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탁(神託oracle)을 받고 러시아에 파병(派兵)했을까 ??
그리스 로마 신화중에 중심적으로 등장하는 단어가 “신탁(神託oracle)”이다. “신탁(神託oracle)”의 대표적인 이야기가
고대 그리스의 3대 비극 작가의 한 사람인 소포클레스(Sophocles)의 전설의 작품 비극중 하나가 오이디푸스(Oedipus)왕 편이 있다 우리가 보통 콤플렉스(komplex)라는 말을 잘 쓰는데 이것은 정신분석학에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komplex)”에서 나온 말로서 “오이디푸스의 마음(心理)”라 간단히 설명할 수 있다.
고대 그리스 비극 작가인 소포클레스(Sophocles)의 오이디푸스(Oedipus)왕 이야기다. 고대 그리스 테베(Thebae) 나라에 라이오스(Laius) 왕과 요카스테라는 왕비가 있었다. 왕이 결혼하여 사내아이를 낳았다 왕은 그 아이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해 신탁(神託)으로 점(点)을 쳐본다.
점괘(占卦)는 아이가 장차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다는 것이었다. 왕은 그런 비극을 막기 위해 아이가 태어나자 부하를 시켜 복사뼈에 쇠못을 박아서 키타이론(Cithairon)의 산중에 내다 버리게 했다.
그런데 아이를 죽이라는 명령을 받았던 부하는 차마 자기 손으로 왕자를 죽일 수 없어, “아이를 나무에 매달아 죽이라 했지 목을 매달아 죽이라” 는 구체적인 말은 없었던 점을 생각하여 다리를 매달아 놓고 돌아와 시키는 대로 하였다고 보고하였다.
마침 지나가던 이웃 나라 양치기가 나무에 매달려 죽어가는 아이를 발견하여 구해준다. 그리고 아이의 이름을 외디푸스(Oedipus)라고 지었다. ※외디푸스(Oedipus)-이름은 그리스어이며 그 뜻은 “부은 발”이라는 뜻이다 외디푸스의 신화에 따르면 그는 태어났을 때 아버지가 그를 죽이기 위해 발목을 묶였기 때문에 발이 부어올랐다고 전해진다
그 양치기는 코린토스(Korinthos)라는 이웃나라 사람으로 그 아이를 데리고 자기 나라로 돌아왔다.
그런데 코린토스의 왕은 아이가 없던 지라 그 아이를 양자로 삼는다. 외디푸스는 코린토스의 왕자로 잘 자랐다.
청년이 된 왕자는 자기의 뿌리를 알고 자신의 운명에 대한 호기심으로 델포이(Delphi) 신전(神殿)에서 신탁(神託)을 받는 점을 쳤는데 점괘(占卦)가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다는 것이었다. 코린토스의 왕과 왕비를 친부모로 알고 있던 외디푸스는 그런 비극을 막기 위해 영원히 왕국을 떠날 결심으로 방랑길에 오른다.
방랑중에 외디푸스는 마침 사냥을 하고 있던 남자들과 시비가 붙어 사냥꾼 중 두목격인 노인 한명을 죽인다. 오이디푸스는 그 노인이 자기를 낳은 친아버지인 라이오스란것을 모르고 죽인 것이다.
후에 외디푸스는 테베(Thebae) 여왕(외디푸스를 낳은 친어머니)고 결혼을 한다. 둘 사이에는 행복하게 살면서 네 자녀가 태어난다.
그러나 왕가의 불륜이 사단이 되어 당시 테베(Thebae)에는 나쁜 병이 나돌게 된다. 오이디푸스는 테베의 질병을 내 쫒기 위하여 신탁(神託)으로 점을 쳐본 결과 결국 자기가 원래 테베왕국의 왕자였고,
그리고 산에서 죽인 사람이 바로 자기 친아버지고 현재의 부인이 자기 친어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사실을 안 외디푸스의 아내 겸 어머니는 자살한다. 외디푸스는 스스로 눈을 파내어 장님이 되어 딸들의 길 안내로 방랑생활을 떠돌다가 코로노스Kolonos의 숲(聖林)에서 숨을 거둔다는 비극적인 이야기다.
김정은의 북한군 러시아 파병은 한반도 운명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인간은 죽음 앞에 도달해서야 신(神)을 떠올린다. 수천 명, 수만 명이 죽는 전쟁을 앞두고는 더욱 그렇다. 김정은의 파병 결정을 보고 “전쟁과 신탁”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위에서 오이디푸스(Oedipus)이야기를 했지만 서양의 고대사를 보면 국가(민족) 간의 전쟁을 앞두고는 그리스 델피(Delphi)의 신전에 가서 점을 치는 게 관례였다. 기원전부터 시작해서 기원후에 이르기까지 대략 2000년간 델피 신전은 인간의 운명을 좌우하는 고대 지중해 문명권에서 가장 영험(靈驗)한 신탁소(神託所)였다.
리디아의 국왕인 크로이소스가 델피 신전에서 점을 쳐보니 “강대국을 멸망시킨다”는 점괘가 나왔다. 이 점괘를 믿고 페르시아의 위대한 왕 퀴로스(고레스) 대왕과 전쟁을 시작했다. 결과는 패배였다. 탄탄했던 자기 왕국이 멸망당하게 된 것이다. 장작더미 위에서 화형당할 처지가 된 크로이소스는 엉터리 점괘를 알려준 아폴로 신을 원망했다.
점을 칠 때에 크로이소스는 멸망당하는 쪽이 자기인지, 아니면 상대방 국가인지를 재차 델피 신전에 가서 물었어야 옳았다고 설명해 놓았다.
박정희 대통령도 월남 파병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미국은 파병 압박을 하였다 할 수도 안할 수도 진퇴양난(進退兩難)이었다. 궁여지책으로 당대의 선승(禪僧)으로 이름이 높았던 통도사 극락암의 경봉선사에게도 찾아가서 상의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천태종의 상월조사에게도 찾아갔는데, “젊은 사람들 피 흘린 값으로 국가는 발전할 것이다”가 대답이었다고 전해진다. 김정은은 신탁(神託)도 없이 자기 마음의 전략적인 판단으로만 파병했을까?
여러 신문기사에서는 북한 김정은의 러시아 파병이 장차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들이 있다. 지금 정치 싸움할때가 아니다 !
농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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