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걷다 - 2024 유럽(이태리/스위스/스웨덴)]
■ 6/28 ~ 8/02 (5 weeks)
- 6/28~7/13 (이태리/스위스) 3형제 여행.
- 7/13~8/2 (스웨덴 쿵스레덴Kungsleden)
■ 이태리 (6/28~7/8) 돌로미테Dolomite, 몽블랑Mont. Blanc, 베니스Venezia, 밀라노Milano
(7/2 (D-5)) Cir Promenade, 짐미산장Rif. Jimmi, 파쏘 가르데나Passo Gardena, 파쏘 셀라Passo Sella, 사쏘 룽고Sasso Lungo. 8.0km 12천보
- 단테르체피에스Dantercepies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단테르체피에스 산장(2,300m) 까지 오르다.
뒤를 내려다 보니 어제 걸었던 알페디시우시Alpe di Siusi 가 선명하게 펼쳐져 있다... 날씨가 오늘과 같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 속에...
- 바이다 계곡Val Baida 과 가르데나 계곡Val Gardena 를 연결하는 파쏘 가르데나Passo gardena 까지 트레일을 따라 양쪽(우 셀라 산군Sella Group, 좌 푸에즈 오들Puez Odle)의 멋진 산군들을 조망하며 내려가다...
(뒤에 사소룽고와 알페디시우시가 보인다...)
'22년 걸었던 알타비아Alta Via 2(13-14일 코스로, 돌로미테의 트레일 AV1 부터 AV10 중에서 최고로 꼽힌다) 의 경로가 좌측 산군(현재 우리가 위치한)에서 내려와 우측 험준한 셀라산군을 타고 올라간다... 그 다음은 내일 여행지인 파쏘 포르도이Passo Pordoi 를 경유한다.
- 짐미산장에서의 점심식사를 미루고 형들에게 AV2 코스를 잠깐 경험하기 위해 좌측의 푸에즈 오들 산군을 오르기로 하다.
급경사의 바위길을 오르는데 걱정과는 달리 크게 힘들어 하지 않다...
중간 중간 맞은편의 웅장 거대한 셀라산군을 바라보는데... '22 힘들게 걸어(기어) 오르던 죽음의 666 루트가 보이는데... 기억이 새록 새록하다... 산군 정상 너머 피스치아두 산장(Rif. Pisciadu, 파란 화살표) 까지 가야했다.
보이는가.... 손 흔드는 3형제...
푸에즈오들 산군 정상을 앞두고 짐미산장Rif. Jimmi 으로 내려가기로 하다.
돌로미테에 유명한 꼬불꼬불 지그재그 찻길이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파소 가르데나Passo Gardena(2,121m) 와 파소 셀라Passo Sella(2,244m) 이다. 파소Passo는 그 길의 정상(고개)을 의미한다.
짐미산장은 파소 가르데나 고개에 위치한 유명한 산장으로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점심식사로 파스타 2종류와 맥주 커피를 주문했는데... 정확한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조개 해산물이 들어간 매콤한 파스타가 기가막히게 맛있다... 당근 추가 주문하다...
거기서 AV2를 걷고 있는 한국인 그룹(산악회인듯...)을 만났는데... 가이드가 앞의 셀라산군을 넘는데 30분이면 된다고 한다... 어이가 없다...
죽을 고생?을 각오해야 하는 666 루트 얘기를 하며 AV2에서 최고 난코스 중에 하나로 3-4시간 이상 걸릴것이라고 일러주다. 어쩌면 일행을 내일 사소 포르도이Sasso Pordoi에서 만날지도 모르는데.... 실제 만나다.
출발지인 단테르체피에스 캐이블타로 되돌아 가기 전에, 파소 가르데나 까지 내려가는 리프트를 왕복으로 타기로 하다.... Free Pass 공짜인데...
- 파소셀라Passo Sella 로 이동 주차하고 사소 룽고Sasso Lungo 로 오르는 곤돌라를 타다. 이 곳 곤돌라는 특이하게 서서 타야하고 1-2인용이다. 우리는 1인씩 누에고치 같은 곤돌라를 타기로 하다.
오르는 도중 뒤로 보이는 멋진 풍광이 압권이다... 멀리 돌로미테의 최고봉인 마르몰라다 산과 빙하가 보이다...
(산 사이의 오른쪽 V자 부분에 곤돌라 탑승장이 있다)
녹지 않은 눈을 밟으며 뒤로 넘어가니 어제 걸었던 알페디시우시가 펼쳐져 있다... 형들은 신이 나서 눈과 바위를 헤치고 걸어 내려가다...
7월에 눈이라니..... 한국은 지금 폭염 장마에 고생들 한다는데....
곤돌라 하산 길에 내려다 보니 그 힘든 급경사 지그재그 돌길을 올라 오는 무리들이 보인다.. 과거의 고생 기억이 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