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후에도 존경받는 가장 가난한 대통령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의 전 재산은 오래된 자동차 한 대였습니다.
그는 다섯 살 때 가난에 시달리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지역의 제과점에서
물건을 배달하며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청년 시절엔 과도한 관료주의와 잘못된 정치에 대해 저항하는 삶을 삽니다.
총을 여섯 차례 맞았고 무려 13년이란 세월을 감옥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이후 2009년 정당한 대통령 선거를 통해 정권을 잡게 되었고
국민들의 많은 성원을 받아 퇴임할 때가 더 높은 지지율을 받았습니다.
이런 일화도 있습니다.
한번은 헤랄드 아스코타라는 사람이 직장에 출근하지 못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 지갑까지 잃어버려 택시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여러 대의 차들이 그냥 지나쳐 지칠무렵 낡은 자동차 한 대가 와서 정차 했습니다.
운전자는 그에게 대통령 궁까지만 태워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탑승이 중요했던 아스코타는 기쁜 마음으로 차에 올랐는데
어딘지 낯익은 사람이 운전하고 있다고 느꼈고 자세히 살펴보니
탑승자는 대통령 호세 무히카의 영부인이었고 운전자는 대통령이었습니다.
이에 놀란 그는 사진을 찍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며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호세 무히카가 대통령 궁이 아닌
자기 사저인 농가에서 생활하며 운전기사 없이 출근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 궁은 국민의 재산이라며 날씨가 추워져 지내기 힘들어진
노숙자를 위해 비어있는 대통령 궁을 내어주기도 했으며
재임 기간의 급여 90%를 빈민 주택 기금으로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자신이나 주변사람을 먼저 챙기는 것이 아니라,
먼저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여 모든 정책과 정치를
국민을 최우선으로 하였습니다.
이것이 국민에 대한 겸손이며
퇴임 후에도 국민으로 부터 더 많이
사랑받는 대통령이 된 이유입니다.
<전삼용 신부님 강론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