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플랜트 노조의 폭력을 고발합니다.
이것이 시위입니까 폭력입니까
저는 특수기동대 수경 김태형입니다.
울산에 내려온지 벌써 5일째 되었는데 하루빨리 부대로 복귀하고픈 마음이 간절합니다.
5월 17일 우리부대는 부곡 사거리에서 플랜트 시위대와 대치하고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동료들이 부상을 당하였습니다.
저희는 나름대로 울산에 내려려오기전에 쇠파이프 대응 훈련을 충분히 하였기에 울산상황이 아무리 나빠도 동료가 부상당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막상 닥쳐보니 이 시위대는 서울에서 보던 그런 시위대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긴장하는 마음으로 방패를 든 손에 잔뜩 힘을 주고 시위대를 기다렸는데 저 멀리 언덕에서부터 빨간천으로 얼굴을 가리고 하얀작업모를 착용한 시위대는 손에 키보다 훨씬큰 3~4미터 짜리 쇠파이프를 들고 있었고. 인원이 어찌나 많은지 그 행렬의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수레바퀴에 6~7미터 짜리 쇠파이프를 여러게 장착한 소위 전차 2대를 전면에 내세우고 천천히 우리 대열로 다가오는 시위대를 보자 겁이 덜컥 났습니다.
시위대 전면부에 쇠파이프를 휴대한 시위대만 500여명이 넘어보였고 2~3미터가 넘는 긴 쇠파이프를 무지막지하게 휘두르는 시위대앞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던 방패와 봉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생전 처음보는 쇠파이프 전자를 전면에 앞세우니까 저희들이 어떻게 대처할 방법이 없었고 시위대가 휘두르는 쇠파이프중에 끝에 갈고리가 달린 쇠파이프가 저희 방석모와 방패를 걸어 당기니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소대장님중에는 시위대가 새총으로 쏜 볼트에 맞아 방석모의 앞부분에 금이 가버렸습니다.
전쟁터가 따로 없었습니다. 한 직원분은 25년 경찰생활동안 이런 살벌한 장면은 처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시위대는 고도로 조직된 독일병정이였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뒤와 옆에서 물대포를 계속 쏘아주어 큰도움이 되었고 평소에 훈련한 연합대형 동작으로 차벽을 활용하여 전진 후퇴를 반복하며 시위대와 대치할수 있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순전히 저희들의 의지와 살수포만으로 살인시위를 막아낸 것입니다.
저희는 어떤일이 있어도 배치된 근무지가 뚤리면 안된다는 마음으로 목숨을 걸고 시위대를 막아냈습니다.
시위하시는 플랜트노조원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경찰이 여러분의 적입니까? 살인도구인 쇠파이프로 찌르고 휘둘러서 얻는게 무엇입니까?
방패하나 들고 폭력시위를 진압하는 의경을 때려 엎어뜨리고 엎어진 대원을 또다시 때리는것이 민주주의이고 노동운동입니까?
저희는 인내진압 인원보호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받히도록 수시로 교양받았기 때문에 수동적으로 막을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노조의 시위가 서로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 전쟁터입니까?
우리 모두는 지금 당신들의 쇠파이프에 쓰러진 동료들을 보고 분노에 휩싸여 있습니다.
특수기동대 대원의 이름으로 고발합니다.
폭력시위대를 처벌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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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년 글입니다만...
방패하나 들고 폭력시위를 진압하는 의경을 때려 엎어뜨리고 엎어진 대원을 또다시 때리는것이 민주주의이고 노동운동입니까?
=> 촛불 하나 들고 스스로의 생존권과 행복 추구권을 위해 집회에 나선,
당신들의 동생일지 모를 중고등학교 남여학생들과 친구 혹은 선배일지 모를 20대 30대 청장년, 혹은 애인이거나 배우자가 될지도 모를 아가씨들, 당신의 아버지일지 모를 40대 50대 가장, 그리고 당신들 전경들을 낳아주신어머니일지도 모를 아주머니들, 그보다 연세를 더 드셔서 손주 재롱보는 재미로 사시는 어르신들을 때리고 물대포로 쏘고 인체에 유해한 소화기를 뿌려대고 방패로 내려찍고 머리를 잡아당겨 땅에 내동댕이치고 전투홧발로 머리를 내리찍고 쓰러진 이들을 짓밟고 깔아뭉개서 질질 끌고 가는 것도 모자라 또 때리고 또 짓밟는 것이 당신들이 말하는 민주 경찰이고, 국방의 의무를 다 하는 대한의 건아들이 하는 행동이며, 민주공화국의 공권력의 실행자인 당신들의 당위성에 대한 국민에게의 표현입니까? 끝끝내 피 철철 넘치며 기절해 쓰러진 이들을 후송은 못해줄 망정 방패로 가리고 은폐하고 은닉하는게, 당신들 전의경이 국가로부터 지시받은 국방의 의무입니까?
저희는 인내진압 인원보호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받히도록 수시로 교양받았기 때문에 수동적으로 막을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노조의 시위가 서로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 전쟁터입니까?
=> 우리는 평화적인 집회를 했고, 평화적으로 비폭력 비폭력을 부르짖으며 가두시위에 나섰습니다. 우리는 당신들에게 폭력만은 제발 행사하지 말아줄 것을 애원했고 아무런 무장도 갖추지 않았기에 당신들이 폭력을 행사해도 그저 얻어맞고 짓밟히고 끌려갈 수 밖에 없는 약자에 불과했습니다. 당신들의 국방의 의무는 시민들을 때려죽이는 것입니까? 일방적인 폭행과 학살을 방불케하는 진압작전이 당신들이 말하는 신성한 국방의 의무입니까?
우리 모두는 지금 당신들의 쇠파이프에 쓰러진 동료들을 보고 분노에 휩싸여 있습니다. 특수기동대 대원의 이름으로 고발합니다. 폭력시위대를 처벌해 주십시요.
=> 우리 국민들 모두는 지금 당신들의 방패날찍기와 물대포에 쓰러지고 짓밟히고 피흘리는 우리의 동생, 친구, 애인, 형, 누나, 선배, 삼촌, 이모,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보며 분노에 치를 떨고 있습니다. 심장이 벌떡거리고 분통해서 잠조차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이름으로 고발합니다. 폭력 전의경, 폭력 경찰들을 꼭! 처벌할 것입니다.
기필코! 당신들을 국민의 이름으로 처단할겁니다!
모두가 눈 뜨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이번에 국민들 전경들한테 분노를 느끼고 절대 잊지 않을겁니다.
알바?
?? 뭐가 알바란 건지??
저두 위에만 읽고 알바인가 했다는;;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진짜
스크롤의 압박도 없는데 글을 끝까지 읽읍시다 ㅋㅋ
우리가 할말을 왜 니네가 하냐ㅋㅋㅋㅋㅋㅋㅋㅋ꼴좋다 ㅄ들ㅋㅋㅋㅋㅋㅋ
맘같아선 HID아저씨들한테 부탁해서 찍소리도못하게 하고싶고만...쩝
살수포만으로 살인시위를 막아낸 것입니다===그런 무시무시한 물대포를 왜 평화시위하는 시민들에게 쓰냐고...지들도 인정했구만 물대포가 위험하다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