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문동(麥門冬)]
글: 권혁춘
여름날
매미 울면
긴 꽃대 마디마다
귀를 달고 울음 귀동냥 한다
여름 끝과 함께
매미 소리 끝나면
소리마다 흑진주가 된
구슬 걸어
꽃으로 피워 낼 수 없는
아름다움을 드리우는 맥문동
땡볕
소나기
천둥
여름을 여름답게 산 삶으로 맞는
가을의 섭리를 배운다
맥문동에게.
출처: 환경부 자연생태 동영상 라이브러리
맥문동(麥門冬 Broadleaf Liriope)
학 명 : Liriope platyphylla F.T.Wang & T.Tang
꽃 말 : 겸손, 인내, 기쁨의 연속
원산지 : 한국
이 명 : 겨우살이풀, 넓은잎맥문동, 알꽃맥문동
[꽃이야기]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우리나라 중부이남 전국의 산야 혹은 논, 밭둑에서
자생합니다
맥문동(麥門冬)은 뿌리의 굵은 부분이 보리와 비슷하기
때문에 맥문(麥門)이라 하고, 겨울을 이겨낸다고 하여
동(冬)을 붙였다 합니다. 우리말로는 겨우살이풀’ 이라
하는데, 이는 ‘겨울+살이’에서 온 것으로, 겨울을 이기고
다시 피는 여러해살이풀이기에 붙은 이름입니다.
그러나 다른 나무에 붙어사는 겨우살이과의 ‘겨우살이’와
혼동될 우려가 있어 일반적으로는 맥문동이라고 부릅니다.
한방에서는 이 덩이뿌리를 기침, 가래를 멎게 하거나
체력을 기르는 데 이용합니다.
크기는 20∼50cm 정도 자라며, 짧고 굵은 뿌리줄기에서
잎이 모여 나와서 포기를 형성하고, 흔히 뿌리 끝이 커져서
땅콩같이 됩니다.
잎은 짙은 녹색을 띠고 선형(線形)이며 길이 30∼50cm,
나비 8∼12mm이고 밑부분이 잎집처럼 됩니다.
꽃은 5∼6월에 피고 자줏빛이며 수상꽃차례의 마디에
3∼5개씩 달립니다
.
열매는 삭과로 둥글고 일찍 과피(果皮)가 벗겨지므로
종자가 노출되며 자흑색(紫黑色)입니다.

Zingara(짚시) - Connie Franc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