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행위대로 심판하실 주님!" 요한계시록 2장
나는 어디에 설교하러 가서 호텔에 묵게 되면 호텔을 나올 때 팁을 두둑하게 두고 나온다. 그리고 예수님 믿겠다는 "결신문"이 있는 마스크를 두고 나온다. 그런데 여기 독일은 와 보니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영어로 된 "결신문" 스티커를 갖고 오지 않았다.
그래서리.. 퇴실 하면서 한 페이지가 되는 전도 편지를 썼다. 예수님 영접하는 기도도 직접 손으로 썼다. 그리고 50유로를 팁으로 남겼다.
50 유로는 한국 돈으로 아마 7만 원 가까이 되는 것 같다.
한국에서도 보통 이렇게 전도할 때는 5만 원을 팁으로 묵었던 호텔방에 두는데
어제는 50 유로를 놓으려니 좀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사실 팁을 크게 놓지 않으면 감동이 별로 없기 때문에 전도용 글자를 읽지 않게 되기가 쉽기 때문에 깜짝 놀라고 감동할 만큼의 팁은 놓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렇게 큰 팁 주는 것이나 어디서 전도용으로 써야 하는 돈이 좀 아깝다 싶으면
이전에 내가 보았던 영화의 한 장면을 일부러 기억해 낸다.
그 영화의 제목은 "쉰들러 리스트" 이다.
유태인들 다 학살 당할 때 쉰들러라는 독일 사람이 한 사람 한사람 자기 재산으로 그들의 목숨을 구해 주었는데 나중에 목숨을 구원 받은 유태 사람들이 이 분을 위해 감사 파티를 해 줄 때 그 분이 막 우시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면서 그 독일 사람 쉰들러가 이렇게 말을 한다. "내가 내 차를 팔았더라면 내가 내 반지를 팔았더라면 한 사람이라도 더 살렸을 수 있었을 텐데..."
그 독일 분의 통곡하면서 우는 그 모습에 나는 많이 울었고 그 모습은 그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은 모습이었다.
내가 이전에 한동대학교 안에 있는 국제 학교에서 중.고 등학교 수양회를 이틀인가 인도한 적이 있다.
아이들이 성경을 안 읽는다 해서 이유를 물어 보았더니 성경이 너무 어렵단다. 그래서 쉬운 성경 책 사주면 읽겠냐고 했더니 그러겠다고 해서
다음 날 학교 안에 있는 서점에 마침 쉬운 성경책을 팔기에 30권인가 사서 아이들에게 나눠 준 적이 있다. (오래 되어서 권수는 기억이 확실하지 않다)
그때 학교 어느 교사 선생님이 나에게 "선교사님 강사비 받아도 아이들 성경책 사 주었으니 남는 강사비 하나도 없겠어요?" 라고 한 기억이 난다.
그 때 나는 "쉰들러 리스트" 영화의 위의 장면을 이야기 해주면서 "강사비 받아 집에 가서 나중에 아~ 한 아이에게라도 더 성경을 사 주고 왔었어야 했는데 후회할까봐 아낌없이 다 사 줄 수 있었던 거 같애요!" 라고 답을 했던 것 같다.
그랬더니 그 선생님도 대학교 다닐 때 예수님 안 믿는 친구 매일 점심 사주고 농구 같이 해 주었는데 나중에 그 친구가 목사가 되어서 자기 마음이 너무나 쁘듯 했다는 간증을 들려 준 기억이 난다.
내가 자주 말하지 않는가? ㅎㅎ 돈 버는 이유? 전도하기 위해서!!
나는 독일 오기 전에 누구를 만나서 어떻게 도와 주어야 할 지 모르니까 내 서랍에 있던 거의 모든 달러를 다 유로로 바꾸어 왔다. 그리고 이전에 내 멘티들 네덜란드에서 만날 때 일부러 유로로 많이 바꾸어 두었다.
이번 유럽 코스타에 오면 누군가를 도와 주는데 써야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주려고 작정하면서 사는 삶" 참 좋은 삶 같다.
이 곳 와서 하나님은 내가 세 사람을 이미 도와 줄 수 있도록 해 주셨다. 남아 있는 유로도 독일 떠나기 전에 주님이 재정이 필요한 자를 잘 만나게 해 주실 줄 믿는다.
다른 사람들을 주려고 작정하면 하나님도 나에게 뭔가라도 주려고 작정하시는 것을 자주 경험 하는데
이번에 코스타 온다고 어떤 분들이 "경비"에 쓰라고 주신 재정이 딱 내가 호텔비 쓰고 근처 마트에서 샐러드 등 미니 장을 보는데 필요한 금액이었다.
신기하지 않은가? 좋으신 주님!! 내 거 꼭 챙겨주신다. 누군가를 통해서 말이다.
재정에 대해서는 아마 평생 아래 말씀이 나의 삶의 느을 기억해야 하는 태도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무슨 일에든지 우리에게서 난거 같이 스스로 만족할 것이 아니니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느니라"
내가 이거이 외워서 옮기는 말씀이라는 것 아닌감유? ㅎㅎㅎ
요 한 계 시 록 2 장
23 - 또 내가 사망으로 그의 자녀를 죽이리니 모든 교회가 나는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 줄 알지라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 주리라
I will strike her children dead. Then all the churches will know that I am he who searches hearts and minds, and I will repay each of you according to your deeds.
요한계시록에서 말하는 "행위대로 갚아 준다"라는 이 말씀은 그야말로 심판날을 이야기한다고 하겠다.
이렇게 심판 날에 대한 말씀을 대하게 될 때면 고린도전서 4장 5절 말씀이 저절로 떠오른다.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신다는 것은 하나님은 우리 마음에 어떠한 것이 있는지를 아시고 그 진심, 그 동기를 완전하게 아시는 분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마음과 뜻을 따라 어떠한 행위를 했는가에 따라서 하나님은 심판을 하신다는 것이다.
우리가 선한 뜻을 가져도 행함이 없는 일들이 있다. 다만 마음의 뜻이 선했다는 것이지 그 뜻을 행동으로 옮기기까지는 이런 저런 이유들이 있는 것 역시 하나님은 알고 계시다.
그러나 마음과 뜻은 좋았지만 행동으로 옮겨 지지 않은 일들이 상을 받겠다는 말씀은 성경에 없다.
마음과 뜻이 좋았기에 그것을 행동으로까지 옮겨간 사람들이 상을 받는 것이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9장 24절에는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우리가 이같이 상을 바라보고 열심히 달음질 해야 할 것을 권면하고 있는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내 마음에 어떤 생각이 있는지 어떤 뜻이 있는지 그 뜻이 선한지 악한지 모든 것을 주님이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마음에 선한 뜻만 있고 그 뜻을 선하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면 받을 수 있는 상에서는 멀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선한 마음이 선한 행위로까지 이어지는 것이 쉬운 일인 것 같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심은 것을 그대로 거두게 되는 날이 분명히 있는 것을 믿습니다.
이제는 주님을 믿고 주님을 위해 살겠다고 작정을 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고 있으니
율법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구원받는 자리가 아니라 이미 구원을 받았기에 이제는 우리가 사랑하는 하나님이 하라는 일들을 부지런히 할 수 있기를 기도 합니다.
우리는 암만 선한 일을 해도 상을 받을 자격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실 상을 이미 준비 해 두신 선하신 하나님이심에 너무나 감사 드립니다!!
오늘도 제가 행할 수 있는 일들을 주님을 기쁘게 하기 위하여 모두 다 잘 해 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은 유럽 코스타의 첫날이고 저는 저녁 설교를 맡았습니다.
모든 학생들의 마음이 활짝 열어지는 시간 되기를! 첫날이니 당연 "회개의 영"이 임하게 하여 주옵시고 설교 제목처럼 우리의 마음과 몸에 주인 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만나는 시간 되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