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후기라는게 사진도 좀 빠방하게 올리고..자랑질(?)도 좀 하고..그래야하는데..
플랜에 도착하자마자 들어간 수영장에서..
디카 방수팩에 물이 들어가는 바람에..정말 젝일젝일젝일..ㅠ.ㅠ
다행히..우리 영감님과 웰슨? 이던가..죄송..현지 꽃미남분 때문에 다행히..호핑, ATV사진은 남길 수 있었습니다..감사감사..
사진 올라오면 바로 퍼갈게요^^
위와 같은 이유로..사진이 없습니다...ㅠ.ㅠ
19~21일까지는 마르코에서 묵었습니다. 망고님 말씀대로..(망고하니까 왜 침이 고일까요..세부다녀온 후 이상해졌습니다. 아~ 망고쉐이크~~^^) 가격대비 룸컨디션 최고였습니다~ 조식 뷔페는 말할 것도 없구요..프로모로 싸게 다녀온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21~23일은 플랜에서 묵으며 호핑과 ATV를 했는데..도착하자마자 디카가 물을 먹는 바람에 너무 막막했습니다..호핑을 눈앞에 두고..ㅠ,ㅠ
그래도 씩씩하게 일어나서 호핑 준비를 했습니다.
8시40분이 미팅시간..신행때(발리)나 푸껫에서 보니 투어 픽업을 좀 늦게 오시는 경향이 있어서 시간 딱 맞춰 나갈까 하다가..그래도 5분전 로비에 도착해서 아무생각없이 쇼파로 가는데..누군가 '호핑가시는 분인가요?' 하시더라구요..
아..우리 영감님..일찍와서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전 우리가 한 십분은 기다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세부에서 3박을 하는동안..뭐랄까..말도 잘 안통하고..하고픈말도 제대로 못하고..그런 답답함이 있었는데..
영감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한국말로 하니까..시원하다랄까..^^;;
디카가 물에 빠져서 고민 많았는데 영감님께서 걱정말라고..다 찍어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아내와 전..광명을 찾은 기분^^;;;;
임페에서 신행오신 분들과 합류 후 핑크색 외관이 특이한 힐튼호텔 앞 항구에 도착.. 배에 올라탔습니다..
그러고는 한 30분간..시간이 가는줄도 몰랐지요..그 이유는..
아이와 탄 아주머니 한분이..멀미를 너무너무너무 *10000 심하게 하셔서..(멀미라기보단 공포증인듯..막 울고 내려달라고 장난아니었거든요..) 결국 근처 섬에서 스노쿨링을 하는데..스노쿨링은 잘 하던데..다시 배에 타니 초죽음 모드로 다시 돌입..
가이드가 없는 아줌마였는데.. 보다못한 우리 영감님..자신의 고객이 아님에도 다른 모두를 위해..제트스키를 불러서 그분을 살려주셨죠..ㅡ.ㅡ;; 그분 제트스키 값 안내고 가서 나중에 선행을 베푼 영감님이 난감해 지신것 같던데..잘 해결되셨나 모르겠네요..꼭 잘 해결되셨길..
암튼..근처 섬에서 스노쿨링을 하는데..정말 예쁘더라구요..푸껫 피피섬에서도 스노쿨링했었는데..파도도 심하고 별로였거든요.. 거기보다 훨씬 예뻤습니다. 직접 현지분들이 데리고 돌아다녀주시고..소라도 주워주고..
두둥~ 그리고 까오비안 섬.. 가는 내내 배 맨 앞으로 가서..파도를 즐기며 갔는데.. 그것또한 환상이더라구요..영화처럼^^
섬에 도착해서 먹은 점심..세부에 와서 여러 맛집들을 찾아다녔지만..맛은 있는데 많이 짰거든요.. 아내는 그날 먹은 점심이 가장 맛있었다고 하더군요..정말 게눈 감추듯 먹어치웠습니다~ 사진보다 훨씬~ 맛있습니다..정말..
영감님께서..맥주도 한캔 사주시고..(제가 소정의 팁만 챙겨와서..ㅠ.ㅠ)..웰슨이 사진도 정말 많이 찍어줘서 환상같은 배경으로 사진도 많이 남겼답니다~~(디카 잃은 시름을 덜었다는~~)
그리고 ATV!!! (엑티비티 좋아하시는 분들께 정말 강추!!)
아내가 몸이 좀 약한편이라..타기 전까지만 해도..힘들다..타고싶지않다..얼굴탈까 겁난다^^ 했는데..웬걸요..다 타고 또 타고싶다더군요..ㅡ.ㅡ;;
앞에 가시는 커플분들이 너무 느리게 가서 계속 답답해 했는데..(멀리 떨어지길 기다렸다가..달리고..달리고..)
영감님께서 저 혼자 한바퀴 더 돌게 해주셔서 마지막 바퀴 정말 신나게 달렸습니다~~
아..여기서 팁!!
ATV 탈때 가능하면 아쿠아슈즈나 운동화 신으세요..쪼리신었더니..막 벗겨지고 부딪히고..좀 불편합니다~~
2인승 버기카로 물웅덩이에서 빨리 달려서 옷이 다 젖었는데..흙탕물 다 뒤집어썼다고 투덜대던 아내가..1인승 ATV탈 땐 자기가 물 앞에서 빨리 달리더군요..재밌다고ㅋㅋ
거기서도 현지 직원이 사진 많이 찍어줬습니다~ 코스 주행마치고 도로주행도 재밌었구요..
도로주행시 현지 아이들이 손을 흔들어주는데..현지인들의 순박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손 흔들고..같이 웃고..정말 하나같이 아이들이 웃으며 손을 흔들어줘요..
아쉽게 ATV를 마치고..사진찍어준 직원들에게 조금이라도 팁을 주려는데 영감님이 대신 다 주셨다고..ㅠ.ㅠ
호핑간다고 호핑팁만 달랑 들고 가서 영감님께 신세 많이 졌습니다..죄송하고..감사드립니다^^
암튼..22일은 하루종일 정말 재밌었습니다..
영감님과 웰슨 덕분에 정말 시간가는줄 몰랐어요..점심 바베큐 꼬치 생각에 또 침이..
플랜까지 드랍해주시는데..마무리하려니 많이 아쉽더라구요..
배멀미 하는 아내 체력을 길러서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보홀 가보렵니다~ (제키스키 타고 돌아간 아줌마 오버덕에 아내가 배멀미를 안하더군요..ㅋㅋ 신기..)
정보 많이 얻었던 세부카페에도 후기 꼭 남길게요~
가기전에 예약변경도 흔쾌히 받아주시고(죄송..) 많은 정보 주신 캐리망고님..
현지에서 정말 멋진 추억 만들어주시고, 현지 여행사 분이라기보단 아는 형처럼 같이 즐겨주시고..알려주시고..맥주도 사주시고^^ ATV탈때 빨리 못가서 안달난 저를 한눈에 간파하시고 혼자 한바퀴 더 태워주신 영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결혼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세부에서의 멋진추억 고이 간직했다가 다시 가는 날 또 열어보겠습니다!!
첫댓글 디카 망가져서 걱정많았겠네요.... 그래도 믿을맨 영감님이 있잔아요... 저도 1월에 가는데 꼬옥 ATV 타볼랍니다.. (ATV타고 야! 타! 한번 해야쥐...)
누구보고요영감님 보고요하
다행히 빠지기 전까지 찍은 메모리 카드는 살아있다는..ㅠ.ㅠ ATV타고 달려보세요^^
그러게요..나중에 여행 돌이켜보면 남는건 정말 사진뿐이더라구요 ㅠ.ㅠ
ㅠㅠ 그랬군요,,,,,그래도 현지분들이 많이 찍어주셨다니,,,,다행입니다,,
네~ 사진 기다리고 있어요^^ 현지 인터넷이 느려서 영감님 힘드실텐데~~^^;;
저보다 더 한 멀미하시는 아줌마가 계셨군요걱정말고 담엔 보홀에 꼭 도전하세요저 멀미쟁이(기차빼곤 기차도 꺼꾸로 갈땐 멀미해요)인데 보홀갈 때 멀미 안했어요아 이제 님께도 오라오라병이 생기겠군요
벌써 내년에 아버지나 장인장모님 모시고 올 생각하고 있다는..ㅡ.ㅡ;; 다음엔 핑크님 글 아내한테 보여주고 보홀 꼭 도전해볼게요~~^^
사진 얼른정리해서 올려드릴께요.^^ 사진없어도 후기 넘 잼있는데요
아~ 망고님!! 현지서 얼굴 뵐수 있으려나 했는데 영감님만 뵙고 왔네요^^ 감사합니다~~
잘도착하셨군요^^ 크리스마스는 잘 보내셨나요? 잠깐이였지만 저도 만나서 즐거웠습니다. 덕분에 나도 ATV 한바퀴 탔네...ㅎㅎㅎ
아~ 영감님~ 안녕하시죠? 여긴 기습폭설에 엄청 춥습니다~ㅋㅋ따뜻한 세부와 ATV가 그립네요~ 행복한 연말 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