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문제는 도박, 승부조작 관련이겠지만 일단은 차차 생각해볼 부분이고 조만간 따로 글을 올릴 것이고
이번 롯데:한화 3연전에서 강민호에게 오는 공이 위협구냐 그냥 몸쪽 승부하다 공이 빠진거냐 논의를 했는데
이순철, 안경현, 서재응 모두 일단 위협구로 보고 있었다고 하네요.
한화 투수들이 강민호에게 어떤 짓을 했는지는 밑의 글에 나와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안경현 타자는 잘 알겠죠. 개인적으로 강민호가 어제 카스티요에게 몸에 맞았을때 너무 착하게 대응했었습니다.
일단 상황 자체도 팀이 7대1로 크게 지고 있었던데다 카스티요에게 꼼짝을 못했었기 때문에
분위기 차원에서도 해봄직하지 않았나 싶었는데요. 그게 여태껏 고의든 아니든 그건 관계가 없습니다.
모두 우연이라고 해도 그렇게 빈번하게 했었으면 롯데측에서도 강민호도 제대로 액션을 보여줘야 만만하게 안 보는거니깐요.
사실 아쉬웠던건 그게 고의 여부에 대한 판단보다 롯데 구단측에서 어떻게 대응해나갈 것인가에 대해서도 다뤘으면 좋겠는데
이정민이 이용규에게 빈볼 던진건 특히 어설프게 던진건 안 던진거보다 못하다고 봤습니다. 오히려 애매하게 던져서 더 큰
사단이 일어난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강민호 사구에 이은 곧바로 6회초에 정근우에게 했었어야 했다고 보는편입니다.
그래야 롯데팬들도 응어리진걸 풀어내는거라 생각했는데 결국은 다음 시리즈에서도 강민호나 혹은 특정 선수가 똑같이
위협구 비슷한걸로 타겟이 될 수 있었던겁니다. 조원우 감독도 개인적으로 너무 소극적인 결정을 한게 아닌가...
이종운 감독처럼 언론 플레이로 이건 안 좋다 이렇게 한 것도 아닌 것 같네요.
예를 들면 그런겁니다. 본인들이 자녀를 둔 가장이라고 생각해봐요.
자기보다 윗 계급에 있는 직장 상사의 아들이 자기 자식을 괴롭히고 폭행을 합니다. 그런 상황에 부모와 대면을 하게 되면
아무리 윗 계급에 있다고 하더라도 자기 자식이 괴롭힘 당하는걸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는꼴입니다.
이건 아니라고 정확하게 지적을 해주고 강하게 어필을 하고 심하면 경찰을 부르던지까지 하면서 했어야한다고 생각하네요.
(아무리 상대팀의 수장이 모든 야구 관계자들이 함부로 건들 수 없는 김성근 감독이라 하더라도 말이죠.
그냥 큰 사건 만들기 싫어하는것 그 이상도 아닙니다. 그러면 또 그런 심리 싸움에 밀릴 수 밖에 없는거예요)
고의 여부에 대한 판단은 솔직히 중요하진 않았습니다. 고의 여부와 상관없이 그 정도로 빈번하게 했으면 롯데도 빈볼을
던져줬어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동업자 정신, 동업자 정신이라지만 가장 중요한건 자기 팀 선수를 보호하는겁니다.
첫댓글 한화에서(그게 김성근 감독인지, 아니면 다른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빌미를 제공하고 잘못을 했죠. 그리고 롯데도 (아쉽지만) 대응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두 번째 공은 너무 뻔했고 이용규가 피하는 모습이 나오니 솔직히 좀 우습더라고요. 어설프게 던졌다고 표현하셨지만 한 타자에게 두 번이나 대놓고 던졌죠. 물론 강민호가 당한 거에 비하면 비교가 안 되지만 그래도 목적을 가지고 대응을 한 건 맞죠. 그게 곧바로 정근우에게 하지 못한 건 아쉬울 수도 있지만 뭐 이용규에게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보복구를 타자 엉덩이에 바로 맞추는 커쇼의 제구가 생각나긴 했지만요
그리고 모든 야구 관계자들이 건들 수 없는 김성근 감독이라는 건 잘못 알고 계신 거에요. 지금 김성근 감독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근데 이건 지금 혹사의 야구를 하는 김성근 감독이기도 하지만 아주 예전부터 김성근 감독에게는 적이 많았어요. 재일교포라는 이유로 야구계에 적이 굉장히 많았죠. 차별도 많이 받았고요. 비율로 따지면 적이 훨씬 더 많을 겁니다
김성근 감독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고는 해도 어쨌더나 원로이고 지금 감독하는 사람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야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었던 사람이니
현장에서 직접 맞대면하면 그렇지 않을까하는 의미에서 관계자들이 건들 수 없다라고 표현을 한거겠죠.
@골드란튤라 지금 태어나기 전에 야구를 한 건 정말 아주 예전 일이죠. 그리고 프로야구가 생긴 건 30년이 좀 넘었을 뿐입니다. 작년에 황재균 빈볼 사건 때 조원우 감독이 강하게 발언했고 이동걸 선수와 김성근 감독은 징계를 받았습니다. 다른 빈볼 케이스에 비하면 과한 징계죠. 물론 잘못을 했지만 과한 징계라고는 생각하지 않나요?
김성근 감독을 건들 수 없다면 지금까지 그런 많은 경질도 당하지는 않았겠죠. 너무 좁은 우리의 야구 현실을 생각하면 더 그렇고요
@no.1 penny 작년 황재균 빈볼때는 이종운 감독이었습니다. 조원우 감독도 이종운 감독처럼 벤클이 무서워서 못했다면(?) 언론 플레이로 적어도 자기 팀 선수를 보호하고 있다는 뉘앙스는 보여줬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빈볼에 대한 징계는 좀 애매하긴 합니다. 물증도 없으니깐요.
@골드란튤라 아 제가 착각했네요. 이종운 감독이 맞습니다. 어쨌든 조원우 감독은 이종운 감독이 했던 방식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대응을 한 겁니다. 그것도 한 선수에게 두 번 연속으로요. 그렇게 자기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서, 혹은 복수하기 위해서 행동을 했죠. 결과가 안 좋았지만요
빈볼에 대한 징계가 애매하다고 하셨는데 그건 공감이 되지는 않네요. 물증이 없어서 그렇다면 강민호에게 던진 한화의 빈볼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물증이 없잖아요. 같은 선수라는 걸 빼면요. 근데 그건 아니잖아요
올해 nc만 봐도 작년 이동걸 선수와 김성근 감독이 받은 징계는 차별이라고 봐야죠.
@no.1 penny 뭐... 상대팀 감독이 언론플레이로 증명을 해주지 않는 이상 심증만 있을뿐이죠.
언론에 빈볼 아닌데 빈볼로 판단해서 징계주는게 불편하다고 던지면 KBO의 행정문제에 대해서도 말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물론 nc전과 이동걸 선수, 김성근 감독이 받은 징계에 대해서는 과하고 뭐고를 떠나 형평성이 전혀 없었죠.
그거만큼은 김성근 감독이 잘 어필했다고 보구요. 빈볼에 대한 징계 문제는 KBO가 문제라 보는 편입니다.
빈볼 위협구는 다 나쁜거지만 5회말 일어난 사안을 이미 경기 벌어진 8회 그것도 2사 만들고 나서 빈볼 던진다? 이건 정말 납득하기 힘들겁니다. 강민호에 대한 위협구에 대한 보복이 상황이 거진 정리되서야 대응할만큼 그만큼 절박하지 않았다고 볼수밖에 없죠. 롯데의 대응이 현명하지 않아요..
그렇죠. 어설픈 대응이 오히려 일을 키웠죠. 차라리 벤클일으키는게 당장에 큰 사단이 일어나도 장기적으론 모두 풀고 가는거라 봤는데 말이죠.
조원우 감독은 자기 팀 선수가 억울하게 당했는데 자기 팀의 선수를 보호하지 못한거죠. 절박하지 않았던것도 있구요.
본문에도 적었지만 고의성 여부와 관계없이 무조건 빈볼을 던졌어야했고 던질려면 확실하게 했었어야 했다고 봅니다.
롯데의 대응을 탓하기 전에 위헙구를 던진 먼저 한화를 탓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원인제공을한 한화의 빈볼과 위협구가 현명하지 않은거죠.
한화와 롯데 양 감독이 만나서든, 주장이 만나서든.. 작년부터 이어진 찝찝한 관계에 대해 얘기 좀 하고 풀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거 뭐 선수나 팬이나 야구관계자들 모두에게 불편한 이슈만 키우는거 같아요.
정근우, 강민호 선수가 정말 친한데(주간 야구에서 두 선수가 농담하며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더라고요) 이런 일이 생기니 좀 안타깝더라고요. 정근우 선수가 강민호 선수에게 다가가 다독이던 모습을 보니 좀 마음이 안 좋았고요.
김성근 감독도 이번 일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으니 제발 앞으로는 다르게 야구를 대하셨으면 하고요. 자신이 지시했던 아니면 다른 누군가 지시를 했던 어쨌든 감독에게는 책임이 있으니까요
내가 좋아하는 구단이 왜이렇게 됐는지..에효;; 그때보다 성적은 좋지만 독기조차 없었던 순박하게 야구한 시절을 그리워한적이 생길줄은 몰랐습니다..
저도입니다...무슨이슈가이렇게많은지...그것도안좋은걸로...
저도 한화팬이고 저러한 플레이들이 잘못된거긴 하지만 성적도 안좋고 얼빵하게 야구하던 시절이 그립진않습니다.. 말이 좋아 순박이지 그냥 바보야구였죠.타팀팬들이 팀/팬 모두 조롱하던 그시절요.
@난나야~ 저도 아깝게 아웃이 되면 분노를 표출하는 등 투쟁심 혹은 독기 자체가 없던 그 시절이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다..그당시 직관해보면 선수들은 독기나 그런게 보이지 않아 조금 답답했었습니다..
그래도 그땐 지금처럼 비난의 주체가 되지않았고 플레이하는거나 경기외적으로도 파인플레이를 해서 논란의 주체는 없었다는 점이 그립다는 거였습니다.
성적이 좋으면 뭐합니까..투수 혹사에 빈볼시비 등등 비난의 주체가 되니 조금 괴롭네요ㅜㅜ
롯데의 대응도 좀 아쉽습니다.
보복구를 던지려면 딱 보면 상징적인 선수로 초구에 딱 하는게 좋죠.
이도 저도 아니게 이용규는 두 타석에 걸쳐서 위협구, 반대투구만 세차례정도 들어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