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노래 대결을 벌여 꼴치는 탈락해야 하는 냉정한 이 프로그램에
어떤 가수가 출연을 결심할까...내심 궁금했다.
드디어 베일이 벗겨지고,
등장한 첫가수, 이소라!!
이소라의 노래 중 최고로 꼽았던 <바람이 분다>가
정말 스산한 바람 속에 흘러나오는 노래처럼 감정이 충만해있었다.
이소라가 직접 작사 했다는 가사 한마디 한마디에 새삼 감탄했다.
바람 부는 어느 날...
하루 종일 들어도 좋을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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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 이소라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 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 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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