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전화벨 이 요란하게 울렸습니다.
같은동네 사는 유희섭 군 에게서 온 전화 였습니다.
" 비 안온다,, 산에가자" 하는 소리에 창밖을 보니...
거짓말 처럼 날이 활짝 개어 있었습니다.
토요일 밤 까지도 그렇게 바람불고 비가 억수같이 오더니....
구름은 좀 끼어있었지만,,,
바람도 서늘한게...
산행을 하기에는 너무도 좋은 그런 날이었습니다.
평소 친동생 처럼 생각하는 유희섭 군을 데리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일요일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북한산성 가는길도 너무나 한적해서,,,
그야말로 쾌속주행으로 약속장소인 북한산성 매표소에 도착했습니다.
동문회 총무인 여형구 후배를 비롯해 몇몇 동문들이
"대동상고 총 동문회" 현수막 도 내걸고,,
티셔츠 를 비롯해 음료수며, 타월이며 진열하면서,,,
행사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어 속속 도착하는 동문들과 인사를 땡기면서,,,
우리 39 회 친구들 이 도착하기를 기다렸습니다.
우리의 슈퍼땅콩 양종광 군 이 부인을 대동해서 나타났고,,,
( 제수씨를 데려온 이유는 순전히 지는 술처먹고 대리운전 시킬려고 그런것임....)
이어 이후인 군이 의정부 지역 동문들과 함께 등장을 하였습니다.
곧이어 일산에 사는 최완철 군이 역시 일산지역 동문들과 같이 참석을 하였고,,,
( 이자식은 졸업하고 처음만났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철딱서니가 없어 보였습니다.)
산행을 시작할 즈음에 분당에 사는 최기섭 군과 조덕수 군이 합류를 하였습니다.
날씨도 그랬고,,( 토요일 밤까지 비가 억수같이 온 관계로,,,)
시기도 그랬고,,,( 추석이 임박해서 벌초 간 사람들이 많았을것으로 사료됨...)
그런 와중에서도 120 여명 가까운 동문들이 참석을 해 주었습니다.
매표소 앞 주차장은 온통 대동상고 동문들 로 꽉찼었고,,
드디어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100명이 넘는 인원이 대동상고 티셔츠 에 타월을 두르고
매표소 를 지나갈때...
매표소 직원이 그러더군요,,,,
" 깡패 동문들이 등산대회 왔다고,,,,"
알고보니 그넘이 옛날에 낙원동에 살았었다는데...
아마 그때 우리 동문들한테 꽤나 얻어터졌던 모양입니다.
전날 비가 많이 와서 그랬는지....
계곡에는 맑은 물이 넘쳐 흘렀고,,,
구름도 알맞게 낀 하늘과.....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모처럼의 산행을 너무도 상쾌하게 해주었고~~~
친구들과, 후배들과, 또 하늘같은 선배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옛날얘기해가며,,,,
정상까지 가는 길은....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오래간만의 산행이라 그런지 무척이나 힘이 들었었습니다.
역시 어린넘 들은 잘들도 올라가더군요,,,,
밤마다 발바닥 비비는 덕수 넘이 역시 제일 빨리 올라갔고,,,,
몸뚱아리 가벼운 유희섭 이 넘도 산에서 펄펄 날았습니다.
그먼 광주에서 올라왔고,,, 또 그전날 재희넘 하고 술까지 마시고 왔다는
기섭이 도 잘도 올라가고,,,,
나도 예전에 산을 좋아해서 산엘 참 많이 다녔었고,,,
그때는 날다람쥐 처럼 날아다녔던 생각을 하며,,,
역시 나이는 어쩔수 없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무튼,,,,,
헐떡거리며 올라간 정상에서....
그래도 제일 반겨주는건 역시 우리 39회 친구들 이었습니다.
이무리,,,저무리,,, 끼리끼리 들 모여서
간단한 술자리가 벌어지고 있었고,,,,
그틈에 이자리 저자리 돌아다니며....
양주에, 맥주에. 막걸리에... 한잔씩하고,,,,
관리인 눈을 피해가며,,, 담배도 한대 피우는 그 기분은,,,
정말로 째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산행을 시작해서,,,,
3시간 가까이 걸려 원위치로 돌아온 일행들은
이어 계곡 가까이 자리잡은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고,,,
동문회장 님의 인사말씀과,, 각 기수별 참석 동문들의 인사와 함께...
걸판진 술자리가 시작되었습니다.
120여명 가까운 그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도,,,
나름대로 질서가 정연했고,,,,
또 동문이라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생전 처음보는 사람들 이었지만,,,,
너무도 정감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였습니다.
식사를 시작할 무렵,,,,
반가운 우리 39회 친구가 한명 더 합류를 하였습니다.
수원에 사는 손걸태 군이었습니다.
이친구 도 졸업하고는 처음보는 친구였습니다.
학교다닐때 이름이 특이해서 참 많이도 놀렸었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함없이 조용하고,, 차분한 인상이었고,,,,
아주 성실하고 모범적인 생활을 해온 흔적이 얼굴에 그대로 배어있는게...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래도 그 많은 기수별 참석자 중에서....
39 회 가 8명이나 참석을 해서,,,,,
나름대로 체면치레는 할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일산 에 사는 38 회 선배들이 한잔 쏜다고 해서,,,
구파발 시장안 의 허름한 막걸리 집으로 자리를 옮겼고,,,
거기서 또 걸판지게 막걸리 파티까지 벌이면서,,,,
동문회 산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좀더 많은 우리 39 회 친구들을 만나길 기대했었는데.....
그러질 못한게 많이 아쉬움이 남지만,,,,,,,
아마도 참석을 못한 우리 친구들 도 마음속으로는 많이들 아쉬웠으리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총 동문회 이름으로 처음 치루는 행사였음에도,,,,
나이 70넘으신 선배님 부터,,, 갓 서른넘은 후배들까지,,,
그렇게 많이들 참석을 해준데에 나름대로 큰 성과가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 39 회 친구들 끼리도 가끔씩...
이런 산행을 해보는것도 어떨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 남용 이 하고 산을 좋아한다는 성배넘 이 좀 느끼는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만나서 너무도 반가웠고,,,
즐겁고 유쾌한 시간 같이해준...
우리 39 회 친구들,,,
양종광 군, 최기섭 군, 유희섭 군, 최완철 군, 조덕수 군, 이후인 군, 손걸태 군,
수고 많았습니다.
다음번에 이런 기회가 있다면,,,
더 많은 우리 39회 친구들이 참석해서,,
얼굴들 보고,,,,,,,,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 새로운 한주가 시작 되었습니다.
이 한주도,,,
즐겁고, 건강하고 보람찬 한주가 되시길 기원하면서,,,
우리 39 회 모든 친구분들 화이팅!!!!!!!!!!!!!!!
그날 그 좋은 차로 집앞에서 태워주고 집앞까지 데려다준...
친 동생같은 친구,,,,
히서바.....
정말 고마웠다.
난 그날 술이 떡이되어서 들어왔다고,,,
우리 어머니 하고 우리 마눌하고, 우리 딸년들 한테,,,
엄청나게 당했단다,,,,
첫댓글 이랫서면 하구 소설 쓴거지~~이너마~~행님같은분이지~~뭐가 동상 어쩌구그러냐?
존강아? 상용이 마누라 불러라~~
잼있게 다녀 왔다니 다행이구려...친구들아~
잼나게 갔다왔다니 반갑다...
다음부터 39회 모임에 다른넘들도 꼭 나와야 되지만 상용이는 필히 참석해야 되니 희서비가 꼭 좋은차로 모시길 부탁한다. 상용이는 유일하게 39회의 역사를 기록할수 있는 대물이 확실하다
조았던모임에불참하여아쉽다...길성이는왜못갔을꼬?희서비가상용이응석받아주느라고생이많았던듯..
난 윤홍이가 못간게 궁금한데... 덕수에게 물어봤는데 리플이 없어서 걍 있는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