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
화창한 가을 날씨를 따라 찾아간 밀양 영남 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는 오후3시경 당일 승차권이 매진 되었단다.
가는 길목 산내면 얼음골 사과밭이 온통 빨갛게 주렁주렁 달린 사과로 입이 떡 벌어진다.
농원 주인의 말에 의하면 많이는 달렸어도 상품가치를 가진 튼실한 과일이 예년보다 적단다.
기형사과가 유난히많아 기온 변화의 징조가 아닌지 걱정을 하는 눈치드라.
금년은 사과값이 작년에 비해 많이올랐다.상품이 10만원(15kg)이란다.
너무 비싸서 5만원 들이를 1상자 사서 돌아왔다.
가지산 산길로해서 오니 단풍이 그리 곱지는 않은데 1000고지의 정상은 이미 낙엽이지고 산빛이 앙상하게 보인다.
10월이 지나면 완전히 가지산 지대는 설악산과 함께 일찍 단풍이 지는 산이다.
오후4시쯤 오른쪽을 돌아보니 뿌연 능선으로 희미하게 얼음골 케이블카가 올라가고 있었다.
차창을 여니 산뜻한 바람이 너무 좋다.
이런 나들이 속에서 느끼는건 가는 세월속에 내가 따라간다는 엄연한 사실조차 주변 경관에 취해 잠시 망각하기도 한다.
가지간 터널이 개통되면서 언양쪽 휴게소에는 폐점포가 지나간 옛날의 영화를 뒤로한채 을씨년스레 남아있다.
배내골 가는길에서 내려오는 수많은 자동차 모두가 가지산을 관광하는 차들이다.
산이 부르는 가을... 깊어가는 가을의 맛을 느끼며 산에서 내려오기 싫더라.
산은 사람을 부르지도 않은데 산이좋아 바람난 인간들로 인해 오늘도 무거운 자태로 첩첩산속이 저무는 햇빛속으로
잠들어가고있다. 그 누구라도 산은 허락 하지도 않았는데 자연에 반해서 산을간다 니도가고 나도간다.
첫댓글 요즘 단풍철이라 모두가 산행하는데 저는 예전같이 산을 잘 못 타서 부럽기만합니다
이번 휴일 타 산악회 아는 분이 청량산 회원들과 온다는데 저 보고 친구들과 같이 오라는데
조금 망설여지네요 심청정님 산행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가을뿐 아니라 난 산을 너무 좋아합니다.
그래서 산승이 도시에서 사니 역마살로 보이지요.
오늘은 비가와서 조용히 쉬고 있습니다.
가을산에 푹 빠져서....
늘 강녕하세요.^*^
산에만 빠지는게 아니라.
풍광에 반해서 맨날 비싼 기름때고 산 으로 강 으로 천리만리 다닙니다.
산 강 자연에 반해서 산에간다
역시 시인이십니다
詩 는 아예 시상이 떠 오르지않고 맛있는 계절 과일이 눈에 들어오니
나도 언쟈 늙어서 묵는 식충이 되어가나본다.
얼음골 사과가 에북맛이들었던데 11월 초순 맛보여줄께...
작년보다 20%값이 올랐더라...사과맛응 11월달 되면 얼반 쥑이겠드라고...
12월 말 아니면 2013년1월 가덕도 생대구 천하일미도 나올끼다.
포항대구 비슷한데 맛은 택도 없으니 시중에서 모르고 생대구절대 사지말아야 한단다.
고추로치면 양건.화건 보다 차이 많단다...
10월초 케이블카 3시간 반 기다려서 타고 왔네요. 두지를 않네요.;심청청님은 영남알프스를 아끼는 분 같은데....
산을 오염시키는 것 같아서 좋지않았어요.
산 그대로 놔두면 좋겠는데....개발자체가 맘에 안들어요.
사람들이 산을
저도 해마다 몇번씩 그 곳을 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