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5학년 일기 운산역↔고운사 소풍 ★.안동 일직

[베드로]

★.초등학교5학년 일기, 운산역↔고운사 소풍 -- ♣13.7.17

나는 경북 군위군 우보면 선곡리 산골에서 자랐고 면소재지 초등학교학생이

되면서, 시야가 조금 넓어졌습니다. 그때 사진이란 생각도 못 했으니 추억은

기억으로 남겨야했습니다. 그러나 긴 세월이 흘러, 어릴 때 기억은 소멸되곤

했습니다. 그러나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시절, 초등학교 5학년 충격적 사건이

있었으니, 그 기억은 50년 세월이 흘러도 생생했습니다. 멀리 간 소풍입니다.

우보역에서 기차타고 중앙선 철로로 운산역에 내려 걸어서 고운사에 갔다가

다시 걸어서 운산역에서 기차타고 우보에 왔습니다. 운산역은 안동시 일직면

운산리에 있고, 고운사는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 산에 있습니다. 난생처음 먼

여행이라 흥분되었습니다. 3주前, 연세대 컨퍼런스에서 고운사 인근 점곡면

출신인 김상영목사님(남해 이동교회)께 그때 소풍을 말하니 믿지 못했습니다.

우보에서 운산에 와서 고운사까지 그 먼 길을 어떻게 걸었느냐? 는 것입니다.

점곡면 출신 목사님한테 그 말을 들으니, 내 기억이 잘못되었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내 책장에 50년 전, 초등학교 5학년 일기장(아래, 사진 4번)이 있었고,

그때 기억이 사실 임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동영상을 보는 것같이, 그

날의 즐거움이 되새겨졌습니다. 그저께(월) 운산역과 고운사에 다녀왔습니다. 

운산역에서 자동차 거리메타를 “0”으로 해서 고운사에 도착하니 주행거리가

10Km 쯤 됐습니다. 지금 자동차가 다니는 길 보다 50년 전 걸어서 다닌 길이

다소 짧았을 것이니, 당시에 9Km 길, 20리 조금 더 걸었던 것입니다. 당시는

평소에 들, 산, 학교로 종일 걸었으니, 그 정도 걷는 것은 쉬웠습니다. 그래서

더욱 사실로 확인되고, 50년 전 그날이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 한편 유치한

추억여행에 말 동무로 동행(감탄)해 준 아내가 고마웠습니다. 내가 우보초등

학교 5학년 때, 아내는 조치원 교동초등학교 1학년이었습니다. 운산역 인근의

大아동문학가 ‘권정생’집사님이 살던 집(일직면 조탑리)에 2번째 들렸습니다.

*의성군이 과거 의성군 금성면(내 외가)에 조문국 나라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박물관에도 들렸습니다. 국가(남들, 사회)가 인정해 줘야 사실이 사실됩니다.

^^50년 전 일기(*사진 4번, *1963년 4월 27일 토, 갬, *봄 소풍) 내용을 쉽게

적어봅니다. <기차시간에 맞춰 아침 일찍, 김밥과 소풍 용돈 20원을 받아서,

삼촌(아재) 자전거 뒤에 타고 우보소재지에 내렸다. 아재가 과자 10원어치를

사주셨다. 우보역에서 기차를 타고, 탑리 의성 단촌 운산, 네 번째 운산역에

내려서, 고운사로 걸어 갔다. 고운사에서 여러 가지 구경하고 점심을 먹었다.

보물찾기 했지만 난 아무 것도 못 탔다. 운산에서 탄 기차로, 우보역에 내려

집에 올 때, 우보소재지 가게에 맛있는 것을 한꺼번에 15원 어치 싸먹었다.

그래서 오늘 내 생활점수는 15점이다. 돈을 너무 급하게 쓰지 않도록 하자.>

♣♣.부지런한 자의 경영은 풍부함에 이를 것이나

                             조급한 자는 궁핍함에 이를 따름이니라.(잠언.21:5)

◆.사진- ①.운산역(안동시 일직면 운산리)에서 출발을 했다.(2013.7.15)

        ②.③.고운사(의성군 단촌면 구계리, 등운산)에 도착했다.(상동)

        ④.50년 전 일기(*1963년 4월 27일 토 갬, 봄 소풍)~.

        ⑤.고운사 인근 점곡면 출신인 김상영목사님(남해 이동교회)~.

        ⑥.작년에 이어, 일직면 권정생문학가가 살던 집에 두 번째 가 봤다.

           *2007년  이전, 권정생선생님 살았을 때 가지 못함이 후회되었다. 

        ⑦.⑧.의성군이 주장하는, 의성군 금성면(탑리) 조문국 박물관에 갔다.

[icando365]

사진보다 먼저 살피고 갑니다 ^^ 저에게 이런 감상은 꿈입니다, 1) 기억이 별로 .. 2) 운전을 목하니 ... 많이 부럽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추억과 수필로 행복하셔요 ^^

[朴泰元]

서정석목사님!! 일찍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운전은 제가 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서목사님의 추억을 저도 나눠가질 수 있겠습니다. ^^추억은 아름답습니다.

[희망]

목사님 어릴적 기억이 참 많네요! 저는 6살에 서울로가서 어렸을때 시골 추억이 없습니다.
그래서 전원에 살고 싶을때가 많습니다. 지금도 전원의 생각을 실천하기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늘 낭만적인 목사님의 모습에서 여유를 느낍니다. 샬롬!

[박태원(점촌)]

와 50년전일기 진짜 값진겁니다. 대단합니다.

[유병영]

50년 전, 어릴적 일기를 아직 보관하고 계셨군요. 저도 간간이 일기를 썼지만 보관하지 못했습니다. 잘 자랄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는데...

[정주옥]

옛날이야기 참 재미있습니다. 추억여행 잘 하셨습니다.

[정영화]

고운사 구계교회 부흥회인도할때 가봤습니다.

[朴泰元]

정영화목사님!! 구계교회에 부흥회를 인도하셨군요. 운산역에서 구운사로 가는데,
시골 큰 교회(구계교회) 옆을 지났습니다. 현재 포항중앙교회에서 크게 목회하시는
서임중목사님이 구계교회에 있었습니다. 서임중목사님은 영남신학대 동기생입니다.

[朴泰元]

그저께(8일) 오후 2시, 구미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엄마 까투리"(권정생 작) 영화를 시청했습니다.
^^영화 중에, 권정생님과 권정생님 생가(*6번째 사진~) 모습도 나오고 해서, 더 감동이었습니다.

[朴泰元]

★.박태원목사 "개인 카페"로 스크랩 해서, 옮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