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은 우리나라 최고 풍산들의
요람임을 자신한다.
하지만
한울은 풍산개 출산과 분양에 대단히
신중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풍산개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임을 알아서다.
북한에서 반입된 토종풍산개를 복원하고자
근친퇴화로 망가진 혈통들을 찾아내고,
최대한의 이계교배와 건강관리를 통해
풍산다운 풍산개를 만나는데
10년이 걸렸다.
현재 한울의 우수 풍산들은
우리가 동경하던 그 풍산 모습에 분명
근접하다 평가한다.
단독 멧돼지 사냥, 놀라운 분별력, 사람과의 높은
교감과 친화성까지.
뿌듯하다.
그러나 한울 10년 동안
끊임없이 실망하고 답답한 부분은
인간이었다.
풍산개 팔아 돈벌이 하려는 양아치, 장사치.
이 개 저 개 계속 바꾸고 찾아다니며
한울 풍산을 빼내는데 혈안인 개장수개꾼이
가장 癌적이었다.
많은 풍산을 만져봤다고 자랑하는 그들은 풍산영역의 하수구이며
한울에서 빠져나가 개꾼과 동조자들에게 넘어간
개들은 개공장이 된다.
다음으로 탐욕스럽고 어리석은
소인배 회원들이 답답하게 만들었다.
감정적이고 눈 앞 이익만 보고
풍산개를 자신의 가벼운 도구로만 여기는
한심한 잡인들이었다.
먹고 살만큼 돈이 있든,
공무원, 선생, 종교인 등 직업에도
소인배는 한결같았다.
귀하고 뛰어난 풍산을 만나
자신도 좋으면
풍산을 위한 인내와 관리가 필요하건만
반복적인 미성견 출산 등 관리부실은
훌륭한 풍산을 망가지게 했고,
개꾼과 협잡하여 용돈벌이로
한울의 취지와 약속을 배신하는 양아치 회원들도
많았다.
이제 한울은 풍산개 선별에는 어려움이 없다.
최고의 풍산을 만나는데 곤란함도 없다.
오직 사람만 분별한다.
귀하고 아름다운 풍산을 올바로 지켜갈
사람을 만나는 것에 한울은 시선의 무게를
두고있다.
한울 풍산은
함부로 교배출산하지도
함부로 분양하지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