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투 더 와일드> 숀 펜 감독, 드라마, 미국, 147분, 2007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와일드>와 같이 길을 걸으며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게 한다.
둘 다 부모로부터의 상처를 치유하고 스스로 서기 위한 여행의 경과를 보여주지만
이 영화는 좀더 자유로운 반문명적 자유에 대한 탐색을 기울이는 면이 강하다.
젊은이다운 패기로 시작된 여행을 통해
미국적 경험을 통해 배운다는 의미를 충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삶, 히피, 농업 노동자, 금세공인 등을 만나며
또 자연 안에 완전 원시인 같이 생활하며
절대 고독 속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기도 한다.
사회로 돌아갈 무렵 자신의 꿈을 실현하진 못하지만 그가 남긴 기록을 통해
자유롭고자 했던 인간의 기록을 남기게 된다.
영화를 보고 존 듀이를 떠올렸다. 경험으로 배운다.
새로운 경험을 선택함으로써 사람은 달라진다.
요즘 만나는 경험의 빈곤은 어쩌면 상품으로 둔갑한 관광주의와 차원이 다르다.
날 것인 세상과 자연의 여행을 통해 인생학교를 졸업한다는 것의 의미가 강렬하다.
= 시놉시스 =
세상을 떠나 자연과 하나가 된 한 남자의 이야기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크리스토퍼는 자신의 전 재산인 24,000불을 모두 국제 빈민구호단체에 기부하고
가족과의 연락을 끊은 채 여행을 떠난다.
그는 여행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렉산더 슈퍼트램프'라 짓고 산과 계곡, 바다로 모험을 시작하며
히피족과 농부, 집시 커플, 가죽 세공인 등 여러 사람들을 만나 정신적 교감을 나눈다.
2년뒤, 유타주 산간 지역의 만년설 속에서 자신이 원한 최종 목적지인 알래스카로 떠나지 못하고
길을 잃은 채 갇혀 버리자,
자연에 묻혀 생활하면서 버려진 버스 안에 정착하게 된다.
하지만 도시와 인간문명에 익숙한 그의 몸은 야생에서 버텨내지를 못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