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이나 생선기름이 포함된 식사의 경우 다른 식사에 비해 체내 중성지방을 더 많이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5일 365mc비만클리닉에 따르면 국제비만저널이 체질량지수가 27.5~32.5kg/m2인 아이슬란드, 스페인, 아일랜드 20~40세 남녀 324명을 대상으로 8주간 생선 혹은 생선기름을 다르게 한 열량제한식이를 가지고 무작위연구를 시행한 결과 생선 및 생선기름이 포함된 식사가 그렇지 않은 식사에 비해 중성지방의 감소가 많았다.
연구에 따르면 △대조군(해바라기유 캡슐, 해산물 없음) △대구(3X150g/week) △연어(3 X150g/week) △생선기름(DHA/EPA capsules, 해산물 없음) 등 4그룹으로 식단을 구성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대구나 연어, 생선기름군의 체내 콜레스테롤 감소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선의 경우 근육을 유지시키는 단백질과 콜레스테롤을 녹이는 지방이 많이 포함돼 있어 다이어트는 물론 심혈관계질환자에게도 좋다는 설명이다.
김하진 365mc비만클리닉 수석원장은 "어류는 양질의 단백질을 제공하는 동시에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중성지방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며 "고혈압이나 심혈관질환, 과음으로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평소 고기보다 생선을 즐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을 위해서는 무조건 조금 먹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영양소를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채소나 과일만 먹기보다 양질의 단백질과 좋은 지방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류는 육류에 비해 칼로리도 낮은 편이다.
부위별로 차이가 있지만 돼지고기나 소고기, 닭고기는 100g당(살코기 기준) 130kcal 이상인데 반해 가자미와 고등어, 굴비, 북어 등 생선은 100g 당 100kcal를 넘지 않는다.
단, 기름기가 많은 연어는 100g당 150kcal, 장어는 200kcal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