것이다. 반면에 주님은 상고에-영원히 존재하시는 하나님이시고, 그는 땅끝까지-온 우주를 통치하시는 분이다. 그는 앗수르-모든 대적을 물리치시고, 평강이 될 것이다.
7. 미가의 상황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메시아 탄생과 그 의미를 선포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무시하는 작은 사람-작은 동네 출신을 통해서 사용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주님의 나심은 베들레헴,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신 곳은 대체로 갈릴리 마을들-촌구석이었어요. 오늘 교회의 가치도 서울이냐 뉴욕이나 빠리에 있느냐,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지금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 교회인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교회인가? 이것이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는 교회입니다. 베들레헴은 작고 가치가 없어 보이지만, 하나님은 이 마을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을 통해서 인류 구속을 이루셨습니다.
그가 세계를 통치하고 다스리게 하셨어요. 참 놀라운 일입니다. 복음의 출발이 작은 마을-사람들이 멸시하고 관심도 없는 곳, 베들레헴에서 이뤄졌습니다. 이스라엘 전쟁이 끝나면, 들어갈 선교지 신학대학이 바로 베들레헴입니다. 이스라엘 전쟁이 없었으면 올 전반기에 갔을 것입니다. 전쟁으로 인해 베들레헴 대신 프랑스 리옹으로 이끄셨습니다. 이스라엘 전쟁 후에 갈 곳, 베들레헴을 기다리세요.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자동으로 할 것입니다. 최고의 가이드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와 우리 교회에 사랑의 빚을 진 분들입니다.
복음 제시
8. 하나님은 미가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성탄을 예언하게 하시며 5절,“이 사람은 평강이 될 것이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오늘 설교 제목입니다. 가장 중요한 예언이에요. 예수님은 평강이십니다. 평강-샬롬은 단지 평화가 아닙니다. 평강은 온전함과 완전함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의 죄로 인해 상실되었던 것을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회복시키리 것을 말씀합니다. 엡2:14,“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원수 되었던-죄를 그의 육체-십자가에서 허셨습니다.
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었습니다. 그를 믿는 자마다 죄에서 자유하게 되었습니다. 골1:20,“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셨습니다. 그야말로 지옥 같던 세상이 천국으로 바뀌었습니다. 그것이 화목입니다. 하나님과 사람들의 화목만이 아니라 사람들과 사람들의 화목입니다. 이것이 최고의 기적입니다.
기대
9. 성탄이 다가옵니다. 어제 빵을 동네에 다니며 나누면서, 성탄이 다가왔네요.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를 나눴습니다. 복음을 전하기 제일 좋은 시즌입니다. 동네에 빵을 나누며 성탄의 기쁨을 전하는 모습, 한 사람의 미소가 복음을 전할 기회로 바뀝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평강이십니다. 오늘도 그의 평강이 우리 삶 속에 임하도록 기도합시다. 또한 이 소식을 우리의 가족, 친구, 이웃에게 전합시다.
하나님께서 주신 최고의 선물-성탄입니다. 이 좋은 소식을 가족으로부터 시작해서 내가 전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합시다. 예수님은 평강이시라고요! 그 말이 무슨 의미냐고 물으면, 오늘 나눈 말씀을 요약해서 전하면 됩니다. 하나님이 이루신 일, 우리는 전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 일을 위해서 이 시간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