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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남판젠동입니다.
갑작스런 전염병이 긴시간 우리를 괴롭히고 있네요 ㅠㅠ
건강하자고 하고있는 운동인데 조금 불편하더라도 마스크쓰시고
방역수칙을 잘지키며 슬기롭게 잘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중국러버(네오허리케인3 국광) 사용중인 저에게 운좋게도 베가차이나 사용기회가 오게 되어 마침(?) 매우 기뻣습니다.
사실 중국러버의 매력에 빠져서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러버 컨디션을 유지하기위한 비용과 시간이 생각했던것보다 저를 괴롭게했습니다.
베가차이나의 제작목적과 컨셉을 알고 저의 고민을 해결해줄수있는 해답이라고 생각했지요.
근데 이게 2012년 출시작이었다니...
중국식 탑시트와 독일식 스폰지의 만남은 어떤느낌으로 제게 다가왔는지 사용기를 써보았습니다.
부족한부분은 넓은마음으로 이해하시며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 사용 라켓
장지커 ALC를 사용중입니다.
티모볼alc, 티모볼스피릿, 비스카리아에도 중국러버를 붙여보았는데 장지커alc에 붙였을때
느낌이 제일 괜찮아서 쭉 사용중입니다
사람마다 느낌이나 생각이 다르므로 여러분들도 여러가지 라켓을 사용하며 용품병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 기존 사용 러버
dhs 네오허리케인3 블루스펀지 국광40도 + G1 사용중입니다
얼굴1부 아이폰7님의 권유로 중국러버에 입문하게되었습니다.
* 라켓부착 전 러버를 살펴본 첫 느낌
기존에 쓰던 네오국광 보다 점착이 강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스펀지가 생각보다 단단했습니다.
제가 사용하기 쉽지않을거라 바로 느껴졌습니다.
점착이 강해서 그립력은 좋겠지만 반발력이 그에 비해 낮아질것이고, 거기에 더해져 스펀지까지 단단하여
스펀지의 탄성을 이용하지못하는 상황이 예상되었습니다.
* 포핸드
포핸드롱
꽤 오랜시간 중국러버 허리케인을 사용했기에 비교대상은 허리케인 국광임을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첫날 치면 일단 중국러버 특유의 타구음, 공깨지는소리가 납니다 중국러버 맞네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단한 스펀지로 인해 예상대로 공이 안나가고, 타구감도 굉장히 먹먹하며 정신 똑바로 안차리면 네트로 쳐박히는 상황이 생기네요
허리케인 부스팅 하기전이랑 흡사합니다
또한 점착력이 살아있을때 생기는 중국러버 성질이라 당연하다 생각되네요.
드라이브
사실 사용기가 늦어지는 바람에 다른분들의 사용기를 먼저 읽어보고 제글을 쓰는 상황이 되었는데요.
좀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생각이나 느낌이 사람마다 다를수있으니
개인적으로 느낀대로 생각한대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매우 편한상황 즉 자세도 준비됐고 드라이브 걸기 좋은공이 와서 타격했을때 회전량이 많아 그회전으로 안정감있게 테이블안에 꼽히는 느낌이었습니다.
스피드도 느리고 비거리가 짧지만 회전이 제대로 걸리면 특유의 구질구질한 공끝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정감만 있을뿐 상대에게 위협과 부담을 줄수있는 중국러버특유의 퍼포먼스는 없었습니다.
또한 게임중에 이렇게 사용할수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게임중에는 단단한 스펀지에 임팩트를 줄 시간이 부족해서 그런탓인지 탑시트만을 이용한듯한 힘없고 느린 공이 결과물이었습니다.
라켓면을 열어도 결과물은 비슷했으며, 회전이 부족해지며 오버미스되는일이 가끔씩 생겼습니다.
결국 부스팅을 하지않으면 사용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매시
점착이 있어서 그런지 하이텐션러버와는 비교할순없지만 비거리과 스피드가 괜찮게 나와주었습니다.
그렇다고 만족할만것은 아니었구요 약간 드매싱(?)이라고 해야하나 회전을 준다는 느낌으로 스매싱을 하니 훨씬 효과적이긴 했습니다.
드라이브할때 보다 스펀지를 사용하고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백핸드
쇼트, 블록
점착이 있고 단단한 스펀지로 인해 매우 안정적으로 느껴졌으며,
반구된 공이 상대방 테이블에서 공이 죽어버리며 엔드라인 밖으로 시원하게 나오지않으니 어려워하였습니다.
특히, 파트너의 드라이브 연습을 받아줄때는 매우 편했습니다.
이부분은 다른 중국러버에서도 느낄수있는 특징이라고 볼수있겠네요.
백핸드 드라이브, 하프발리
저를 포함한 대부분 사람들은 백핸드를 수비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용하길 원합니다.
"무난하다"라는 애매한말보단 백핸드로 "쓰기 어렵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적응하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적응하기 매우 어려울꺼 같습니다.
포핸드드라이브와 마찬가지로 스펀지에 푹 뭍혀지는 감각이 없어 안정감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또한 드라이브 포물선이 낮아 더욱 불안하였습니다.
서비스
짧은서비스는 만족, 긴서비스는 부족이였습니다
짧은 반회전반커트 서비스가 아주 유용했습니다. 다만 긴서브가 위협적이지 못한점이 짧은서비스를 더욱 돋보이지못하게 하는점은 아쉬웠습니다.
리시브, 커트, 스톱
누군가에게는 중국러버를 쓰는 가장 큰이유일수도 있겠습니다.
짧게 잘 떨어집니다. 비점착러버로 안되던게 갑자기 잘된다고 착각하게 하는정도입니다.
네트를 사이에 두고 짧은볼 싸움할때는 그냥 저절로 됩니다. 좋아요 굿.
정리
개인적인 생각으로 스폰지가 조금 더 부드럽고 탄성이 있었으면 좋을것같다는 생각이 잠시 들긴 했지만
개발자분들이 그렇게 안만든이유 또한 뭔가 있지않을까 생각해봤네요.
부스팅한 허리케인 국광처럼 찰진맛이 없어서 그것 또한 아쉬웠구요.
점착러버에 입문하고 싶으시거나 짧은볼 싸움에서 자꾸 져서 빡치신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러버입니다.
가격도 파격적이라 한번 도전해볼만 한것같네요. 허리케인처럼 비싼러버는 좀 부담이잖아요
사용기를 쓰다보니 장점이나 쓰기좋다는 내용이 별로없어서 업로드하면서 좀 망설였었습니다.
용기를 주신 빠빠빠님과 좋은 시타기회를 제공해주신 엑시옴 관계자님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서울에서 지역5부를 겨우 유지하고있는 40대초중반 평범한 남자입니다.
비슷한 조건의 빠빠빠회원분들에게 이글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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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솔직한 후기가 인상깊네요ㅎㅎ 중국러버는 어렵네요ㅠ
네 어렵죠 ㅠ 사용하기 어려운데 돈과 시간도 더 들어요 ㅠㅠ
강.판님
언제 sp놀러오셔유~~ㅋㅋ
잘읽었습니다.
역시 중국러버를 따라할순없나봅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판젠동에게 어려울 정도면 말 다했네요.ㅎㅎ
정확한 판단이 돋보이는 사용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베가 차이나의 사용평이 아니라, 자칫하면 단순히 점착러버 입문기가 되기 쉬운데; 그렇지 아니하고, 기존의 점착러버와 비교해주셔서 더욱 값진 사용기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얼굴1부..얼굴1부...얼굴1부.....
저도 베가 차이나 사용후기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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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가 매우 정확하시네요. 후기 글에 점착이 느껴질 만큼 생생함이 있습니다.
앗 감사합니다 얼굴1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