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갖고있는
그릇은 아주 작을꺼다.
아마 스케일도 작을꺼다.
종재기 만할거다.
그릇이 작기때문에
큰 복은 오지 못하고
어쩌다 온다해도 다 담길수가 없다.
크고 좋은놈은
애시당초
내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릇이 작다고
내 사는데 문제 있는건 아니다.
내 스스로
작은것도 크게 만족하고
내주위
존재 하는것에
충분히 감사 하며 잘 살고있다.
생전 연락 없던 친구한테
뜬금 없이 전화가 왔다.
들뜬 목소리에
힘이 잔득 들어 있었다.
거두절미 하고
제일교포 아줌만데
사업 크게 하던 남편이
먼저 하늘나라 가고
이제는
한국에서 살고 싶은데
한국 물정 어설프고
외로워서 살기 힘들단다.
그 여자 동생이 운영하는 골프장
친구가 골프 치러 갔다가
점심식사후
이얘기 저얘기끝에
외로운 누님 책임질수 있는 쓸만한 사람
소개 시켜 달라는 부탁 받던중
혼자된 중산 생각 퍼떡 났단다
카톡 에서 중산사진 찿아
보여줬더니
골프장 사장은 맘에 든다하며
즉시 제 누나한테
사진 보내 의향 물어봤고
누나도 맘에 든다하며
시간과 장소 정해서
빨리 연락 해 달랐단다..
아따 이양반들
번갯불에 콩구어 먹으려 하는구먼.
급한 모양이여.
카톡방에 굴러 다니는
오년전 찍은 중산사진.
이 사진은
사진기가 실수 한것처럼 잘 나온거다.
햐 ~ 이사진은 내가봐도
중산이 근사하게 생겼네,
이지적인 내 모습
이 사진은 볼적마다 기분이 좋다.
이래서
실물을 봐야지
사진 믿으면
절대 안되는거다.
친구는
여자분이 얼마나 부자인지
좋은 학력, 좋은 가문,
잘생긴 외모까지 ~
아줌마 상품가치가 대단 하다고
자기 일인양
힘주어 자랑질을 한다.
이 아줌마는
예술을 무지 사랑 한단다.
이왕이면
예술에 박식한 사람이면 좋고
키 크고 늘씬 하고 건강 하며
교양이 많은 사람 원한단다.
애고
이 이줌마.
그릇 작은 중산이
감당 못 할걸
다 원하고 있구먼.
내 갖고 있는것
많지 않지만
부족하다 느끼지 않고
그냥 저냥 잘 살아 왔는데
어째서 내가
부자 아줌마 만나
그가 갖고있는것에
내것 비교하며
주눅든체 살아야 하는가 ?
세상일 모두가
이 나이쯤 되면
몰라도 좋고
알아도 그만인 것을
늙으막에 유식한 아줌마 만나
교양 공부 하면서까지
살아야 되는건가 ?
좋은 음악도
듣기 좋으면 되는거지
작곡자가 누구며
제목이 무언지 ~
정말 몰라도 되는걸
모른다고 챙피한 생각들면
그때부터 삶은
편안하지 않을꺼다.
거절 하느랴 혼났다.
싫다 해도
눈 딱 감고 한번만 만나 보란다.
막무가네다.
우찌되었든
내 그릇에 처음부터 걸맞지 않은사람
나는 끝내 보지 않았다.
만약에
내가 사람 만난다면
나는 나랑
형편 비슷한 사람이 좋다고 생각 한다.
나보다 조금 못해서
내 도움 필요로 하다면 이건 더욱 좋다.
받을때 보다 줄때가 훨씬 즐거운거고
이래야
내 사는것이 신 나고
당당 할수 있을것 같아서이다.
딸하고 밥 먹으며
이야기 나누던 끝에
아빠는
혼자 안 살꺼라 했다.
짝 찿겠다고 이야기 한거다.
딸은 나한테
상대 있냐고 물어본다.
아직
정하지는 않았지만
친한 사람
여럿 있다고 했다.
딸이
심각하게 또 물어 본다.
"그사람들
아빠
괘팍한거 아세요?"
그려
내가 쫌 괘팍 하긴해.
그래도
욕심 안 부리고
기본은 잘 지키잖아.,
사람들은 사람속에
뭐가 들어 있는가
전혀 관심 없고
겉이
얼마나 화려한가에만 관심이 많다.
나는
시간이 많이 들더라도
속을 자세히 들여다 볼꺼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시간
둘이서 재미있게 보낼 믿음 생기면
내 머리는
내가 샥 깍을꺼다. ㅎ^^
첫댓글 이른 봄날의 화사한 꽃처럼 서로 연애만 하시는게 만수무강에 전혀 지장이 없어요
이쁘게 그림 그리려
화판 물감은
다 준비해 놨지요.
즐겁고 행복한 그림.
잘 그려져야 하는데 ~
열심히 노력 중 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