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둘레길 6-2코스에 이어 오늘은 못다한 6-1코스를 걸어 6코스를 마무리 하고자 한다.
서울둘레길 6-1코스는 전철 1호선 석수역에서 출발하여 구일역까지 총 8㎞ 2시간 10분거리이다. 석수역 2번 출구 밖에서 인증도장을 찍고 안양천 제방뚝길을 찾아 나선다. 제방뚝에 들어서니 아직 꽃이 피기 전 계절이지만 3월 말~4월 초에 오면 벚꽃이 아름답고, 5월 말~6월 초면 안양천을 따라 많은 화단을 조성해 놓았기에 각종 봄꽃이 아름다울 것 같다.
석수역의 명물인 로켓모양 현수교량이다. 1번출구 쪽에 있지만 일부러 가서 보고 되돌아 2번 출구를 향했다.
벚꽃철이면 여의도 윤중로만 생각했는데, 이젠 안양천 벚꽃에도 눈길을 주어야겠다. 안양천변에 들리면 최상의 벚꽃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교량밑 그늘 구간을 접어든다.
하천을 따라 걸으면 자연과 하나되고, 탁트인 시야로 인해 평소이 보지 않던 서울의 하늘을 보면서 걸으니 좋다.
하천을 가로 지르는 징검다리가 보인다. 징검다리는 언제 보아도 정겨웁고, 폴짝폴짝 뛰면서 건너가 보고 싶다.
무슨 의미의 조형물일까?
당신의 뱃살은 안녕하십니까?
이 곳 부근에 하천변 장미원이 있다. 금천한내 장미원은 빗물이 전혀 닿지 않는 서해안고속국도 고가 하부라는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2009년도에 조성한 곳으로서, 약 2㎞ 구간(금천구청역~석수역)에 사계장미 32종 100만 송이 장미가 피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이는 서울시내 조성된 장미원 중에서 규모와 품종 수에서 최대를 자랑하고, 장미원 상부에 서해안고속국도 고가가 있어 한낮에도 그늘에서 하천변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다양한 색상의 장미를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에 장미의 계절 5월 말에 찾아 가 보시길 권해 드린다.
'독산도보교'가 보인다.
멀리서 보기엔 직선형 교량같이 보였는데, 가까이 와서보니 곡선형으로 멋스럽게 설계된 교량이다. 건너편에는 하천변에서 오르 내릴 수 있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산책로 이용 탐방객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 주기 위해 '대왕참나무 파고라'를 조성해 두었다. 나뭇잎이 무성해 지면 멋진 작품이 될 것 같다.
안양천 벚나무길
전철 1호선 금천구청역에서 내려 안양천으로 진입하여 한강방향으로의 제방뚝길을 걷다 보면 뚝방길 양쪽으로 2.8㎞에 달하는 벚나무길이 있는데 3월 말~4월 초 벚꽃이 만개했을 때 그 경치가 장관을 이룬다. 벚꽃 터널 아래에서의 힐링 산책을 상상해 본다. 상상 그 이상일 것이다.
축구동호인들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선수 10명의 구성을 보니 남자가 4명, 여자가 6명이었다. 여자 축구의 저변도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느낀다.
안양천 벚나무길
'금천한내 파크골프장'이 조성되어 있다.
안양천 벚나무길
안양천 벚나무길에서 인증샷
광명대교
콘크리트 길을 벗어나 흙길을 만나니 반갑고 정겹다.
저 멀리 사성교와 고척동 돔구장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늘의 종착점인 구일역이 다 와 간다는 뜻이다.
구일전망대 휴게쉼터가 있다.
드디어 구일역이 보인다. 다음번에는 어느 코스를 선택할까? 생각하며 오늘의 트레킹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