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좀처럼 글 올리지 않는 유령회원이지만,
이번에 아프리카 여행길에 올랐다가 많은 고양님들을 만나고
냥이네 생각이 나서 이렇게 사진을 올립니다.
잔지바르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작은 섬입니다.
아프리카에서 고양이를 볼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잔지바르에서는 웬 걸 고양이 천국이더군요.
사실, 이곳에서는 인물 사진 찍을 때 많이 조심해야하는데, 고양이 핑계대고 요리조리 찍어봤습니다.
고양이들이 차 밑에 숨어 있는 걸 좋아하는 건 어딜가나 마찬가지였어요.
이 사진에는 고양이가 무려 세 마리나 있습니다. 찍으면서 "월척이구나" 싶었지요.
얼굴 선이 가는 게 우리나라 길고양이와는 좀 다르죠?
식당에서 밥 시켜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제 옆 빈 의자 아래까지 이렇게 가까이 다가오더라구요.
요 놈은 여러 번 만난 사이랍니다.
이 아이, 참 귀여운데, 한 가지 마음이 아픈 건 뒷다리 하나가 없어요.
그래도 태평하게 잘만 자죠?
사진 찍으려고 정말 가까이 다가갔는데도, 실눈 한 번 살짝 뜨더니 다시 자더라구요.
이 아이는 경찰서 앞에서 만났어요. (x꼬가 아주 발랄하죠?)
아프리카에서 사진 찍을 때 주의할 점 중 하나는 경찰서, 관공서 등은 찍어서는 안된다는 거예요.
경찰들이 정말 긴 총을 갖고 다니거든요. 직접 쏘지는 않겠지만, 그 사실만으로도 겁나잖아요.
근데, 저는 고양이한테만 정신이 쏠려 있어서 경찰서인 줄도 모르고 막 찍고 있었지요.
저와 함께 있던 언니가, "야, 여기 경찰서 앞이야." 이러더라구요.
그 때, 흰 제복을 입은 경찰 아저씨께서, "이 고양이 마음에 들어?" 이러셨는데,
전 순간 움찔했어요. 혹시나 카메라 뺏아가면 어쩌나 싶어서요.
하지만, 그 경찰 아저씨는 "이 고양이 우리랑 같이 순찰도는 애야." 이러면서 농담을 건네시더라구요.
눈매가 정말 '경찰'같죠?
저는 그래서 그 경찰아저씨께, "그래서 얘도 흰 유니폼 입고 있는거야?" 라고 했어요.
전망이 좋았던 저 까페에서 시원한 주스 한 잔 마시고 나오는데,
저 고양이도 까페에서 나오고 있었어요.
흰 턱시도가 지금 보니까 정말 예쁘네요.
그 때는 놓칠까봐 사진 찍어대느라 바빠서 제대로 못 봤거든요.
한가롭게 낮잠 자고 있는 고양이
잔지바르에 왜 이렇게 고양이가 많을까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이곳은 아프리카 대륙과 다른 대륙 간 무역이 성행했던 곳이라
상인들을 따라 배타고 건너온 아이들이 아닐까 싶네요.
어쨌든, 여행 말미에 눈이 참 즐거웠답니다.
그리고 이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길고양이들만
그렇게 사람 눈을 피해 다니고 음지로 숨어다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어요.
여기는 정말 북적거리는 시장에서도,
해변가 배 만드는 곳에서도,
고양이들이 따스한 햇볕을 쬐면서 태평하게 잠을 자고 있었거든요.
(글을 올리고 싶긴한데, 어디에 올려야할지 몰라서 '냥이와 사람'란에도 올렸어요.)
첫댓글 ㅠㅠㅠㅠ
^^^^^ 슬픈내용이줄알고 언능 댓글달앗다가.......... ㅈㅅ
ㅋㅋㅋㅋ 뭥밐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제대로 안보셨군요
사진에 잡동사니 많으면 다 슬픈사진 같음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엽혹진에 고양이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다는건 알지만... 그래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기에 올려요. 보기 싫으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우리나라도 다른나라들처럼 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음해요...
아이 귀여워라ㅠㅠㅠㅠㅠㅠㅠㅠ
몽쉘방실님은 동물을 너무좋아하시는거같아요 ㅋㅋㅋ저도 동물넘좋아해요 ㅋㅋㅋㅋㅋㅋ 기여워요냥이
원래 강아지(방실)를 8년 넘게 키우다가 고양이(몽쉘)를 8개월째 키우고 있어요ㅎㅎ지금한창 냐옹이한테 버닝중...ㅋㅋ 악, 몽쉘이가 화장대에 올라가서 말썽을 피우네요 ㄱ- 그럼이만........(야!!!!!!!!!!!!이놈 몽쉘!!!!!!!!!!!!)
우와...되게 야성적인 느낌이 많이 나게 생겼어요~ 꼭 삵 보는 느낌!
부럽다~
저도 얼마전에 일본여행 다녀왔는데 시골이라 그런지 우리 나라같이 길냥이가 정말 많더라구요~ 다른점은 사람을 피해서 요리조리 도망다니지 않는다는거. 밥을 챙겨줘서 그런지 잘 따르기까지 하더라구요. 심심하다고, 무섭다고 고양이 괴롭히지 말아요,ㅠㅠ 고양이가 해코지하는게 아니라 제가 쫓아가서 복수할지도 몰라요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찰고양이..?ㅋㅋ꼬리가 너무 이뻐요~!
개든 고양이든 평온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ㅜ ㅜ 유기견 보면 맘이 아퐈
에고 이뻐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나라 길고양이들은 차도 많이 다니고 사람도 많이 다녀서 숨기에 바쁘고ㅠㅠㅠㅠ 어떻게든 살겠다고 먹을거 찾으러 다니고 보면 안쓰럽고 뭐라도 주고싶은데 요놈들아 음식물 쓰레기 통 헤치면 곤란해ㅠㅠㅠㅠㅠㅠ 아무튼 꼭 독립하면 고양이 키워야지 흐그흐그흐그흐그흐그흐그ㅡㅎㄱ
저는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줘요 밥그릇에 따뜻한 물과함께... 그리고 저말고 다른 분들도 밥과 물을 주시는데 간혹 주민들이 냥이들이 많이 꼬인다며 밥주지말라고 밥과 물을 버려버리기도 하죠...그런데 저희가 그렇게 밥을 줌으로써 길냥이들이 쓰레기통을 헤치지않는다는건 몰라요 그냥 서로서로 도우며 살면 모두가 행복할텐데...
아놔 ㅠㅠㅠ 난 길고양이가 젤 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말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돼양이들 ㅋㅋㅋㅋ
헉 마지막사진 피인줄 알았음...ㅠㅠㅠㅠㅠ
x꼬가 아주 발랄하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발랄하다..ㅋㅋㅋㅋㅋ
22222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 턱시도고양이;ㅁ;!!!!아아앗
귀엽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내사랑고양이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앗, 뿌듯해져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와 이쁘다..
발랄하죠?ㅋㅋㅋㅋㅋ
와...이뻐요 ㅠㅠㅠ
여기도 많긴한데 사우디나 아랍쪽에도 고양이 쩔어요;;ㅋㅋㅋ 무지 많아서 식겁
실눈에 피식 ㅋㅋ
저도 고양이 키워요~ㅋㅋ 고양이 너무좋음♡
우리나라 냐옹이들 불쌍..ㅠㅠ 다들 사람이 고양이에게 위해를 가할떄가 많기 떄문이겠죠?ㅠㅠ 불쌍한 녀석들..
울나라 길고양이들은 거의다 생김새가 비슷한데 여기는 다양하군요 ~ 고양이 많은거 좋더라 ㅋㅋㅋㅋ
저는 고양이 정말 좋아해요!!! 특히 길고양이!!!
우리 아파트에도 고양이 많아요 ㅋㅋ 한번 먹을거 줬더니 그 이후로 저만보면 자꾸 야옹거려요 ㅠㅠ 마음아파 퓨ㅠㅠㅠ
너무이쁘다~~ㅠㅠㅠㅠㅠㅠㅠㅠ
고양이 예쁘다!! 우리나라 길괭이랑 느낌이 많이 달라요~얼굴이 더 날카롭다구 해야하나?
저 고양이 너무 좋아해요ㅋㅋㅋㅋㅋ 너무 귀엽당+ㅁ+
우옹
우리나라 길냥이들이불쌍해...ㅜㅜㅜㅜㅜㅜㅜㅜ 저런곳에서살았으면 쓰레기같은거안먹고 눈치안보면서살텐데...
턱시도 짱이다 ㅠㅠㅠㅠㅠ이쁘다ㅠㅠㅠㅠㅠㅠ
x꼬가 아주 발랄하죠?)x꼬가 아주 발랄하죠?)x꼬가 아주 발랄하죠?)x꼬가 아주 발랄하죠?)x꼬가 아주 발랄하죠?)x꼬가 아주 발랄하죠?)x꼬가 아주 발랄하죠?)x꼬가 아주 발랄하죠?)x꼬가 아주 발랄하죠?)x꼬가 아주 발랄하죠?)x꼬가 아주 발랄하죠?)x꼬가 아주 발랄하죠?)x꼬가 아주 발랄하죠?)x꼬가 아주 발랄하죠?)x꼬가 아주 발랄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