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광주 군공항, 서산·예천·충주로 임시 분산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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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완 기자
입력 2026.08.15. 00:49업데이트 2026.08.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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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정부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을 위해 2028년까지 광주 군공항 기능을 다른 군공항으로 임시 분산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방부가 충남 서산과 경북 예천, 충북 충주의 군공항을 ‘임시 분산’ 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임시 분산배치와 관련해 작전 운용 영향을 최소화하고, 각 기지별 수용 능력을 고려해 예천, 중원(충주), 서산을 활용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광주의 제1전투비행단의 기능을 예천의 제16전투비행단과 서산의 제20전투비행단으로 나누어 이동시키고, 예천 제16전투비행단의 기존 기능 일부를 충주의 제19전투비행단으로 이동시키는 ‘연쇄 이동’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일 ‘3대 메가 프로젝트 2차 민관합동 점검 회의’에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을 위해 클러스터 부지로 선정된 광주 군공항의 기능을 다른 곳으로 임시 분산배치해 2028년 중순까지 군공항 부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최종 이전 대상지인 무안 군공항의 준공은 2032년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국 예천·서산·충주 기지로의 분산 배치는 4년여 정도만 지속되고, 그 후엔 다시 무안으로 옮겨야 한다는 얘기다.
현재 광주 제1비행단엔 고등비행교육 등을 담당하는 비행교육대대와 실전 임무를 수행하는 전투비행대대가 편제돼 있다. 군이 세부적인 분산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훈련기 계열 항공기와 교육 체계는 효율성 차원에서 한곳에 몰아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인력과 항공기가 들어가는 만큼 분산 대상 기지에도 격납·정비 시설과 사무 공간, 생활 시설 등은 새로 마련해야 한다.
예천·서산·충주 군공항의 비행 횟수가 늘어나면서 인근 주민들의 소음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광주 군공항은 유사시 미군의 항공 전력이 전개되는 한미 공군 공동운영기지(COB)이기 때문에 미측과의 사전 협의도 필수적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가능한 한 빨리 행정 절차와 필요한 작업을 시작해야 하며 실질적인 공사 시작 시점은 내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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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공항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권순완 기자정치부
2014년부터 조선일보에서 일했습니다. 사회부에서 경찰과 법원을 출입했고, 경제부에서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을 출입했습니다. 현재 정치부에서 정당과 국회를 취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