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70 출시, 제네시스 최다 볼륨모델로 장기 성장동력 확보단계
제네시스 두번째 SUV 모델인 GV70 이 출시 되었다. 현대차 장기 밸류에이션의 핵심인 제네시스 브랜드는 라인업이 SUV 2 개 차종이 증가함에 따라 총 5 개 라인업으로 확대되며 현대차 전체 볼륨증가에 기여할 체력을 갖추게 되었다. D 세그먼트 SUV 라인업인 GV70 의 경우 제네시스 최다 볼륨모델 역할을 하게 되며, 현재 초기 단계인 불과한 제네시스 브랜드 확대전략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 모델이기도 하다. 즉, 현대차 기업가치의 re-rating 에 있어 가장 중요한 모델이다. 다만 판매 실적이 2021 년 1 월부터 내수판매가 시작되고, 2021 년 3 분기부터는 글로벌 판매가 시작되기 때문에 의미있는 이익기여가 가능한 시점은 2021 년 하반기로 볼 수 있다.
중요한 카드는 이제 다 공개, 이제 남은건 공급의 속도
GV70 의 출시로 인해 제네시스 브랜드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카드는 다 나왔다. 추가로 JW 와 에센시아 등이 출시 예정이기는 하나, 볼륨모델의 역할을 하는 차종은 아니다. 따라서 GV80 과 함께 GV70 의 생산량이 절대적으로 현대차의 기업가치에 직결되는 구조로 예상해 볼 수 있다. 현재 당사 추정치는 GV80 과 GV70 이 각각 2021 년 연간 6.5 만대, 6 만대로 예상하고 있으며, GV70 의 경우 2022 년에는 약 8 만대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직까지 글로벌 브랜드로 분류하기 힘든 볼륨이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 초기 대응의 관건은 공급에 대한 속도인데, GV70 의 출시로 인해 제네시스 브랜드는 전반적으로 CAPA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핵심 SUV 차종 생산 공장인 울산 2 공장의 경우, 현재 GV80/GV70, 싼타페/펠리세이드를 운영중인데, 이미 GV80 이 미국에서의 판매볼륨이 어느정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캐파증설이 중요하다. 이는 펠리세이드 출시 초기에도 나타난 현상이며 이에 따라 국내 판매대기 일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발생하기도 했었고, GV80 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장차 GV70 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이슈이며, 2023 년까지 예상되는 미국내 독립딜러수를 감안시 핵심 볼륨모델들은 월 4 천대 이상까지의 공급능력이 필요하다. 즉 중요한 건 증설의 속도다.
연간 30만대 수준의 브랜드는 가시권, 확장을 위한 결정변수 확인 필요
현재 CAPA 에서 기대되는 제네시스 연간 판매량은 2021 년 기준 24.4 만대다. 2020 년은총 14.5 만대 가량 판매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성장률은 약 YoY +68%에 달한다. 2022 년의 경우 총 6 개의 라인업이 full-year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29 만대까지 예상된다. 즉 2021 년 하반기면 성장률 기준으로는 peak 에 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차후 유럽/중국시장까지 대응할 가능성을 감안시 결국 capa 확대가 조속히 이뤄져야만 한다. 1Q21 까지는 이러한 문제가 제기되지 않겠지만, 차후부터는 밸류에이션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베스트 유지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