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쉽게 읽는 미생물의 모든 것
이해하기 쉬운 설명, 재미있고 재치 있는 그림과 구성으로 주목받는 책
복잡하고 어려운 과학의 세계를 쉽게 설명해 주는 ‘처음 읽는 과학’ 시리즈
물리학 편 완간(전5권)에 이어 ‘미생물의 세계’를 탐험한다!
어디에나 있는, 가깝고도 먼 미생물의 세계
지구에 존재하는 생물 중 가장 작은 것, 크기가 너무 작아서 맨눈으로는 도저히 볼 수 없고, 현미경으로 봐야만 볼 수 있는 생물이 있다. 미생물이다. 미생물을 가리키는 영어 단어 ‘마이크로브(microbe)’는 그리스어로 ‘작은’이라는 뜻의 미크로스(micrós)와 ‘생명’이라는 뜻의 비오스(bíos)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단어이다.
지구에서 최초로 나타난 생물도 미생물이다. 37억 년 전에 살았던 미생물의 화석도 발견되었다.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생명체이다. 미생물은 가장 오래된 생명체이면서 또한 지구의 어디에나 존재한다. 우리 몸과 식물, 물과 땅, 음식 등 서식하기 좋은 곳에서는 물론 100°C를 넘는 해저 열수 분출공이나 영하 10°C를 밑도는 남극 대륙의 얼음 밑, 빛이나 산소가 전혀 없는 수 킬로미터 아래의 땅속처럼 생물이 살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곳에서도 산다.
그런데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생물울 우리는 왜 알아야 할까? 지구의 모든 생물에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생물이 없다면, 우리는 먹지도 못하고 숨을 쉬지도 못할 것이다. 식물도 섭취할 영양물질을 얻지 못할 테고, 우리가 호흡하는 대기 중의 산소도 없을 것이다. 미생물은 또 치즈와 빵, 요구르트, 의약품을 만드는 데에도 쓰인다. 물론 좋은 미생물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동물과 식물에 질병을 일으켜 아프게 하거나 유행병과 팬데믹을 일으키는 미생물도 있다. 감기에서부터 코로나19처럼 더 심각한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것도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미생물이다.
사람들과 늘 함께 살아오고, 우리와 아주 가까이에 있으나 우주만큼이나 신비하고 먼 미생물의 세계. 『처음 읽는 미생물의 세계』와 함께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미생물의 세계 속으로 흥미진진하고 이색적인 모험을 떠나 보자!
미생물이란 무엇일까?
미생물은 과연 얼마나 클까? 보통 크기의 세균은 쌀알보다 3,000배 정도 작고, 바이러스는 이 세균보다 100배 이상 작다. 따라서 현미경 없이 이들을 관찰하는 건 불가능하다. 참, 세균과 바이러스는 모두 미생물이다.
미생물은 그 종류가 아주 많고, 서로 아주 다르다. 미생물은 크게 단세포 생물과 무세포 생물로 나뉜다. 그리고 단세포 생물은 다시 원핵생물과 진핵생물로 나뉜다. 원핵생물은 다시 세균과 고세균, 진핵생물은 균류와 조류와 원생동물 등으로 나뉜다. 바이러스는 아주 특별한 미생물인데(바이러스를 아예 생물로 쳐 주지 않는 과학자들도 많다), 세포가 아니라서 무세포 생물이라고 한다. 바이러스는 미생물 중에서도 가장 작은 미생물이다.
이 책은 앞부분에서 이렇듯 미생물이 무엇이며, 미생물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다시 종류별로 구조와 특성은 무엇인지 등을 자세히 설명해 준다.
미생물이 일으키는 질병과 이를 극복해 온 이야기
다른 생물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라 부른다. 감염은 이 병원체가 우리 몸에 침입해 증식할 때 일어난다. 이렇게 미생물 때문에 감염병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아낸 사람은 루이 파스퇴르이다.
이 책의 뒷부분은 이렇듯 미생물이 일으키는 질병과 인류가 이를 극복해 온 이야기를 상세하게 들려준다. 특정 미생물을 죽이거나 성장하지 못하게 하는 ‘화학 물질’인 항생제, 세균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된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을 발견한 이야기, 항생제에 맞서기 위해 세균이 내성을 발달시키는 방법, 전염과 유행병, 우리 몸의 방어 체계와 면역, 그리고 백신과 코로나19 등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미생물 이야기를 일러준다.
우리 아이를 위한 최고의 과학 입문서이자 교양서, ‘처음 읽는 시리즈’
‘처음 읽는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전문가들이 까다롭고 어려운 과학의 내용 중에서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이론의 고갱이만 뽑아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이를 재치 있는 그림으로 한 번 더 설명해 준다는 점이다. 훌륭한 기획과 구성, 글과 그림, 편집 디자인 등 모든 것이 집약적으로 담긴 노력의 결정체이다. 아이들이 과학을 쉽게 접할 수 있기를 바라는 저자들의 바람이 완벽하게 구현된 책이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한 해 동안 출간된 도서 중 ‘도서 디자인 및 제작’이 뛰어난 도서에 주는 ‘영국 도서 디자인 & 제작상(BBD&PA)’을 받았다.
‘처음 읽는 시리즈’는 현대 과학에서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중요한 분야인 ‘양자물리학’(『처음 읽는 양자물리학』), 현대 물리학의 초석 중 하나이자 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꾼 획기적인 발견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처음 읽는 상대성 이론』), 우주의 탄생과 죽음, 우주의 흥미진진한 수수께끼(『처음 읽는 코스모스』),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에너지(『처음 읽는 에너지』), 우리를 존재하고 살아가게 해 주는 전자기학(『처음 읽는 전자기학』)으로 ‘처음 읽는 물리학’ 시리즈(전5권)를 완간했다.
『처음 읽는 미생물의 세계』는 물리학에 이어 미생물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밖에도 소박한 주택에서 경이적인 마천루에 이르는 다양한 건축물에 대한 흥미롭고 상세한 정보들과 함께 건축의 역사를 들려주는 『처음 읽는 건축의 역사』 등 ‘처음 읽는’ 시리즈는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차례
들어가는 말 5 / 그런데 미생물은 얼마나 클까? 6 / 현미경 8 / 세포 10 / 미생물의 종류 12 / 세균 14 / 세균의 종류 16 / 세균의 번식 18 / 우리는 혼자가 아니에요! 20 / 고세균 22 / 균류 24 / 원생동물 26 / 조류 28 / 바이러스 30 / 바이러스의 종류 32 / 박테리오파지 34 / 미생물공학 36 / ‘작은’ 다세포 생물 38 / 감염 40 / 손을 잘 씻자 42 / 항생제 44 / 세균의 내성 46 / 전염 48 / 우리 몸의 방어 체계 50 / 면역: 기억 세포 52 / 백신 54 / 유행병 56 / 우리 모두를 보호하는 백신 58 / 역사에 기록된 대유행병과 팬데믹 60 / 지금까지 지구에서 살았던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62 / 코로나19 64 / 감사하는 말 66
글쓴이_세다드 카이드-살라 페론(Sheddad Kaid-Salah Ferrón)
물리학과 약학을 공부한 과학 전공자이다. 학교를 졸업한 뒤 아이들에게 과학을 가르치며, 물리학을 계속 공부하고 있다. 제약 분야에서 일하며, 망원경으로 우주를 관찰하길 좋아하고, 지금은 인기 있는 과학 도서를 집필하고 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처음 읽는 양자물리학』, 『처음 읽는 상대성 이론』, 『처음 읽는 코스모스』, 『처음 읽는 전자기학』 등이 있다.
그린이_에두아르드 알타리바(Eduard Altarriba)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실용적이고 재미있는 어린이를 위한 게임, 전시회, 애니메이션, 앱 및 워크북 등을 제작하는 독립 스튜디오인 알라발라(Alabala)를 운영하고 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 『처음 읽는 양자물리학』, 『처음 읽는 상대성 이론』, 『처음 읽는 코스모스』, 『처음 읽는 에너지』, 『처음 읽는 전자기학』 등이 있다.
옮긴이_이충호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화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과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신은 왜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가』로 2001년 제20회 한국과학기술도서 번역상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 『진화심리학』, 『사라진 스푼』, 『이야기 파라독스』, 『화학이 화끈화끈』, 『59초』, 『내 안의 유인원』, 『많아지면 달라진다』, 『루시퍼 이펙트』, 『경영의 모험』, 『우주의 비밀』, 『미적분의 힘』, 『루시―최초의 인류』, 『처음 읽는 양자물리학』, 『처음 읽는 상대성 이론』, 『처음 읽는 코스모스』, 『처음 읽는 에너지』, 『처음 읽는 전자기학』, 『공포의 먼지 폭풍』, 『흙보다 더 오래된 지구』 등이 있다.
감수_이장훈
동국대학교 자연과학연구원 연구교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