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소설] 예측불허[!] 해바라기 그놈과 눈치 0.001단인 그녀 -104

[센트리아♡]

#104





재수없는 장록현이 노래와 인연이 있었다니 정말 놀라운 사실이다!





" 너무 다 변해서 니가 아닌것 같아 손을 잡기가 힘이 들었나봐 baby

너무 기다려서 아주 조금 지친 맘에 너를 반겨줄 힘이 없었나봐

꼭 돌아오라고 여기 있겠다고 가는 니 등 뒤에 말 못하고 혼자 약속 했었는데

많이 보고 싶었다는 하고싶던 그 말보다 왜 돌아왔냐는 말이 나도 모르게 먼저 나와

애써 웃어 보이려는 너를 다시 울리고서 내 맘도 울고 있는데... "





간주가 흐르고 있는데 장록현은 뚝 멈춰 버린다.

그리고선 내게 마이크를 쥐어주곤 나보고 부르라고 난리다.

아니 지가 데리고 왔으면 지나 부를껏이지, 왜 나한테 부르라고 하는지..

자꾸 부르라고 재촉하는 이놈이 너무나 귀찮고 짜증이 나려 한다.





" 아 안불러!!! 너나 불러! "





" 안돼! 니 노래 듣고 싶어 "





" 나 노래 못불러, 응? 그니까 너 혼자 부르라고 "





" 싫어! "





" 안부르면.... "





" ...? "





" 안부르면 확!!!! "





하며 나를 위협하는 장록현, 내가 쫄줄 알았더냐,

장록현은 아무 미동도 없는 나를 보고 잠깐 언짢아 하더니 이젠 떼를 쓴다.





" 불러줘 불러줘 불러줘 "





" 아씨! 한개만 부르고 말꺼야!!! "





" 오오, 뭐 부를래? "





" 후.. 플라워의 눈물 "





" 좋아 좋아 "





장록현은 노래방 책을 들고는 노래를 찾고 있었다.

어이구 저래서 어느 세월에 찾아서 할래,

정말로 장록현은 원조 또라이인가 보다. 벌써 3분이나 지났다.





" 그 노래 없어! "





" 웃기지마, 없으면 내가 장을 지진다. "





나는 바로 책을 빼앗아서 찾았다.

눈앞에 두고 못찾다니.. 대체 눈을 제대로 사용할줄은 아는가?..

나는 번호를 노래방 기기에 입력을 해놓고 간주가 나오는걸 감상해 주고 있었다.





플라워의 눈물은 간주가 꽤 길다.

하지만 간주의 멜로디가 너무나 예뻐서 내가 많이 애용해 주는 노래이다.

그런데 이 이쁜 멜로디를 못듣게 하는 이가 있었으니..

장록현이 간주가 너무 길다며 간주를 없애버리고 말았다!!

제길.. 첫 스타트가 좋지 않아.





" 수줍게 고백 못하고 그저 널 바라만 보았지 넌 이미 친구의 연인이 되어 가질수 없는 사랑을

아쉬운 마음 달래고 몰래 눈물 감춰보았어 용기가 없었던 초라한 모습 난 이미 늦은 후회뿐

어느새 네게 다가온 이별 그 슬픔을 알게 된 거야 하지만 이젠 널 위한 위로가 나는 될 수 없는데

널 울도록 그냥 내버려 둘거야 시간속으로 희미해지겠지 언젠가는 슬픈 기억도 아픔도

네게 스스로 위로가 될테니까 ....... "





더이상 노래를 부를수가 없었다.

모든 노래는 왜 사랑의 아픔을 다룬 노래가 많은걸까..

나도 장록현과 똑같이 노래를 중단하고 말았다.





" 에이 뭐야! 분위기 좋았는데.. "





" 다시는 노래방 안와.. "





" 왜? "





" 노래도 안들을 꺼야.. "





" 왜 안들어? 요새 좋은 노래가 얼마나 많...어? 너 우냐? "





이런 제길! 저런 재수없고 싸가지 없는 놈에게 눈물따윈 보이기 싫었는데..

오늘따라 왜이렇게 기분이 언짢은 걸까..





" 왜 우냐 "





" ......... "





" 울지마, 이년아! "





충격이다. 울고 잇는 사람한테 이년...이년이라니!!!!!!!





" 재수없어 정말, "





" 그거야 그거! 울지말고 차라리 욕을 해라. 그게 더 보기에 좋아 "





" ..큭 "





" 울지마, 정말 보기 않좋아. 너 우는거 추해 "





" 넌 사람이 왜 그렇게 생겨먹었냐 "





" 내가 뭐? 나 잘나지 않았냐? 난 정말 고민이야. 내가 좋다고 따라다니는 애도.. 음음...

헉! 10명이 넘는다 넘어! 혹시알아? 다른 지역에서도 나 좋아할지 "





" ...미쳤군아 "





" 넌 웃는게 이뻐. 내가 너 웃는 모습에 반했거든. "





... 설빈이랑 똑같은 말 하지마..














작가의 힘은 감상에서 온답니다^ㅡ^ (imjuy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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