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반 친구들은 놀이가 밥이지요.
혼자 하는 놀이도 재밌지만 친구들과 함께 하는 놀이가 더 재미나요.
놀이를 하면서 친구의 소중함을 느끼고 배려를 경험합니다.
"그대로 멈춰라! 2명!"
"그대로 멈춰라! 3명!"
"그대로 멈춰라! 4명!"
혼자 남은 유나는 실패가 아니라 술래가 되어 '나처럼 해봐라 이렇게~' 놀이를 합니다.
이렇게 놀이는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어울려 즐거운 것이예요.
다음 술래는 원이!!
"나처럼 해봐라 이렇게~~"
원이가 이렇게 춤을 잘 추는지 몰랐네요 ㅎㅎㅎ
모두들 배꼽 빠집니다.
앞으로 만 40주년 잔치를 할 텐데 컵홀더가 필요해요.
아이들과 잔치 이야기와 함께 재활용해서 놀이할 수 있는 것들을 이야기 나눠요.
산책 길에 텃밭에 들러 딸기를 살펴봐요.
"선생님~~ 딸기가 맺혔어요.
그런데 이건 초록색이네. 아직 못 먹겠다. 따지 말고 더 기다려야돼."
보리가 더 자라 아이들 키 만큼 자라 친구들끼리도 키재를 하고
쌀 보리 놀이도 합니다.
"보리~ 보리~ 보리~ 쌀!!"
와~ 상추가 많이 자랐네요.
손바닥보다 더 커진 상추를 보면서 비교해보기를 합니다.
조만간 상추 솎아내어 맛보기를 해야겠어요.
아이들이 바닥에서 무엇을 발견했어요.
이건 뭐지??
이팝나무 꽃이야. 라고 말해주지 않고 김희동 선생님의 '여름에 내린 눈' 노래를 들려줍니다.
아이들은 노래를 들으면서
"진짜 눈 같아. 팝콘이 바닥에 떨어진거 같아."
아름다운 노랫말이 아이들 가슴에 담아지네요.
예쁜 것을 보면 친구들 선생님에게 선물하는 아이들~
정말 너희랑 있으면 매일이 행복해^^
산에 브로콜리를 발견했다면서 보여줍니다.
올챙이 연못에서 올챙이에게도 꽃을 선물하네요.
올챙이는 무럭무럭 자라지만 다리가 나올생각은 안하나봐요.
쌀보리 놀이가 이어집니다.
"선생님 저도 할래요."
"우리 쌀보리 하자."
"너 너무 빨리 하니까 잘 못잡겠어. 천천해 해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우리 놀이 참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