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종말론을 해치고 혼선을 가져오는 중대한 착오 해석들이 몇 있는데 그 중에 하나를 설명하려는 것입니다. 바로 "열 처녀의 비유"입니다. 이 비유는 "어설픈(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세대주의 교인들"에 의해서 잘못 해석되었고 널리 퍼진 해석입니다. 저는 열 처녀를 교회라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그냥 세대주의를 공부하거나 믿은 게 아니라 "어설프게 믿었다"고 말하는데 이유가 있습니다. 다미 선교회 부류의 사람들은 세대주의를 원래 공부한 적이 없습니다. 그들은 어설프게 주워듣고서 몇몇 내용만 써먹고 있습니다. "환란전휴거", "7년 혼인잔치", "7년 대환란", "짐승의 표" 그런 주요 내용들은 믿는데 성경대로 믿지 않고 자의적으로 창작한 내용들을 믿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열 처녀들"과 얽힌 미신인데, 그 때문에 "신부들"이라는 신학적으로 용납이 안되는 용어가 등장했습니다. "신부들"이라는 말은 교리적으로 성립될 수가 없습니다. 그리스도인 각 개인은 주님과 하나님과 자녀의 관계에 있지 개인적으로 혼인하는 게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머리와 지체의 관계에 있고 교회라는 영적 집합체로서는 주님과 "신부"가 되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과일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구약 제사장 복장에 등장하는 "석류 장식"에 나오는 그 "석류"입니다. "석류"는 한 열매 안에 무수한 석류 알들이 들어 있는데, 마치 몸된 교회 안에 무수한 지체들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한 순결한 신부"(교회)를 취하실 것이며 수억명의 신부들과 결혼하시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것을 알고 아래 구절을 읽어보면 이 처녀들은 전혀 "신부"가 아님을 알게 됩니다.
이들은 열 명인데 "10"이라는 숫자는 이방인의 숫자와 관련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열 왕"은 대환란 때의 이방인 왕국을 통치하는 이방 왕들입니다. 10이라는 숫자는 성경 곳곳에서 이방인과 관련되며, 사실 십일조도 대환란 때 유대인의 1/10이 이방인에 먹히는 것과 관련된 희생의 숫자입니다.
열 처녀는 대환란(이방인의 때)을 통과하는 어떤 성도 부류를 말하는 것입니다.
1 “그때에 천국은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명의 처녀들과 같으니라.
"천국은"이라는 것은 마태복음에서 "감추어진 천국, 천국의 신비"를 설명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교회시대, 혹은 대환란까지 감추어진 이스라엘(회복되지 못한 상태)을 "천국"이라 합니다. 즉 여기서 설명할 주제는 교회시대 크리스챤이 아니라 그때(대환란 때) 주님을 기다리는 환란 성도들에 대해 말한다는 것입니다.
2 그들 가운데 다섯은 현명하고 다섯은 어리석더라.
3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을 가졌으나, 등과 함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였고,
4 현명한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통에 기름을 가지고 있더라.
어리석고 현명한 차이는 "환란후 휴거"와 관련이 있는데, 어리석은 처녀들이 곧 멸망하는 자들은 아닙니다. 그것은 뒤에 나옵니다.
3절은 교회시대 크리스챤에게는 이해가 불가능한 대목입니다. 등이 무엇인지는 차치하고, 기름은 성령의 유형입니다. 등과 기름을 가졌다는 것은 불을 비춘다는 것인데, 대환란 때 "왕국 복음을 전하는 것"과 관련있습니다. 대환란 때 유대인과 이방인 성도들은 믿고 가만히 숨어있는 게 아니라 빛을 비추는 것입니다. 그것을 해야 되는데, 어떤 자들은 기름이 너무 적고 어떤 자들은 충분했습니다. 왜 모자라고 왜 충분한 차이가 생겼는지 여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자세한 것은 계시록 2-3장의 대환란 지역교회들에 대한 말씀들을 보면 이해가 갑니다. 계시록 2-3장은 "역사적"으로는 2천년 교회시대를 예표하지만 직접적으로는 대환란 때의 일들입니다. 이걸 모르면 행위구원에 속습니다.
5 신랑이 늦어지므로 모두 졸려서 잠이 들었는데,
6 한밤중에 소리가 나기를 ‘보라, 신랑이 오니 나가서 맞으라.’ 하더라.
7 그때 그 처녀들이 모두 일어나서 각기 자기 등을 조절하는데,
5절, 이 구절은 "깨어있음"이 데려감과 상관이 없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어리석은 처녀들과 현명한 처녀들 둘 다 쿨쿨 자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신랑이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아마 7년의 중반 정도에 오실 줄 알고 기다린 모양이지만 신량은 7년의 거의 종반 지점에 오시니 실망하고 다 영적 잠에 빠진 것입니다. 대환란 성도들에게는 인내가 필요한데, 인자는 대환란의 거의 끝에 오셔서 어떤 대환란 성도는 어린 양의 혼인잔치(하늘)로 데려가시고 어떤 자들은 남겨 놓으십니다. 남겨지는 자들이 곧 멸망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이 남겨지면 어린양의 (교회와의) 혼인 잔치에 (손님 자격으로) 참석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6절, 한밤중은 대환란의 끝 부분을 말합니다(욥 3:6, 판 7:19 참조). "소리"는 "천둥소리"같은 소리이며 "이리 올라오라"(두 증인의 휴거 참고)는 음성입니다. 여기서는 "신랑이 오니 나가서 맞으라"로 나옵니다. 열 처녀는 신랑이 올때, 즉 주님이 하늘에서 교회와 그리스도의 심판석을 거쳐서 정결하게 만들고 그 정결한 신부와 혼인하고 잔치를 벌일 때 올라오라고 부름을 받는 것입니다. 이들은 손님이지 신부가 아닙니다. 정말 신부라면 이렇게 부르는 것이 합당치 않고 "와서 혼인하라, 나와 혼인하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신랑을 맞으라"입니다.
7절, 환란후 휴거에 대한 묘사인데, 교회성도의 환란전 휴거같이 눈깜짝 할 사이에 모든 게 끝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니 처녀들이 일어나서 등을 조절하고 대화를 나누고 있기 때문입니다. 환란후 휴거는 하늘의 표적들(마 24장과 계 1장 등 참조)과 함께 일어나기 때문에 인자의 표적이 나타나면 사람들이 눈치챌 수 있습니다. 인자의 표적은 구름 같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깨어난 자들이 대화를 나누는데 이것을 사도 바울이 말씀하신(고린도전서 15:52) 교회 신약성도의 휴거, 눈깜짝할 순간에와 비교해 보십시오. 킹제임스 성경은 올바로 본문을 제시했는데(in the twinkling of an eye,) 한글 개역에는 "홀연히"라고 이상한 번역을 했습니다. "홀연히"가 무슨 뜻입니까? 열 사람에게 물으면 열 사람 모두 "스르륵, 눈치 못채게, 천천히" 등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눈 깜빡하는 순간에"라고 분명히 썼습니다. 눈깜빡하려면 얼마나 걸립니까? 0.5초?....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의 환란전 휴거는 그렇게 일어납니다. 그러나 환란후 휴거와 관련해서 열 처녀 비유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몇 시간일지 모르지만 대화가 있습니다.
8 어리석은 처녀들이 현명한 처녀들에게 말하기를 ‘우리의 등불이 꺼졌으니, 너희 기름을 좀 달라.’고 하더라.
9 그러나 현명한 처녀들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아니라. 우리와 너희에게 충분하지 못하니, 차라리 장사꾼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고 하더라.
10 그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으니, 준비하였던 처녀들만 그와 함께 혼인식에 들어가고 문은 닫혔더라.
어리석은 환란 성도들은 하늘에 인자의 표적이 나타나니까 그제야 부산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상한 표현이 나오는데, "기름을 좀 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름을 가서 사려고 합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정확히 알 도리가 없으나 비유이니만치 너무 확대 해석은 금물입니다. 어쨋든 기름을 좀 달라는 부탁이나 가서 장사꾼에게 사려고 한다던지 하는 것은 대환란 때 "행위"로 지키는 구원 체계에 대한 묘사입니다. 대환란 때는 "믿음"과 아울러서 "의로운 행위"가 없이는 "주를 보지 못합니다". 그 말이 본문입니다. 어리석은 처녀들과 현명한 처녀, 두 부류의 환란 성도 모두 환란 중간에 잠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잠에 빠지기 전에 현명한 자들은 최소한 기름을 준비해 둬서 늦게라도 주님 맞을 준비가 되었고 어리석은 자들은 기름이 부족해서 "당장 태울 것도" 없어서 낭패를 당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이 "성령 충만하면" 휴거받고, "성령 충만 못하면" 휴거 못 받는 묘사가 아니라는 점을 유념하기 바랍니다. 그리스도인은 성령 충만하지 못하다고 해서 충만한 그리스도인에게 가서 "당신 성령 좀 나눠주시죠" 할 수도 없고 가서 "살 수도 없습니다". 성령을 돈 주고 매매하려는 행위는 사도행전에 나온대로 마귀의 자식들이 하는 짓입니다(사마리아의 마술사 시몬). 그러므로 지금 시대의 경륜에서 성령을 사고 판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물론 비유적 의미이니만치 대환란 때도 "선한 행위"로 성령을 받은 상태를 유지한다는 말이 됩니다. 그때도 돈 주고 사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11 그후에 나머지 처녀들도 와서 말하기를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라고 하더라.
12 그러나 그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
13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너희는 인자가 오실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라.
그래서, 이 어리석은 처녀들은 환란후 휴거를 받지 못해서 하늘 혼인잔치에 들어가지 못하고 대환란 끝까지(아마겟돈과 지상재림) 견뎌야만 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대환란의 모든 재앙들(봉인들, 나팔들, 호리병들)보다 훨씬 심한 재앙이 아마겟돈에서 있을 것입니다. 거기서 견딘다는 것은 큰 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대환란 막바지에 휴거될 기회가 상실되고 끝까지 견뎌야 하게 된 것입니다.
12절 말씀때문에 이들이 "구원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이 말씀에서 "바깥 어두움에 던진다"라는 저주받은 표현은 없습니다. "알지 못한다"는 것은 성도로서의 자격에(환란 성도) 결함이 있어서 지금 받아들일 수 없다는 표현입니다. 이들은 부적격자로서 환란후 휴거에 들어가지 못하고 문 밖에 남겨져서 마지막 재앙을 통과해야 합니다. 만일 그들이 실격되지 않고 끝까지 견딘다면 아마도 "천년왕국 백성"이 되기야 할 것입니다. 다른 "이스라엘 남은 자들"의 하나가 되어서 구원은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어린 양의 혼인 잔치" 멤버가 되지 못하고 통치권도 없을 것입니다.
13절은 "깨어 있으라"는 말씀으로 맺는데, 대환란 성도들이 중간에 모두 지쳐서 잔다 해도 하늘에 인자의 표적이 나타날 때 어쨋든 다 깨게 될 것입니다. "그 날과 시간"은 환란 성도들에게 중요합니다. 기름 체크할 시간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본문을 "교회시대 크리스챤"에 적용한다면 상기 언급한 "신부"가 여럿이 되는 모순 말고도 엄청난 모순들이 속출합니다. 본문은 "표적"으로 인해서 주님이 오시는 것이 사전에 알려지면서 오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하늘"의 표적 같은 걸 보며 휴거를 기다리라는 명령을 사도 바울 등을 통해 받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보는 표적은 시대 끝의 표적들인데 그것은 이스라엘의 회복과 교회의 쇠퇴에 대한 것들입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주님이 환란전휴거를 언제 주실지는 전혀 알 수가 없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환란후 휴거는 이 환란성도들이 "지쳐서 잠들지언정", 그 때는 대략 알 수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들은 몰라서 준비 안한 게 아니고 고생스러워서 잊고 잔 것입니다.
13절의 "인자"는 눈에 보이게 나타나시는 주님, 환란 끝이나 지상재림 때 오시는 모습을 "인자"라 합니다. 교회와 관련한 휴거 구절에서는 "인자"가 나타난다는 말씀이 없습니다.
첫댓글 애매한 부분이었는데 잘 알고 갑니다!
저도 열처녀가 교회인줄 늘 생각했다가 이스라엘에서 가나결혼식에서 질문하다가 신부가 아니라 들러리란걸 깨닫고 깨였습니다
그러면서 이카페를 통해 경륜에 따른 님의 해석과 킹제임스를 만나고서 왜그런지 깨닫게 되었고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에서 환난전이라는 확증을 하게 되고 더욱 주님크신사랑 은혜에 감사하며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든지 말든지
만나는곳곳마다 지금 은혜에 때 예수만나야 한다고 전도합니다
오늘도 미쳤다는 소리 들었지만 주님께서 저들을 깨우는 중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깨달음 감사합니다
주의 축복이 넘치기 바랍니다
저두요~들러리임을 얼마전에 깨달았습니다~
거의 많은 목사님들께서 그렇게 가르치죠
저도 면허증 없을때 파란불 빨간불만 보고 산것처럼 그냥 주는데로 살았는데
면허증 따고보니 많은 신호체계가 있더라구요
성령과 함께하니 말씀안에서 새로이 깨닫게
해주시니 그렇구나 이거구나 말씀이 보이고 요즘 참 제 환경은 어처구니 없는데 영적풍요로움이 이거구나 싶어 감사가 저절로 나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