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정한 태양의 나이는
너무나 많아서
그는 마음대로 울지를 못한다
어른스러운 동그라미
감정의 감옥
틀에 맞춰 슬퍼하고
때가 되면 잊는다
사람들이 정한 달의 나이는
또 겁나게 많아
그는 소리내어 울지 못한다
언제나 속으로 흐느끼고
격식에 맞게 표정 짓는다
구름만이
천진난만하게
우르르쾅쾅 주룩주룩 펑펑
빗물을 흘린다
친구야, 어느날 울고 있는
태양을 본다면 어떻게 할거니?
- 괜찮아. 빨간 비가 내려도
놀라지 않는 심장을 가지고 있어.
우리는 괜찮아.
네가 편하게 울었으면 좋겠다.
첫댓글 거침없이 발랄한 상상력은 여전히 최고! 신듯
감사합니당~ 글은 쓸 때마다 오랜만에 쓰네요. 어젯밤에 달이 이런 생각이 들도록 떠있었어요 ㅎㅎ
자작시 인가요 진정?
네 ㅎㅎ 태양은 미생에 빨간 눈알 과장님 생각하면서 썼어요. 뒤늦게 미생 보는 중인데 재밌어요 진짜!
두번 읽었어요.. 좋네요!
읽어줘서 고마워요 ^^ 오후 근무도 상큼 상쾌하게 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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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오늘 밤에 멋진 꿈꾸고 내일 진짜로 멋진 하루 보내세용~~
몇 번을 다시 읽어도 신선하네요^^!
^^ 조금 더 정돈된 글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ㅋㅋ
다음에는 더 노력할게요~~!
(사진 보니) 부산 갔었어?
친구 결혼식 갔었어요ㅋㅋ
글 좋네요.ㅎ.. 고마워요.
고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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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제 어떤 노래 듣고 울었어요 ㅋㅋ ㅠ 보송보송한 하루 보내세요 ^^
아, 진짜 좋네요 >_<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 ^ 우리 동네는 오늘 폭염이네요!! 수박 먹고 싶어요 ㅋㅋ
광안대교인가요? 부산 해운대쪽아님 송정쪽에서 보는 각도인것 같은데..ㅋ초능력자님 잘읽었습니다.
해운대에서 봤어요ㅎㅎ 저는 부산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