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봉(수리봉) 조금 지나 갈림봉(희미함) 에서 옛성산 방향으로 이어
진 수리단맥1구간을 어렵게 다녀온것 같습니다. 중간에 55탄약대대
등이 단맥길을 울타리로 막아 놓아서 우회하느라 힘도 들고 기운이
빠지게 하는 탓에 한번에 마치려는 계획이 무산 되었네요 .. 함께 고생
하신 다올님께 감사 드립니다. 아주 황당하고 고약한 산행이 되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참 근사한 능선길인데 많이 안타
깝습니다. 대대 치고는 너무 광범위하게 자리를 잡고 있어서 이상한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청학동 에서 역으로 오른 적이 있는
데 그때도 철조망 탓에 용암리로 탈출한 적이 있었는데 역시나
그때 처럼 되어서 안타깝고 속 상합니다.
(일시) 11월 23일 일 04시50분 부터 19시30분 까지
(산행지) 남양주시 별내면 용암리 수리단맥 종주 구간 걷기
(걸은거리) 약 12.5 킬로미터 내외
(기록) 저의 369 번째 산 ..... 2008년
(경비) 19,000 원
(뒤푸리) 부어치킨 02-939-8288 노원구 상계4동 65-28
(맛집) 대동루 02-373-5005 은평구 증산동 216-12
(다음) 무제봉(363) 11월25일07시02분 강변터미널 6 시간
(다음) 매봉산(117) 11월26일16시02분 수색역3번출구 4 시간
(다음) 소달산(358) 11월29일08시01분 강변터미널 5 시간
(다음) 소학산(309) 11월30일07시20분 남부터미널 8 시간
(다음) 마국산(445) 12월07일07시20분 강변터미널 8 시간
(다음) 관악산(632) 12월13일09시55분 사당역4번출구 6 시간
(일정) 기상 04:50 7727버스 05:31 수색역4번 05:33 6호선 05:34
당고개역1번출구 06:38 17번가 06:42 33-1버스 07:14 청학리 07:35
택시 07:40 제청말 07:50 휴식 07:55 수락지맥길 08:05 경고문
08:18 3거리 08:35 사진후이동 08:37 소리봉(535.9) 09:03
467봉 09:33 헬기장 09:36 3거리 09:53 419봉 10:05 (천견산0.8)
천견산(393.1) 10:20 간식후이동 10:38 다시3거리 10:52 (좌로)
빽 11:09 다시갈림봉(419)에서우로 11:33 우로(비니루20 3브이)
11:40 3062부대철조망(우로) 11:50 용암리 14:00 식사후이동 14:57
청학5단지정류장 15:28 33-1버스 15:35 당고개역 15:58 치킨집
16:00 1번출구 17:26 4호선 17:29 삼각지역 18:13 6호선 18:17
수색역4번 18:37 대동루 18:45 귀가 19:30
(후기) 청학리 에서 아침에 택시 잡기가 쉽지 않더군요 ... 걸어서
용암리 제청말 까지는 1시간 이상 걸리므로 택시를 이용해야 합니
다. 수목원 에서 입장금지 라는 천막이 셀 수 없이 많이 걸려있는
수락지맥과 수리단맥길 이었습니다. 그런대로 천견산 까지는 잘
하였는데 빽하여 419봉에서 좌로 내려가다가 다시 원위치 등 단맥
길 찾기가 여의치 않아서 고생 했습니다. 어렵게 단맥길을 확인한
후 생각지도 않은 군부대 철조망을 만나며 오늘의 고생이 시작 됩
니다. 적당한 규모의 부대라고 생각한 것이 큰 착오 입니다. 철조
망을 우회 하는데 만도 3시간이 넘게 걸리는 것 같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아쉽지만 오늘의 산행을 철조망을 벗어난 마을(용암
리)에서 마무리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제대로 이어갈려면
그 자리에서도 눈앞의 오르막에 보이는 철조망을 다시 올라야
하는 어려움이 예상 되므로 의논후에 다음을 기약 하기로 합니
다. 어둠이 일찍 오고 남은 거리도 제법 되므로 무리하지 않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용암리 들판 에서 늦은 점심을 하고 청학5
단지 까지 아쉬움을 지닌 채 걸었습니다. 어쩔 수 없었으나 정
말 고약한 수리단맥길 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단맥길 인줄도 모
르고 도전하여 실패하고 오늘도 너무 넓게 차지하고 있는 군사
지역 때문에 중간 탈출한 게 되는 셈 입니다. 두번에 나누어 하
기에는 조금 모자라므로 여름철에 해야할 것 같으며 그래도 다
시 철조망을 우회한다는 것은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생각지도 않게 군부대 철조망 때문에 다올님 고생 많이 하셨습
니다. 연속해서 한 번에 마무리 못한 게 안타깝습니다.
카페 게시글
회원님 산행기
[수락수리단맥1구간] 이야기
자작나무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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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24 02:0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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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 탄약부대땜시 중도에 포기하고 다시 다른 방향에서 올랐었습니다. 혹자는 그 울타리를 넘어들어갔다는데... 전 안되겠던데~~~ 산 전체를 막아서 우회도 장난아니죠.
저는 왼쪽마을로 내려가 도로 따라가다가 철조망이 휘는 곳에서 다시 산으로 붙었지요. 준치님이 위장인형이 있다고 해서 바로 앞의 경비초소에 서있는 실제 군인을 뻔히 쳐다보며 철조망 넘을 궁리 하던 생각이 납니다.^^
철조망을 넘어 직진으로 간다면 (2번 넘어야 겠죠) 아마도 10여분 거리 일텐데 우회하면 3시간이 넘게 걸리겠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