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의 최장기간 후쿠 게임기 4부.

[하바ll서울]

하바의 최장기간 후쿠 게임기 4부.

잠들기 전에 마눌님이 부탁한 물건을 사기로 한다. 무지개가 내일 에끼역 근처에 드럭스토어 있으니 모닝에 함께 가준단다.

다음날 둘이서 습하고 더운 에끼역으로 둘이 걸어간다. 드럭스토어에서 마눌님이 부탁한 물건을 사니 18천엔이 넘는다.

이 물건을 들고 게임을 하기는 어려울 듯해서 무지개는 에끼로.. 나는 다시 숙소로 발걸음을 옮긴다. 덥고 습하다. 일본사람들 대단하다. 이 덥고 습한 날씨에 자전거를 타고 외이셔츠를 입고 다니다니...

숙소에 도착해서 물건을 백팩에 꾸겨서 넣고는 바깥으로 나온다. 에끼로 다시 걸려니 더워서 다시 페이스 880으로 갔다.

배가고파서 밥은 잘 먹어야 해서.. 옆에 식당에서 생산구이정식을 사먹었다. 배부르고 커피한잔을 빨고 있으니... 잃은 돈 생각은 안 나고 이렇게 유유자적하게 살고 싶다고 생각한다. 게임은 오늘 종일과 내일 오후 3시까지만 할 수 있다.

태풍이 온다는데... 혹.... 귀국을 못하는 게 아닐까?.... 은근... 그렇게 되길 바라면서 게임장으로 입장한다.

8만엔 정도로 버텨야 하는데... 우선 5엔 짜리 바질을 해본다... 역시 쩐은 없어도 1엔과 5엔은 내 체질에 안 맞는다.. 맞아도 심드렁 쩝쩝... 한 두어 시간 하니 잃지도 따지도 못한다.

프라자 3로 발걸음을 옮긴다... 무지 더운데... 걸어갔더니 그때처럼 여기도 오늘 휴장이다. 정말 프라자3는 나하고 인연이 없다보다... 다시 페이스 880으로 터벅터벅 강한 햇살을 피해가며 되돌아간다.

본능적으로 하데스로 발걸음이 자동으로 가진다. 그래프를 유심히 분석해본다... 지금까지는 대충 촉으로 자리에 앉았지만... 오늘은 분석 좀 해볼 것이다.

비어 있는 다이마다 세심하게 그래프를 보았다. 1주일 전부터 3일전 오늘 현재까지.. 몇회전에 맞았는지... 연타가 몇 번 이어졌는지..

옛날 주식시장 그래프 보듯.. 음봉과 양봉을 선으로 이어 놓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대가리를 굴린다.

그리고는 사람의 심리를 분석해본다. 나는 게임을 할 때 연구해본 적이 거의 없다. 성격상 파고들기 시작하면 끝을 봐야하기 때문에....

십 수 년전 국내 합법시절 강시와 필살사사인을 분석해보고는 그 뒤로는 게임은 그냥 따면 좋고, 잃으면 쇠복 없는 내 자신을 위로하며 잊었다.

어제 된통 뒷박을 당한 후 자기 전에 하데스 동영상을 보면서 나의 분석 없이 아무렇게나 게임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서 생각 했다. 아마도 조금 잃거나.. 잃으면서도 즐거웠으면 그냥 그렇게 하겠지만, 어제 게임은 표현은 못했지만 나에게는 자존심이 상한 너무 큰 무지한 게임결과였다.

늙어서는 내가 머리를 쓰지 않고 살기로 했는데... 하데스 만큼은 나의 자존심을 걸고 분석해보고 게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세븐이를 갈 것... 이기려고 돌리기보다는 우선 하데스가 어떤 형태로 움직이는지 보고 싶었다. 빈 다이가 나거나, 빈 다이마다 딱 3천엔씩만 넣고 돌려 보았다.

거의 10대 정도를 돌린듯하다. 대충 그림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그래프가 주는 것이 별 의미는 없다는 판단이 들었다.

두 다이에서 맞아주었는데... 한 다이에서는 1500매 정도, 한다는 1000매 정도, 한 다이는 단타로 170매 정도를 받았다. 그러는 사이 6시가 되어 갔다.

하데스랑 이렇게 주고받으며 게임하다보니 대박다이를 놓치기도 했고, 쪽빡다이를 잘 빠져 나온 것도 있었다. 그저 그런 그림만 보여주는 다이, 줄듯줄듯 예시는 좋은데 끝 짜리 숫자가 짝수로만 오는 다이(제일 위험만 다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1만엔 정도 잃는 7만엔 정도 남아있을때.. 무지개가 나를 찾아 왔다.

상황이 안 좋은 모양이다. 어차피 7만엔 다 들어갈 것이니 오늘은 이 정도에서 게임을 접을 생각이었다.

무지개에게 5만을 빌려주고는 남은 2만엔을 다시 몇 다이에 확인해보고는 오링되어서 숙소로 돌아왔다.

본격적으로 하데스 게임을 분석해보고 싶은 욕구가 치솟았다. 공부할 것이다. 다음 원정 때는 뭔가 승부가 날 것이다.

* 하데스 게임 *

1. 화면상 그래프가 보여주는 것은 믿을만한가?

2. 기준선(0점)이 주는 의미가 게이머의 판단에 영향을 주는가?

3. 최고치와 최하치가 그려낸 선(대박과 쪽박)이 다음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4. 하데스의 화면 전환과 예시는 믿을만한가?

5. 통상 32회전의 의미는 무엇인가?

6. 화면에 떨어지는 숫자 배열을 통해서 다음 아타리 시점을 감 잡을 수 있는가?

7. 어느 때 천장을 보고 파야하는가?

8. 설정(1~6)을 이야기 하는데... 믿을만 한가?

9. 심어 놓은 다이(그날 최고 장원다이)는 있다고 판단하는가?

10. 사람의 심리

- 내가 업장(하데스 관리자) 라면 내일은 어덯게 다이를 배열할 것인가(설정 or 확률)

- 내가 게임하는 게이머 라면 그래프를 보고 들어갈 것인가?

- 돌아간 회전수를 보고 들어갈 것인가?

- 2~5천엔 사이에 그래프판단, 떨어지는 숫자배열, 화면전환, 촉(감)으로 게임하는가?

유트브 프로파치 슬러가 보여주는 동영상은 믿을 만하지 못하다는 것을 느꼈다. 참조조차도... 맞는 과정과 연타로 이어지는 과정만 보여주고, 중간의 지루한 과정은 시청자를 위해서 생략하기 때문이다.

슬롯이든 구슬이든 컴퓨터 제어판의 구동 확률(평균회전 수의 결과)에 따라 움직인다면 업장에 입장해서는 최소 30분 이상은 자기하고자 하는 게임(나는 하데스)종류를 다니면서 지켜봐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슬슬 하데스가 귀여워지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공부(분석-문제풀이-사람심리포함)하려고 생각하니 오락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공부로 접근하기로 했다.

[말해II서울]

대단하십니다
보통 분석가가 아니시네요

분석이 재미있고 또 적중되면
없던재미도 돌아올겁니다

[자글자글II부산]

이제..승리할날만 남았겠네요..
모든 기종이. .투자후 회수죠.
물론 계속 투자만 하는사람있다는게 함정.

[시나ll부산]

하데스는 화면이 거의 어두운 지옥분위기~ 참고로 개, 아가씨, 저승사자 나오고 분위기 꿀꿀합니다
지오디(신들의개선)은 화면이 거의 밝은 천국분위기~ SGG 에서 메듀샤 화면 나오지요.
그래프 거의 의미없습니다만 일반적으로 두 기종다 나올때 이틀정도 탑쌓아도 손해없고,
안나올때 고층 아파트 단지만들어도 이틀정도는 빨아 먹습니다.
확실한거는 줄놈 안줄놈 아무도 모릅니다
그걸알면 모두 프로파치하겠지요^^

[하바ll서울]

이제 구분을 확실히 했습니다. 지오디(신들의 개선)/ 하데스 , 제가 주로 했던 기종은 지오디이네요(80%), 하데스(20%) 2종류 똑같이 저는 하데스(버전 1, 버전 2)로 지금까지 이해했습니다.

지오디든, 하데스든 몇 번 안해 보았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서 얻은 것은 무턱대고 게임하기보다는, 지오디와 하데스 게임을 할 때 제 기준선을 만들어보고자 정리해본 것입니다. 구분하게 해주어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