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얼산 오두산 종주 산행기

[광수짱]

나[我]라는 직접적 개체[個體]인 인[因]과 山이란 간접적 대상[對象]인 연[緣]이

하나되어 인연[因緣]으로 만들어져 가까운 동기들과 부부동반 산행하는날[20(토)]이다

2주전 가지산 산행때 박명권동기가 살고있는 뒷산인 밝얼산[신성함과 광명의 뜻을 지님]과

오두산을 산행할것을 그때 약속했었다

공대장 과 박명권동기의 처음 약속은 21일 산행 계획이였는데

재부 김양곤회장님의 결혼기념일이고 나또한 휴무이자 집사람과 24년만의 결혼기념일 외출이라

공대장이 하루 앞당겨 20일로 베려해 주었다



공대장 아파트에 8시반 도착하여 내외분을 모시고 김회장이 기다리는 경부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도착하니 김회장 내외분이 벌써 기다리고있다

간단한 서로의 인사를 하고 밝얼산으로 내달린다

공대장 부인이나 집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초면이지만 오늘 산행이야기등등 하다보니

예전에 만났던 사람처럼 금세 차안분위기가 화애무드로 바궸다



고속도로라 그런지 30분도 채 안되어 박명권동기집에 도착하니

동기가 집앞까지나와 반갑게 맞아주었다 주차를하고 산행준비를 마무리하니

박동기부인께서 집에 들어가 잠시 차한잔하고 가라고 권한다

일행은 귀찮게 그럴것까지없다며 거절하니 그러면 우리가 섭섭하다며 재차 권하여

몸도 녹이고 집구경겸 잠시 머물렀다

박동기가 살고있는 집은 우리카페에 꽃님께서 올려놓은 전원주택 못지않은 주위 자연경관과

잘어우러진 멋지고 아름다운 전원주택이다

밝얼산자락에 앞은 언양들판이 훤히 내려다보이고 창가에는 일년 내내 일출을 볼수있는

말그대로 자연과 조화를 이룬 멋진 전원주택이다

이구동성으로 노후는 이런곳에서 살았으면하는 바램도해본다

두분이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온 인생행로를 보는것 같아 흐뭇하고 다들 기쁘했다



산행일행은 김회장 공대장 박명권 나 4명의 부부동반 쌍쌍 산행이다

박동기 부인께서는 좋지않은 몸상태에서도 오랜만에 부부등산왔다며 기꺼이 동반산행을

응해주셔서 감사할따름이다

공대장이 20여년간 산행을 했지만 오늘같이 부부4쌍이 산행해보기는 처음이라면서

이것또한 보람있는 산행이라며 오늘 느낌이 좋은 산행이 될것같다고 덕담을 해준다



밝얼산 초입부에서 얼마가지않아 가파른 오르막이 우리일행을 가로막고 서있다

위를 올려다보니 심상치가않다

그때부터는 심장의고동소리는 한없이 빨라지고 날숨들숨이 교차하는 파열음은 귓가에

맴돌고 온몸에 땀은 비오듯 흐러고 땀이 김으로 변해 안경에 서려 앞을 보기도 힘든

인체의 마지막 한계에 도달한 초주검상태다

김회장과 공대장이 앞에서 끌어주고 4부인들은 중간 나와 박동기는 뒤에서 따라간다

부부산행이라 쉬엄쉬엄 간다고는 하지만 나는 따라가기가 급하다

전문가와 초보자의 산행실력이 확연히 들어나는 장면이다

눈은 게을러도 부지런란 발덕분에 1시간 조금넘게 오르막만 올라오니 밝얼산정상이다

738.4m라는 정상석이 고생을한 우리일행을 반겨준다 쉽지않은 산행이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오늘 힘든산행을 하고있는 우리들릐 수고로움울 잠시 보람으로

바궤준다 훤하게 펼쳐있는 언양들판이며 좌우 산들이 보기좋은 한폭의 그림같다

정상석에 텃치를하고 김회장이 단체및 부부기념 촬영을해준다

한 20분 정도 쉬운길로 가니 헬기장이 나온다 그기서 숨고르기를 한번하고 베네봉을 향한다

보기는 까마득한데 누군가 한 40분 정도라 예상한다 베네봉 정상에서 점심식사를한다고

마지막 스퍼트를 내라며 공대장이 독려를한다





그때부터는 젓먹었던 힘까지내어본다 혼신의힘으로 올라본다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몸은 베네봉[966m]정상에 도착한다

때마침 오늘날씨가 흐리더만 하늘에서 싸락눈이 꽃눈처럼 내려 오늘의힘든 산행을 축하해준다

다들 고생했다며 서로를 격려하고 기쁘들한다

이것이 산타는 사람들만의 큰 보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사방을 둘러보니 하늘은 싸락눈으로 뿌옇게 덮이고 동서에 우람한 신불산이며

장엄한 가지산이 당당히 버티고 서있고 주위에 높은 산들이며 준령들이

힘차게 뻣어있어 잠시도 우리의 눈을 쉬지못하게한다 천하의 비경이 따로없다 바로 여기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저마다 정성드려 마련한 도시락으로 눈을 맞아가며 점심을 먹는다

눈을 맞으며 먹는 식도락이야말로 천하일품 그맛이다

이것저것 나눠가며 식사하는 이순간이 산타는 사람들의 우정이 최고조로 돈독해지는 순간이다

술을 준비하지않아 오지랍넓게 옆일행에게 한잔 얻어먹는 술맛은 오늘 식사의 백미다





베네봉 정상을 뒤로하고 하산길를 접어든다

한40분정도 내려가니 오두산 정상이나온다 정상에서 바라보니 베네골과 밀양으로 넘어가는

도로가 한눈에 들어온다 기념촬영도 하고 또한40분 정도가니 말그대로 직전급하의 낭떠러지같은

내리막길이 우리의 마지막 산행을 테스터나 하듯 기다리고있다

다들 체력이 바닥나 여성분들은 엉금엉금 기다싶이 내려간다

보기보다 힘든 코스다 이런 힘든데를 다녀봐야 다음 여기보다 더 어려운데가도 잘할수있다며

공대장이 너스레를 떤다

그래도 열심으로 다같이 염려해준 덕분으로 원점회귀로 무사히 종주산행을 마쳤다

모두들 고생했다며 서로를 격려하고 덕담으로 화답한다

10시반에 출발하여 14시반정도 되었으니 산행시간은 총 6시간했다



때이른 저녘이지만 평소에 박동기가 이용하는 오리집으로 저녘식사를 하기로하고 식당을향한다

저녘을 먹으면서 오늘 산행이야기부터 많은 이야기가 술잔과 같이 오고간다

저녘분위기가 지글지글 맛나게 긇는 오리불고기와 술한잔으로 무르익어간다

말많은 나는 좌중을 한번 웃겨본답시고 불교지식도 별로 없어면서 불교에서 말하는

부부인연에 대해 이야기를해본다

부부인연은 먼 옛날옛적부터 보이지않는 먼곳에서 백천만겁[劫]을 거쳐 지나

챃고챃고 챃아챃아 온 사람이 부부다며 이 사바세계[현상계]도 먼저간 사람이 수백억명이고

앞으로 태어날 사람도 수백억명 이상인데 지금 이순간에도 50억의 사람리 살고있는데

절반이 남자고 여잔데 25억분의1로 우리가 부부인연을 맺었는데

정말숭고하고 거룩한 인연이 아니겠냐고 참으로 소중하고 아름다운 인연이라 이야기를 해본다

겁[劫]에대해서 1겁[劫]은 한변이 15km되는 바위돌에 선녀가 100년 마다 한번씩 내려와

옷깃으로 스치고 지나가 바위돌이 닳아서 없어지는 시간이 1겁[劫]이라한다며

1겁만해도인간의 수치개념으로는 상상할수없는 무량한 세월인데 백천만겁을 거쳐지나--

선녀가 100년에한번 내려와 옷깃 대목에서 방안은 거이 박장대소 요절복통이다

공대장이 웃으면서 뒤로 넘어간다 오늘 근래에 들어와 최고로 많이 웃었다며--


웃고 즐기는 사이 시간이 벌써 3시간이나 지나갔다

공대장이 식사대금을 치루러하니 박명권 동기가 먼저 계산을 했다고 한다

결과론적으로 박동기 한테 민폐 끼치려간것같아 미안스럽기 짝이없다

그럼 다음 신불산 산행때는 우리가 두분을 제대로 한번 모신다고 공대장이 화답을한다

오늘 박명권부부의 따듯한 환대와 김양곤회장님의결혼기념일과 공대장의탁월한 산행지식이

어우러져 참으로 유익하고 즐겁고 멋진 산행을 했으니

남[동기]을 통해서가 아니면 나혼자 어떻게 이렇게 신명나는 산행을 할수있을까

모두에게 3쌍의 부부님들께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못난 산행기 읽어주시는 동기님들께도 항상 평화롭고 행복하시라는 기원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광수짱]

산행기보다 사진이 먼저 올라와 게제되었네요 제대로 쓰지도 못하는 글 쓴다고 생고생을 했네요 김회장님 공대장 늦게 올려 죄송합니다 또한 쓰놓고 카페에 올리는 방법을 제대로 몰라 몇번의 실패끝에 꽃님의 도움을 받아 오늘 비로소 올렸읍니다 꽃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못난글 올리면서 또하나의 교훈은 산에서는 산지식이 풍부한 공대장 같은 동기가있고 카페에서는 꽃님과같이 컴퓨터의 전문가가 있어 올바르고 빠른길을 갈수있어니 우리둘둘 동기회는 복받은 동기만이 있는것같아 감사할 따름입니다 우리옆에 세상을 잘아는 사람이 있다는것은 분명 축복받은 자들만의 특권입니다 오자도많고 문맥도 엉떨입니다 이해해주세요

[바람꽃]

에구~~무슨 말씀을요~~꽃님이가 조금 알고 있는 지식보다는, 무엇이든지 하고자 하는 마음의 열정이 최고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런 열정을 가진 광수짱님이 우리 친구라는 것에 감사함을 전합니다~~며칠간의 고생 끝에 산행기를 올려주신 광수짱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그리고 벌써 다음 산행기가 기다려지네요~~~산행기 올리시느라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광수짱]

요즘 몇일동안 되지도않는 글 올린다고 머리께나 아팠는데 꽃님께서 놓아주신 특효주사 한방으로 재정신이 조금 돌아왔읍니다 앞으로도 많은 지도편달 바라며 감사합니다

[조현제]

글맛이 장난이 아닙니다..광수님의 산행기가 연재소설처럼 기다려지는것은 무슨이유일까요?진솔하고 때묻지 않는 무공해글이라서 그런가봐요. 담백한글 잘읽고 갑니다.다음주가 기다려집니다 ...

[광수짱]

좋게 봐주어 고맙다 되지도않은 글 올린다고 흉보지는 않는지 조금은 두렵다 실은 나는 잘모르니 뭐가 되고 잘못되었다고 지적을 많이 해도라 그래야 조금이라도 발전하지 앞으로 많이 가려쳐도라 이못난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공상규]

광수짱 님의 감칠맛나는 산행기를 읽다보면 두 번 산행하는 기분이 듭니다, 산행하느라 고생을 하였는 데, 산행기까지 생동감있게 표현을 하였으니 이젠 좋은 산친구를 한 명 더 얻은 기분이 들어 내가 고맙다고 인사를 드립니다. 산은 항상 그 자리에 있으니까 자주 산행으로 정을 쌓고 많은 친구들이 갈 수 있었으면 더더욱 좋겠습니다. 광수짱 님도 고생하였고 처음으로 따라온 사모님도 고생 많았다고 전해주시고, 다음 부부산행은 2월 25일이 맞나요?

[광수짱]

늦게올려 미안하이-글은 몇일전에 씃는데 카페에 제대로 올리지못해 꽃님의 도움을 받아 올렸네 그날 데려가주어 고맙고 사모님한테도 그날 재미있었다고 안부 전해주게 이번 산행기는 카페에 올리지못해 몇날 생고생을 했네 그날 여러가지로 고마왔고 다음 산행때 까지 몸건강히 잘지내시오 감사합니다

[박종철]

아름다운 산행기를 읽어보니 님들의 하루를 엿듣고 간다.암튼 우리네 인생살이가 특별한게 있는가? 가장 가까이 있는 존재를 사랑하고 동행하는 기쁨이 최고의 행복이 아니겠는가.이번 부부산행으로 결혼기념은 최고의 선물인것 같다. 광수야 생생한 산행기 아주 재밋다.

[광수짱]

박회장님이 창설한 두리산악회 덕분에 요즘 산타는 재미에 푹빠졌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언제 한번 단촐하게 멋진 산행 바라마지않읍니다 감사합니다

[머슴]

一石三鳥 네~~~ 건강도 챙기고 우정도나누고 산지식도 얻고~~

[광수짱]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 한번 뵈어야 할텐데 --

[송원]

무공해 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

[광수짱]

마음이 공해에 찌들려 내용이 품위가 없읍니다 읽어주시어 감사합니다

[파란풍선]

어허~ 이런 인재가 초야에서 여태껏 썩고 있었으니. 글솜씨가 보통이 아니구만. 공대장 심히 걱정(?) 되겠다.그날 모두들 즐거운 산행에 동참 해줘서 고맙고 2월에도 한번 계획합시다.막상 내일(27일) 소백산 칼바람 맞으로 간다고 준비는 끝냈는데 날씨가 장난이 아닌겄 같아 걱정된다.글구 경남팀들 지리 망산 잘 다녀 오세요,다음번에 언제 부산 경남 합동 번개 한번 합시다.

[광수짱]

그날 산타는 재미 노는 재미에 빠져 결혼기념일 축하도 제대로 못했읍니다 축하 산행핸걸로 대신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읍니다 늦게나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항상 두분 행복하세요---

[김정대]

방학중이라 어제는 도봉산을 5시간전 정도 헤메다 버스를 타고 오다보니 "광수생각"이란 가게가 눈에 확 다가와 한참동안 광수친구 생각을 했었지.오늘 광수친구의 슬슬 넘어가는 산행기 감명깊게 잘 보고 간다.항상 긍정적으로 밝게 살아가는 광수친구의 모습이 넘넘 좋습니다.

[광수짱]

어째 잘지내시오 영-엉 소식이 없드만--가내 무고 무탈 하지오 아이고 이름만 들었던 도봉산 언제 한번 가볼란지 ? 암튼 한양가서도 산타기를 한다기 좋은 일이고 3월가서나 한번 보겠네 그때까지 우째참지 ㅋㅋㅋ 다른 좋은 소식도 많이 전해주시게 -- 다음 보게나 건강 잘 챙기고---

[로즈마리]

정말 부럽네.세상 많은것 중에 친구들과 어울려 산행하며 술도 한잔하구 얘기도 하고.. 행복이 별거더냐....광수야 건강하게 늘 행복한 모습 보여다오..

[광수짱]

로즈말리님 도 친구 산행방보니 조은 친구들이랑 산행 많이 하던데 우리도 그것보고 마음들 내봤지 언제 한번 공대장과 연락해서 부마창 함께 산행하지 읽어주어 고맙고 항상 행복하시라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