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삼형제섬(신도-시도-모도) 도보
●도보일자 : 2016. 3. 31(목)
●도보인원 : 7명
●도보코스 : 신도선착장-구봉산 임도-구봉정-구봉산-성지약수-신도1리-신.시도 연도교-해당화길-염전-해안길-
수기해변-수기전망대-한국전력공사-노루메기-시.모도 연도교-모도버스종점(11.5km/5시간)
인천 앞바다의 보석같은 3개섬, 삼형제섬이 있는데 신도(信島), 시도(矢島), 모도(茅島)를 일컫는다.
엄연히 독립된 섬인데 지금은 섬을 잇는 연도교가 생겨 걸어서 건널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수도권에 가까우면서 조용한 섬
도보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찾고있다.
신도(信島)는 주민들이 정직하고 근면하여 믿음직스럽다는 뜻에서 유래되었고, 시도(矢島)는 고려말 최영과 이성계가
군대를 이끌고 강화도 마니산에서 이 섬을 과녁삼아 활쏘기 연습을 했던데서 유래되었고, 모도(茅島)는 예로부터 이 섬에
서 고기를 잡으면 고기는 잡히지 않고 풀(띠 茅)이 많이 올라와서 모도라 불리었다는 설이 있다.
인천공항철도를 타고 운서역에 7명이 모였다. 아침 8시 45분. 모두 약속 시간보다 일찍 모였으니 서둘면 배 승선 시간을
1시간 앞당길 수 있겠다. 우리는 역 앞에서 택시 2대에 나눠타고 삼목선착장으로 향했다. 10분도 채 안 돼서 선착장에 도착.
삼목선착장 매표소에서 미리 작성해 온 승선명부를 내밀고 배표(배삯 왕복 4천원/경로는 3,200원)를 끊고 승선했다.
9시 10분에 장봉도행 배를 타니 10분 만에 신도선착장에 도착한다. 신도 시도 모도 3형제섬 도보를 이 신도선착장에서 시작한다.
-신도(信島)
섬 도보여행에서 무엇을 기대하는가? 서해바다 답게 멀리까지 펼쳐지는 갯벌 풍경,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변을 따라
걷는 상쾌함, 그 사이사이 만나는 정겨운 섬마을 어촌 풍경.
우리일행 7명은 호젓한 섬마을 도보여행에 대한 부푼 기대를 품고 9시 30분 도보여행 첫걸음을 내딛는다. 눈앞에 펼쳐지는
논과 식당 간판들을 지나니 얼마 안 가서 등산로 입구 안내판이 나온다.
곧 구봉산 임도가 나타난다. 완만한 임도는 낮으막한 구봉산 허리를 휘감아 도는데 길 옆으로 진달래가 한창이다.
▼산자고
구봉정에 오르니 360도 파노라마 바다와 섬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구봉산(178m)은 고향 뒷산처럼 낮고 정겹다.
▼구봉정
▼구봉산(178m) 정상
▼성지약수터
▼신도1리
-시도(矢島)
신도1리로 하산하여 해안을 따라 걷다가 신.시도 연도교를 건너니 시도가 나온다. 시도 해당화길엔 해당화는 보이지 않고 염전과
소금창고가 이곳이 섬인걸 알려준다. 해안선 끝자락에 만나게 되는 해안 갯바위길이 절경이다. 바다 건너 강화도가 손짓한다.
▼신.시도 연도교
▼시도 공원에서 휴식
▼해당화길
▼시도 염전
▼건너편 섬이 강화도
수기해안 모래사장이 길다랗게 이어지는데 여름 한철엔 해수욕객들로 붐빌듯하다. 송혜교와 비가 출연한 드라마 <풀하우스>
촬영장 안내 간판도 보인다.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모래사장 위엔 우리 7명의 발자국만 길게 남는다.
해수욕장 빈 테이불에서 간식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산길을 걸어 수기전망대에 오르니 이곳 역시 기가막힌 전망이 펼쳐진다. 노루메기란 곳을 지나니 시.모도 연도교가 나타난다.
▼수기전망대
▼폐가
▼추장(???)
-모도(茅島)
다리를 건너니 오늘의 도보 마지막 코스에 다다르고, 모도 버스종점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다시 신도 선착장으로 향하는 것으로 오늘의 3개섬 도보를 마치게 된다.
▼시.모도 연도교
일부 <청송>님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양해바랍니다.
<끝>
첫댓글 이렇게 쉽게. 아 시원하고, 조용하다. 여유롭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