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2월 19일 “오늘의 말씀 묵상 편지”
‘그가 또 증거판을 궤 속에 넣고’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하나님의 말씀은 출 40 : 17 – 23입니다.
“둘째 해 첫째 달 곧 그 달 첫째 날에 성막이 세워지니라. 그때에 모세가 성막을 세우되 그 받침들을 고정시키고 그 널판들을 세우고 빗장을 끼우고 그 기둥들을 세우고 또 성막 위에 장막을 펴고 그 위에 장막의 덮개를 덮으니 주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되니라. 그가 또 증거판을 궤 속에 넣고 궤에다 채들을 꿰고 긍휼의 자리를 그 궤 위에 두고 또 그 궤를 성막에 들여놓고 덮는 휘장을 쳐서 그 증거궤를 덮으니 주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되니라. 또 그가 회중의 장막 안 곧 북쪽을 향한 성막면 휘장 밖에 상을 놓고 또 주 앞에서 그 상 위에 빵을 정연하게 놓으니 주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되니라.
(And it came to pass in the first month of the second year, on the first day of the month, that the tabernacle was raised up So Moses raised up the tabernacle, fastened its sockets, set up its boards, put in its bars, and raised up its pillars. And he spread out the tent over the tabernacle and put the covering of the tent on top of it, as the LORD had commanded Moses. He took the Testimony and put it into the ark, inserted the poles through the rings of the ark, and put the mercy seat on top of the ark. And he brought the ark into the tabernacle, hung up the veil of the covering, and partitioned off the ark of the Testimony, as the LORD had commanded Moses. He put the table in the tabernacle of meeting, on the north side of the tabernacle, outside the veil ; and he set the bread in order upon it before LORD, as the LORD had commanded Moses.)”
임마누엘!!
하나님의 성막은 둘로 나눠져 있습니다. 성소와 지성소로 나눠져 있습니다. 성소에는 제사장 무리들의 그 반차를 따라 일하는 일터이며 또 이방인이나 여인을 제외한 모든 일반 백성들도 출입이 가능하며 또 제사도 드릴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지성소는 달랐습니다. 이곳은 대제사장이 1년에 한 차례 그것도 유월절 어린양 대속죄일에 들어가서 자신의 죄와 온 백성들의 죄를 대속하는 어린양의 피를 일곱 번 뿌리는 대속의 제사를 드리는 공간이었습니다.
성소와 지성소의 구별은 아주 두터운 회막으로 구별하였습니다.
이 지성소에는 오늘 본문에 나오는 언약궤 곧 법궤와 아론의 싹 난 지팡이, 만나를 담은 항아리가 소장되어 있었습니다.
이를 증거궤라고도 부릅니다. 이 증거궤는 하나님의 존재를 입증하는 것과 하나님께서 출애굽하여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하시며 보살펴 주신 놀라운 사랑을 증거하는 것이기도 하였습니다.
이 증거궤에 대하여 좀 더 깊이 있게 말씀 탐구를 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증거궤’에서 ‘증거(testimony)’는 히브리어 'eda(에다)'입니다.
에두트(명여)는 '우드'(되돌아가다, 반복하다, 다시 행하다, 증거하다)에서 유래했으며, '증거(testimony)'를 의미합니다. 구약성경에서 이 단어는 59회 나옵니다.
에두트는 항상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증거와 관련하여 사용되었습니다. 이 단어는 가장 빈번히 장막과 함께 사용되어(출 38:21, 민 1:50, 민 1:53) '증거막(tabernacle of testimony)‘이라는 표현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또한 궤와 연결되어(출 25:22, 출 26:33, 출 26:34, 출 30:6, 출 30:26) '증거궤(ark of the testimony)’라는 어구를 만들었습니다. 사실상 몇몇 실례에서는 증거궤를 지칭하는데 ‘에두트’만이 단독으로 사용되어 있습니다.(출 16:34, 출 27:21, 출 30:36, 렘 16:13).
모세는 궤 속에(출 25:21, 궤 앞에, 출 16:34, 출 27:21) 증거(판)를 넣으라는 지시를 받았고 그는 그렇게 했습니다(출 40:20, 참조: 히 9:4). 여기에서 이 단어가 가리키는 바가 분명해집니다. 그것은 특별히 십계명이 씌어져 있는 두 개의 돌판을 가리킵니다(출 24:12,출 31:18, 출 32:15, 출 34:29). 이 두 개의 판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을 나타내며(출 34:27,출 34:28) 따라서 "언약의 돌판들:tables of the covenant, 신 9:9, 신 11:15)”라고 불리웁니다.
하나님의 율법은 그분의 확실한 증거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바로 그분 자신의 인격과 목적과 관련된 하나님 자신의 증언(affirmation)이기 때문입니다. 구약에서 증거는 기록된 말씀으로 이루어지지만 신약에서 증거의 핵심은 바로 복음의 선포입니다.
에두트를 율법과 동일시하는 것은 시 19편과 시 119편에서 더욱 분명하게 보여집니다. 이 시편들에서 이 단어는 율법의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시 19:7에서 여호와 증거는 확실하다고 합니다. 이 단어는 시 119편(시 119:14, 시 119:31, 시 119:36, 시 119:88, 시 119:99, 시 119:111, 시 119:129, 시 119:144, 시 119:157)에서 9회 사용되는데, 이 구절들에서 시편기자는 여호와 율법에 대한 그의 큰 즐거움과 존경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에두트는 또한 요아스의 대관식과 관련하여도 사용되었습니다. 요아스 왕은 제사장 여호야다로부터 왕관을 받을 때 '증거'(한글개역 "율법" 책)도 받았습니다(왕하 11:12 = 대하 23:11). 신 17:18, 신 17:19, 신 17:20에 근거한 이러한 행동은 왕에게 율법이 그의 통치를 결정한다는 것을 상기시켜 하나님의 말씀대로 통치하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방법이었습니다.(참조: 왕상 2:3, 대상 29:19, 솔로몬, 대하 34:31, 요시아).
위에 지적한 바와 같이 이 단어는 경고의 의미도 지닙니다. 북왕국의 멸망은 사마리아가 여호와의 경고를 멸시한 사실에 기인하고 있습니다(왕하 17:15). 에스라는 유다가 하나님의 경고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고백하면서 남왕국을 위해 권고하고 있습니다(느 9:34, 참조: 렘 44:23). 여호와의 율법은 인간 모두에게 경고의 표시로 주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이 우복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