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사시불공을 마치고 방에 오려는데 구미 영명사 주지스님이 나를 기다리고 계셨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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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영명사 주지스님과는 96년도에 극락암 선원에서 함께 살았던 적은 있었지만 워낙 조용한 성격이시고 주로 혼자 다니셔서 친하게 지내질 못해서 여기와서도 몇번을 마주쳐도 그냥 인사만 하고 지나쳤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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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러니 스님이 날 보겠다고 내방까지 쫓아 들어오니 의아할 수 밖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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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서로 인사를 나누고 앉으니 스님이 말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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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제가 이번에 책을 한권 냈습니다.. (책뒤를 펴면서) 무관스님, 법광스님, 종범스님,지안스님....등등의 여러 스님들께 감수를 받으면서요.. 다름이 아니라 108참회문입니다.. 기존의 108배와는 다르게 한번절 할 때마다 참회와 발원을 하고 절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천수경과 서장등의 여러 경전과 참회집에서 가려 뽑아 현대인들이 독송하기 좋도록 만들었습니다..</P>
<P>중간중간엔 여유를 주기 위해 수안스님의 그림도 넣었습니다..</P>
<P>종이도 아주 좋은 종이를 사용했습니다.. 다른 종교에선 자신들의 경전을 금칠까지 해서 펴내지 않습니까? 경전 불사를 하는데 허름한 것을 쓰면 안되잔아요...그러다보니 단가가 좀 비쌉니다.</P>
<P>우리 절 에선 이 참회문을 사시때도 하고 오후에도 하고 있는데 이것을 하는 대중들은 거의 모두 감동을 받아 많은 사람들이 침회도중 눈물을 흘립니다..(책을 펴면서)제일 마지막에 자신을 위한 기도엔 특히 더 감동 받습니다..</P>
<P>전 이번에 이 불사를 사회정화운동으로 생각합니다... 많은 불자들이 참여하길 바래요..그래서 그런데 이것을 유포시킬 방법을 찾고 있어요.. 해인사, 송광사, 중앙승가대 등의 스님들에게 보시할 계획입니다.. 여기 재무스님과도 상의해 보니 하시는 말씀이 대웅전스님과 상의하여 대웅전에서 기도하면 좋겠다고 말씀하더군요...그래서 스님을 찾아온 것입니다..</P>
<P>그전에 어떤 스님이 그러시는데 천일기도 중에 조금씩 기도를 바꿔가며 하는 것이 좋다고 하더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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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신심이 대단한 스님이시다.. 그전에 살 땐 잘 몰랐는데 오늘 보니 범상치 않은 구석이 있는게 그동안 수행을 게을리 하지 않은 듯하였다..</P>
<P>이 스님께서 이런 원력이 있는줄 몰랐다... 대부분의 스님들은 이런데 별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P>
<P>그전에 책을 출간하기 위해 인쇄소 처사랑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의외로 스님들이 불서보급하는데 인색하단다.. 초파일이나 백중때 같은 때 책을 만들어서 나눠 주지 않냐고 물어보니 그런 곳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P>
<P>그러다가 의외의 스님이 이렇게 정성스레 책을 내니 환희심이 절로 났다.. </P>
<P>그러나 이 108참회를 하기엔 부담이 너무크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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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스님!!! 제가 기도할 땐 기도의 내용을 많이 바꿔가며 가도합니다.. 며칠만 일찍 가져오시지요.. 이번 보름날부터 기도 내용을 변경하여 하고 있습니다..휴.....</P>
<P>그래도 해볼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해 볼께요.... (좀 생각한 후) 스님!! 하겠습니다.. 오전 9시 쯤에 하겠습니다..그러려면 대웅전에 책이 좀 필요한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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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루가 빡빡하게 잡혀있는 일정중에 이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 </P>
<P>어차피 새벽과 저녁엔 사람도 많지 않고 법당도 깜깜하니 할 수 없다.. 그러면 오전이나 오후인데... 오후는 관음예문과 다라니 , 정근, 보살로 가는 길을 하니 전혀 시간이 없다...</P>
<P>그러면 오전엔 어떨까?</P>
<P>9시반에 시작하는데 좀 당겨서 9시에 맑고 밝은 마음(108참회문)을 하고 천수경을 생략하고 불공을 드리면 되겠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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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렇게 생각했던 것이다..</P>
<P>영명사 스님은 100권을 대웅전에 주고 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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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영명사스님은 통도사 스님인데다가 큰 절 원주도 하셨다고 했다. 또 통도사 전주지스님의 상좌이시다...전주지스님은 내가 기도할 수 있도록 해주셨고 기도하는데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셔서 늘 고마운 생각을 가지고 있다..</P>
<P>그런데다 이런 원력을 가지고 계신다니 외면할 수가 없는 것이다..</P>
<P>도반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나 같으면 예 알겠습니다, 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라고 말한다...</P>
<P>좀더 신중히 생각하고 결정해도 되는데 바로 그 즉시 결정해 버리는 것은 좀 성급하긴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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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요즘 기도시간이 총 9시간 정도 된다... 그런상태에서 30분늘리는것은 할만하지만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꼬박 해야하니 해보기도 전에 부담스럽다...</P>
<P>9시에 들어가서 11시반에 나오면 바로 공양을 하고 1시간 쉬었다가 들어가는데 이때 무척 피곤하다... 그러면 오후 기도에 지장이 있고... 모두 신심의 부족땜에 걱정하는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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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신심이 깊다면 어찌 예경하는데 힘들거나 지겨워하겠는가?.....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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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다행이 요즘엔 기도 할 만 하다... 그러니 선듯 스님께 밝고 밝은 마음(108참회)를 해보겠다고 말했는지 모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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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것을 4월 1일이 900일 날인데 이때쯤부터 100일 정도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아니면 몇 칠 후면 초하루인데 그때쯤부터 할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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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께서 108참회문 기도를 시작 하시면 자주 절에 가지는 못하지만 저두 백일을 정해 놓고 꼭 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기도 해야 할 것이 더 늘어 나겠지만 염불도 중요하지만 요즘은 절을 하며 자신을 낮추는 것 역시 너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낌니다.. 통도사 아침 공기가 그립군여~~ ㅠ ㅠ
공부하는 사람에겐 공부하는것만 보인다더니...역시 스님께서 열심히 하시니...기도복이 온둣합니다 백팔 참회문 기도만해도 좋은데.....참회와 발원이 있다하니 효과를 두배로 보겠네요.... 열심히 하시려는 스승님이 많으시니 감사한 마음 가득합니다... 까페마다 분위기와 흐름이 다른것은 알지만....보살의 길에선 마음이 많이 쏟아져 나옴은 어찌된 일일까 생각해보게 되네요....한동안 도심절 까페에서 글을 써왔는데...내가 쓰는 글을 반기지 않은것 같음을 느끼고 줄였는데...오늘 들러 덧글을 올리려니 역시 마음의 문이 닫히게 군요.... 무엇을 찾고 구하는 사람들은 무엇은 찾아서 뭐하는지....
물은 높은데서 아래로 흐르지만 ....물질의 이익은 낮은데서 높은 곳으로 옮겨 간다.... 버려야 할것을 철저히 버려야하는데.....죽음을 철저히 생각하는것이 싫다면 ....죄도 짓지 않고 죽지도 않으려는지 ......방도 치울땐 깨끗이 치워야지 치우다 말고 어지르고 치우는척하며 어지르고 한다면...항상 산란하기만 하겠지요....
스님 ! 저는 4월5일날 영명사 도량 못가서 김천이 저의 고향이라 그리고 시댁도 그쪽이라 지금은 부모님들께서 돌아가시고 안계시지만 겸사겸사 같이 다니는 도반들과 같이 영명사 참배하고,표지가 한단계 낮은 책도 구입했답니다. 내용은 다 같더군요. 열심히 참회하며 기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첫댓글 한번 절할때마다 참회와 발원을 하도록.... 우리가 많이 하는 108대참회는 여간 간절히 하지 않고는 일념이 되기가 어려운데 ... 어떻게 되어 있을까 보고 싶어지네요.
스님 께서 108참회문 기도를 시작 하시면 자주 절에 가지는 못하지만 저두 백일을 정해 놓고 꼭 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기도 해야 할 것이 더 늘어 나겠지만 염불도 중요하지만 요즘은 절을 하며 자신을 낮추는 것 역시 너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낌니다.. 통도사 아침 공기가 그립군여~~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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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사람에겐 공부하는것만 보인다더니...역시 스님께서 열심히 하시니...기도복이 온둣합니다 백팔 참회문 기도만해도 좋은데.....참회와 발원이 있다하니 효과를 두배로 보겠네요.... 열심히 하시려는 스승님이 많으시니 감사한 마음 가득합니다... 까페마다 분위기와 흐름이 다른것은 알지만....보살의 길에선 마음이 많이 쏟아져 나옴은 어찌된 일일까 생각해보게 되네요....한동안 도심절 까페에서 글을 써왔는데...내가 쓰는 글을 반기지 않은것 같음을 느끼고 줄였는데...오늘 들러 덧글을 올리려니 역시 마음의 문이 닫히게 군요.... 무엇을 찾고 구하는 사람들은 무엇은 찾아서 뭐하는지....
어지리님_()_ 미국 속담에 good things come in small package! 좋고 귀한 것은 작은 것으로 부터 온다고 합니다. 이 귀하고 소중한 곳에서의 빛은 어지리님의 마음을 더 크게 보이도록 해 주내요. 늘 감사합니다 _()_
어지리님의 댓글에서 전 많은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마음의 문을 닫지말고 꾸준히 여여히 가세요... 알게모르게 보고 배우는 사람들이 있으니깐요~~~
물은 높은데서 아래로 흐르지만 ....물질의 이익은 낮은데서 높은 곳으로 옮겨 간다.... 버려야 할것을 철저히 버려야하는데.....죽음을 철저히 생각하는것이 싫다면 ....죄도 짓지 않고 죽지도 않으려는지 ......방도 치울땐 깨끗이 치워야지 치우다 말고 어지르고 치우는척하며 어지르고 한다면...항상 산란하기만 하겠지요....
스님_()_ 저도 함께 하고싶읍니다.
일심님...좋고 귀한 것은 작은것으로 부터 온다는 말씀 ...크게 공감이 갑니다. 마음에 깊이 담아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스님 ~!!! 예전애 한번 했지만, 저도 동챰하여...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책입니다... 그전거랑 달라요... 양이 훨씬 많아요.
스님 ! 책이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는 구입이 불가능한가요...?
스님 ! 저는 4월5일날 영명사 도량 못가서 김천이 저의 고향이라 그리고 시댁도 그쪽이라 지금은 부모님들께서 돌아가시고 안계시지만 겸사겸사 같이 다니는 도반들과 같이 영명사 참배하고,표지가 한단계 낮은 책도 구입했답니다. 내용은 다 같더군요. 열심히 참회하며 기도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