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도 선수가 다행히 큰 부상 없이 별다른 부산 없이 괜찮다고 하니까 다행인 마음에서 글을 쓰는 거긴 하지만
어제 박희도 선수의 부상 장면은 역으로 K리그의 수준을 보여주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박희도 선수의 상황을
빨리 캐치한 경험많은 김남일 선수가 빨리 의무진을 들어오게 했고, 전북의 의무진과 인천의 의무진이 함께
들어가서 응급처치를 담당했고, 경기장에 의무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심장제세동기를 이용해서 심폐소생을
실시했습니다. 경기장에는 구단 주치의읜 정규학 박사가 대기하고 있어서 1차 검진을 담당했고, 빠른 시간에
박희도 선수를 지정병원인 인하대병원으로 후송할 수 있었습니다.
신문기사를 보니까 당시 박희도 선수가 혀가 식도로 말려들어가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하던데 사람이 숨을
못쉬어서 뇌에 산소가 4분 이상 공급이 안되면 심각한 장애가 남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당시 경기장에서
선수를 응급처치하는데 든 시간은 단 1분이었습니다. 정말 신속하고 빠르고 대단하고... 하여간 좋은 수식어를
다 갇다붙여도 모자를 정도의 빠른 대처였죠. 만약 제대로 된 대처가 안되었었다면... 상상도 하기 싫을 정도로
끔찍한 일이 발생했을수도 있었죠.
그밖에도 K리그는 신영록 사건 이후 경기장 현장 의료시스템 구축에 대해서 대해서 많은 관심을 기울여서
특수구급차가 매 경기 경기장에 의무적으로 있어야만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며 경기장에 휴대용
인공호흡기 등 12개의 필수의료장비 항목을 배치했다고 합니다. UEFA와 FIFA 수준의 경기진행메뉴얼을
만들어서, 의무장비등을 필수적으로 구비해야만 하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의무트레이너 및 심판들에게
심폐소생술 의무교육도 실시하고 있다고 하죠.
밖에서는 맨날 욕먹는 K리그지만
그래도 안에서는 이렇게 차근차근 내실을 다지고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런게 K리그의 숨은 저력이 아닐까요?
김남일 선수와 양 팀 의무진에게 K리그 팬의 한사람으로서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첫댓글 안타까운 사건이긴 하지만 한편으론 영록이와 그당시 의무진들이 k리그에 엄청난 기여를 한 것이죠. 현재 그리고 미래에 k리그에서 뛰게 될 선수들과 팬들은 영록이와 의무진들에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할 겁니다.
흐아...의심병생겼나봐.. 대톸에서 k리그수준하면 거의 까는 글만 봐서인지 이글도 제목만 보고 또 수준운운하면서 까는거구나 하면서 들어옴..ㅠㅠ 죄..죄송해요 의심해서.. 어제 중계로보면서 박희도선수 가만히 있길래 순간 멍..하다가 안되는데..안되는데 하면서 봤는데 그래도 큰일 안생겨서 다행.. 그와중에 남일형과 의료진은 굿
22222
맞아요...의료진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이런 상황에 대한 교육이 많이 되어있어야 할 것 같다는 것을 느끼네요.
굿
굿굿
양팀 선수들(골키퍼까지) 다 모여 들어서 관중석에서 많이 놀랬네요.
정말 천만다행입니다. 저 역시 김남일 선수와 양팀 의무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