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에서 죽산안씨 부인은?

[安 載重]

관련근거 1. 단종실록 8권, 단종 1년 10월 18일 辛丑 3번째기사 1453년 명 경태(景泰) 4년 : 김종순이 이용의 양모 성녕의 부인 성씨를 극형에 처할 것을 청하다

http://sillok.history.go.kr/id/WFA_10110018_003

○掌令金從舜將本府議啓曰: "瑢之養母誠寧夫人 成氏之罪, 以母子論之, 則罪當緣坐, 以母子相奸論之, 則罪當極刑。 請依律施行。 且成氏之父已死, 其兄得識, 以家長不能禁防, 且其位至二品, 亦因成氏, 請奪告身黜之。" 傳曰: "當議大臣。"

---

장령(掌令) 김종순(金從舜)이 본부의 의논을 가지고 아뢰기를, "이용의 양모(養母) 성녕 부인(誠寧夫人) 성씨(成氏)의 죄는 모자 사이로 논하면 죄가 마땅히 연좌하여야 하겠고, 모자가 서로 간통한 것으로 논하면 죄가 마땅히 극형에 처하여야 하겠으니, 청컨대 율에 의하여 시행하소서. 또 성씨의 아비는 이미 죽었고, 그 형 성득식(成得識)이 가장으로서 금하여 막지 못하였으며 또 그 품위가 2품에 이른 것도 또한 성씨로 인한 것이니, 청컨대 고신을 빼앗고 내치소서." 하니, 전교하기를, "마땅히 대신에게 의논하라." 하였다.

《조선왕조실록》(1453-10-18)

관련근거 2. 단종실록 8권, 단종 1년 10월 25일 戊申 2번째기사 1453년 명 경태(景泰) 4년 : 이용이 반역 모의한 정상을 조목을 열거하여 효유한 내용 중에서 용(瑢)이 성녕 대군(誠寧大君)의 후사(後嗣)가 되어, 성녕의 부인 성씨(成氏)를 간통하였고,

http://sillok.history.go.kr/id/WFA_10110025_002

관련근거 3. <太宗大王內外子孫錄> : 太宗-4子:李褈[誠寧大君] - 配位昌寧成氏蔭左贊成/贈左議政諡僖靖抑女

http://royal.kostma.net/Ge/JokboPageData?bookId=JSK_WJ_K21036&pid=3195

관련근거 4. 태종실록 35권, 태종 18년 2월 4일 을유 1번째기사 1418년 명 영락(永樂) 16년 : 성녕 대군 이종의 졸기

http://sillok.history.go.kr/id/kca_11802004_001

관련근거 5. 세종실록 120권, 세종 30년 5월 3일 정해 1번째기사 1448년 명 정통(正統) 13년 : 판중추원사 성억의 졸기

http://sillok.history.go.kr/id/kda_13005003_001

관련근거 6. 단종실록 5권, 단종 1년 3월 21일 무인 2번째기사 1453년 명 경태(景泰) 4년 : 한명회가 세조를 배알하여 안평 대군이 불궤를 도모하는 일에 대해 논의하다

http://sillok.history.go.kr/id/kfa_10103021_002

관련근거 7. 성억(成抑)의 묘소 비석 첨부사진1

관련근거 8. 《씨족원류(氏族源流)》(1680년경)<죽산안씨(竹山安氏)>편 : 安仲老-3女:成抑 첨부사진 2

관련근거 9. 세조실록 4권, 세조 2년 7월 7일 甲戌 2번째기사 1456년 명 경태(景泰) 7년 : 의금부에 성녕 대군의 처 성씨를 석방하게 하다

http://sillok.history.go.kr/id/WGA_10207007_002

주말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에서 죽산안씨 부인은?

결론 1. 허구의 인물입니다.

결론 2. 공조판서, 판중추원사를 지낸 창녕성씨 성억(成抑, 1386∼1448)의 첫째부인이었던 죽산안씨 부인을 모티브로 한 것 같습니다.

결론 3. (구)죽산안씨 계통입니다. 고모가 공민왕비[정비안씨]이고, 우왕비[현비안씨]가 사촌입니다.

이 죽산안씨부인은 (구)죽산안씨 계열이며, 조부는 안극인(安克仁, 미상∼1383)이고, 아버지는 안극인의 둘째아들로 호조판서를 지낸 안중노(安仲老)이며, 첫째딸[죽산안씨족보]/셋째딸[씨족원류]로 생각됩니다

1456년(세조 2) 7월 14일 《조선왕조실록》에 남아있는 한 조각의 기록을 토대로 뜬금없이 수양대군·안평대군과 그 두 왕자의 숙모였던 창녕성씨를 끌어다가 3각관계의 드라마를 만들게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망칙한 상상력을 칭찬해야 할지 혀를 찰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창녕성씨는 두 왕자의 숙부로 14살 나이에 홍역때문에 요절했던 성녕대군의 부인[敬寧翁主]이고, 후사가 없어서 안평대군을 양자로 삼아 대를 잇게 하였었는데, 이 창녕성씨가 바로 여자 주인공 성자현인 듯합니다.

여자 주인공 성자현의 어머니로 나오는 죽산안씨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여자 주인공 성자현의 아버지는 성억(成抑, 1386∼1448)이고 어머니가 죽산안씨로 나옵니다.

이 성자현이 2명의 대군[2남 이강(진양대군;수양대군)과 3남 이휘(양안대군; 안평대군)과 삼각관계를 갖는 것이 주된 스토리라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석을 보면 성억(成抑, 1386∼1448)은 창녕성씨로 증조부 성군미(成君美), 조부 성여완(成汝完) 부친 성석인(成石因)이고, 정실부인이 둘인데,  첫부인은 호조판서 안중노(安仲老) 딸 죽산안씨이고, 둘째부인은 직장 홍지(洪智) 딸 남양홍씨이다. 그의 묘소 비석을 보면, 죽산안씨부인과 사이에서 1남 3녀를 두었고, 남양홍씨부인과 사이에서 1남들 더 둔 것으로 보여지며, 성녕대군의 부인이 된 딸은 셋째딸인 듯하다.

<창녕성씨 성억-성지현의 가계>

성군미成君美 판도총랑	성여완成汝完 정당문학	성석린成石璘 영의정
		성석용成石瑢 개성유후	성달생成達生 판중추원사	성승成勝 지중추원사	성삼문(成三問) 사육신
				女:명나라 선덕제 공녀
		성석인成石因 예조판서	성엄成揜 동지중추원사	성염조成念祖 지중추원사	성현(成俔) 지중추부사
				성봉조成奉祖 우의정 세조 아래동서
				성순조成順祖 동지중추원사	성준(成俊) 영의정
			성억(成抑, 1386∼1448) 판중추원사 공조판서	1子:성득식成得識 한성부윤
				1女:이종(李褈, 1405~1418) 성녕대군	系子:이용(李瑢. 1428~1453) 안평대군
				2女:오정吳靖
				3女:권맹정權孟貞
				2子:성중식成重識 봉산군수

<성지현의 모친 죽산안씨가계>

안극인(安克仁) 우문관대제학	안천로(安天老) 좌윤
	안중로(安仲老) 호조판서	女:이욱(李勖)
		女:박지(朴持) 청하현감
		女:성억(成抑) 판중추원사	女:이종(李褈) 성녕대군	系子:이용(李瑢) 안평대군
	안숙로(安叔老) 평양부윤	안망지(安望之) 함흥부윤	안맹담(安孟聃):延昌尉 配位:정의공주 - 세종의 장녀
		女:우왕 賢妃安氏
	女:공민왕 定妃安氏

(구)죽산안씨 소부소감공파 『죽산안씨세보(竹山安氏世譜)』(1917)

이 창녕성씨 집안은 인물[미모]이 뛰어났던 것으로 생각된다. 1420년 4월 15일에 성삼문(成三問, 1418∼1456)의 조부 성달생(成達生, 1376∼1444)이 45세의 장년으로 사은사(謝恩使)의 부사가 되어 명나라에 갔었고, 다시 1425년(세종 7) 4월 11일에는 성달생이 명나라에서 온 사신을 전송해 보내는 반송사(伴送使)가 되어 조선출신으로 명나라 황실 내관(환관)이 되어 자주 사신으로 드나드는 윤봉(尹鳳)을 신의주까지 호송하는 임무를 맡게되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성달생의 용모가 윤봉의 눈에 띄게 되어 뜻밖의 재앙이 닥치게 되었다. 1427년(세종 9) 1월 25일에 성달생이 공조판서로 임명되어 온 집안이 경사스러워하고 있었는데 4월 21일 다시 윤봉이 사신으로 나와 명나라 황실의 여러 친왕비빈으로 간택할 미녀를 구하면서 성달생의 막내딸을 지목하여 간택 대상으로 삼고 4월 25일에 세종과 함께 편전에서 미인들을 모아놓고 간택하는 자리에서 성씨를 제1등으로 뽑아 다른 6인의 처녀와 함께 명나라로 데리고 떠나게 되었다. 즉, 공녀로 바쳐지게 되었다.

우리 (신)죽산안씨와 관계를 살펴보면...

성군미 成君美	성여완 成汝完	성석인 成石因	성억 成抑	성득식 成得識	성충달 成忠達	성세순 成世純	성수침 成守琛	성혼 成渾	성문준 成文濬	女:안후지 安厚之
				女:성녕대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